“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근로자 1인 매출 2.7배 늘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기업이 가족 친화적 ‘인구경영’을 하면 근로자 1인당 평균 매출액이 최대 2.7배 증가합니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한미연, 이사장 정운찬)과 서울시가 2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아이와 함께 성장하라: 인구위기 해법의 새로운 패러다임, 인구경영’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2024년 제4차 인구2.1 세미나에서 유혜정 한미연 연구센터장은 이렇게 밝혔다. 유 센터장은 국내 자산 규모 1조 원 이상 기업 300곳을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가족 친화적 경영을 한 기업일수록 근로자 1인당 평균 매출액이 33억 3000만 원에서 최대 89억 8000만 원으로 2.7배 증가했다”며 "기업이 인구경영을 하면 저출생이 극복되는 것은 물론 생산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유 센터장은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출산·양육지원’ ‘일·가정양립지원’ ‘출산친화 기업문화 조성’ ‘지역사회 기여’ 등 4개 영역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국내 300개 기업 평균 점수(기초 평가)는 100점 만점에 55.6점에 불과한 낙제점이었다. 전반적 근무환경과 관련되는 ‘일·가정양립’ 영역의 평균 점수는 75.9점이다. 출산을 직접 지원하는 ‘출산양육지원’과 ‘출산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