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대웅제약은 티온랩 테라퓨틱스, 대한뉴팜, 다림바이오텍과 ‘비만 치료 4주 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새롭게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기반으로 하며, 기존 치료제 대비 효과적인 약물 방출과 지속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 비만 치료제는 티온랩 테라퓨틱스의 장기 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인 ‘마이크로스피어’를 접목해 기존 주 1회 투여 주기를 월 1회로 연장한다. 이는 치료 부담을 줄이고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대웅제약을 설명했다.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은 초기 급격한 방출 없이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어 약효를 지속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경쟁 제품 대비 적은 양으로도 동일한 치료 효과를 제공한다”며 “특히 최소 1ml의 주사 투여량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발휘해, 환자 통증을 줄이고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비만 치료제는 현재 GLP 독성 시험 및 임상 용량 설정을 위한 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며, 제제 최적화를 완료한 후 내년 국내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전 세계 비만약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가 지난 10월 15일 세계에서 열 번째로 국내서도 시판되기 시작했다. 위고비는 ‘기적의 비만치료제’로 불린다. 여러 할리우드 스타와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등이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 시판되자마자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품절 현상을 빚었다 위고비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주사제 형태의 전문의약품이다.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가 30을 넘는 경우에 위고비 처방이 가능하다.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수면 무호흡증이 있거나 기존의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 질환을 가진 경우에는 BMI가 27 이상이면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다이어트 목적으로 위고비를 처방받는 사람도 크게 늘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환자 상태를 직접 확인하지 않는 비대면 진료를 통해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 비대면 진료·처방전 발급 플랫폼을 통해 위고비를 처방받은 사람들이 쓴 것을 보면 비만이 아니어도 위고비를 처방해주는 의사들이 있고 그런 병원의 리스트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기적의 비만치료제’로 불리는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가 다음달 중순 국내에 출시된다. 가장 큰 관심은 위고비가 실손의료보험 적용이 가능한가이다. 결론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실손보험 적용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비만치료를 실손보험 적용 대상이 아닌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1세대 실손(2003년 10월∼2009년 7월 가입)은 비만치료에 대한 책임을 면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2세대(2009년 8월∼2017년 3월 가입)와 3세대(2017년 4월∼2021년 6월 가입)는 비만을 면책으로 규정했으며, 4세대 실손(2021년 7월 이후 가입) 역시 비급여 비만은 면책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고비가 비만 치료 목적으로 처방된다면, 실손보험 보상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는 실손의료비에서 보상 가능성이 있다.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30kg/㎡인 과체중 환자의 체중관리를 위한 보조제로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