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봄의 불청객은 꽃가루와 미세먼지다, 많은 사람이 눈을 비비고 코를 훌쩍인다.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 때문이다. 피부는 두꺼운 각질층으로 보호받지만 눈과 코는 외부와 직접 맞닿은 섬세한 점막 조직이어서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염증을 일으킨다. 결막은 눈동자를 덮는 얇은 점막 조직으로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 청결한 눈꺼풀 위생이 증상 예방과 완화에 핵심이다. 눈꺼풀에는 마이봄샘이라는 기름샘이 줄지어 분포해 있는데 이 샘은 눈물의 증발을 막아주는 지질층을 분비한다. 샘이 막히면 눈물이 빠르게 마르면서 눈이 뻑뻑하고 따가운 증상을 유발한다. 이런 상태를 마이봄샘 기능장애라고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에게서 자주 동반된다. 이를 막으려면 아침저녁 세안 시에 속눈썹 주변까지 꼼꼼히 씻어주는 게 좋다. 전용 아이클렌저나 미온수에 적신 거즈를 사용해 눈꺼풀 테두리를 부드럽게 닦으면 기름샘이 막히는 것을 예방한다.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렌즈를 제거한 후 세안해야 안구 손상을 막을 수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증상이 시작된 후 약을 먹는 것보다 꽃가루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미리 복용하는 것이 효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폐 깊숙이 침투해 심혈관 및 호흡기, 장기 등에 영향을 미치며 각종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연구로 확인됐다. 전 세계적으로는 매년 700만 명의 조기 사망이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와 관련돼 있다는 게 세계보건기구(WHO)의 분석이다. 해마다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열리는 대규모 불꽃놀이 축제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린다. 앞으로는 꼭 마스크를 쓰고 관람하거나 멀리 떨어진 곳에 감상하는 게 좋겠다. 불꽃놀이가 주변 지역의 대기오염 농도를 크게 높여 잠재적인 건강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 한양의대·아주의대 예방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2023년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된 불꽃놀이 축제 당시 주변 대기오염 물질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3년 불꽃놀이 축제가 있었던 날을 기준으로 전후 1주일 동안 인근 측정소(서울 40개, 부산 31개)의 대기오염 농도 추이를 비교했다. 서울의 경우 2023년 10월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정부는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135개 지방자치단체 362곳을 점검한 결과, 1170건 465억 원의 부적정 집행사례를 적발했다. 이에 따라 79억 원(지방비 제외 집행금액의 50%)은 환수 요구하고, 계약 법령을 위반한 2건은 상급기관 감사 의뢰, 74개 지자체는 기관주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이 보조사업의 취지에 맞게 집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개선과 사후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은 지난 22일 산림청과 합동으로 국고보조금을 지원해 추진 중인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사업을 전수조사해 이같이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사업을 추진한 362곳의 보조금 신청,교부, 정산, 사업 이행,관리 등 사업 전반을 점검했다.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은 지난 2018년 12월에 '10대 밀착형 생활 SOC 사업'으로 지정해 미세먼지 저감, 탄소 흡수 등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135개 자치단체에서는 지난 5년 동안 6945억 원(국고보조금 3472억원)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응급질환이다. 급성심근경색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은 한국인 사망 원인 2위다. 대기오염이 급성심근경색 유발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연구팀은 대기오염에 장기간 노출되면 초응급질환인 ‘ST절 상승 심근경색’을 비롯해 심인성 쇼크 합병증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고 12일 밝혔다. ‘ST절 상승’은 심장의 큰 혈관이 혈전 또는 강력한 혈관 수축 등의 원인으로 폐쇄될 때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심전도 파형이다. ST절 상승 심근경색은 그렇지 않은 유형의 심근경색보다 더 급박하게 조치해야 하는 초응급질환이다. 연구진은 ‘한국인급성심근경색 레지스트리’에 2006~2015년 신규 등록된 19세 이상 급성심근경색 환자 4만 5619명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기존의 연구 대부분은 주로 단기간의 대기오염 노출과 급성심근경색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데 중점을 뒀으나, 이번 연구는 장기간의 고농도 대기오염 노출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하늘이 갈색 구름이 낀 것처럼 뿌였다. 올해 처음으로 몽골에서 몰려온 황사 탓에 전국 대기질이 최악이다. 기후위기 영향으로 갈수록 황사와 이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이 높아지는만큼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번 황사는 지난 16일 몽골 동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따라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유입 후 남동쪽으로 이동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금요일인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며,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황사가 섞여 내리는 '흙비'도 맞을 수 있는 상황이다. 아침 8시 현재 미세먼지(PM10) 1시간 평균 농도는 서울 440㎍/㎥, 인천 349㎍/㎥, 경기 424㎍/㎥, 강원 329㎍/㎥, 충남 213㎍/㎥, 세종 190㎍/㎥, 충북 191㎍/㎥ 등으로 중부지방 대부분의 지역이 매우 나쁨 수준 기준치(151㎍/㎥ 이상)를 크게 넘어섰다. 이에 따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및 충청 등에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다. 미세 먼지 상황이 매우 나쁜만큼, 호흡기질환이 있는 고령자들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는 게 제일 좋다. 외출이 불가피한 경
한국헬스경제신문 임동혁 기자 |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23일 황사 유입이 예상되는 인천, 경기 지역에 22일 17시 기준으로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PM10) "매우 나쁨(일평균 PM10 150㎍/㎥ 초과)"이 나오면 이같이 예보한다. 이번 황사는 21일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3월 22일 만주 지역에서 발원했으며, 23일 06시경부터 백령도를 시작으로 서해안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환경부는 자체 상황반을 구성, 관계 기관과 해당 지자체에 상황을 전파하고,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환경부는 황사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을 적극 실천해줄 것을 국민들께 당부했다. 각 가정에서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노약자 등 취약계층은 실외활동 자제 등이 필요하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내일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황사 영향이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에 따라 개인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