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굴, 홍합, 가리비 등의 패류를 많이 먹게 된다. 하지만 이런 패류를 잘못 먹다가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현재 매주 노로바이러스 감염 신고는 20~40건에 이른다.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경로 겨울철에 가까워지면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느는 건 이 바이러스가 낮은 기온에서 번식력이 떨어지는 대부분 바이러스와 달리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을 정도로 추위에 강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65%가량이 11월에서 이듬해 3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0∼6세 영유아가 전체 환자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집단생활을 하는 아이들한테 감염이 퍼지기 쉽다. 노로바이러스의 주요 감염 경로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이다. 요즘은 반려견에서도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보고되고 있지만, 사람과 접촉할 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증상은 구토와 설사 노로바이러스는 구토 증상을 동반한다고 해서 ‘겨울철 토하는 질병’(Winter vomiting bug)으로 불리기도 한다. 노로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는 359건, 환자수는 8789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시기(2020~2022년)와 비교했을 때 평균 발생 건수는 약 1.5배, 환자수는 약 2배 이상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2023년 식중독 발생 현황' 결과를 발표하며, 특히 7~9월에 식중독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초가을이 시작되는 9월까지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9월에 식중독 발생이 높은 까닭은 폭염이 지속되는 7~8월에는 보관 온도 등에 유의하지만 9월 낮에는 식중독이 발생할 만큼 기온이 상승하지만 아침과 저녁에는 다소 선선한 날씨이기 때문이다. 음식점 등에서 상온에 식품을 보관하는 등 관리에 부주의해져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코로나19 유행 기간에는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외부 활동이 감소함에 따라 2020년 식중독 발생 건수는 역대 최저수준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엔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되면서 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만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월별 식중독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기온이 높은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무더운 여름철에는 음식이 쉽게 상한다. 상한 음식을 먹으면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식중독의 대표적 증상은 발열, 구토, 복통, 설사다. 체내에 들어온 독소를 몸에서 빨리 제거하기 위해 구토·설사·복통 등이 발생하는데, 독소가 소화관 위쪽에 있으면 구토, 아래쪽에 있으면 설사를 통해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한다. 세균이 장벽에 붙거나 뚫고 들어가면 온몸에 열이 발생한다. 일부 세균은 체내에서 독소를 만들어내 신경마비·근육경련·의식장애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증상은 짧게는 3시간, 길게는 12시간 동안 발생하는데 대개 하루 이틀이 지나면 좋아진다. 하지만 2일 이상 계속돼 하루에 6~8회의 묽은 변을 보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2일 이상 배가 아픈 경우, 열이 동반된 설사로 체온이 38도 이상 오르면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 세균은 살모넬라, 포도상구균, 장염 비브리오 등이다. 보건당국이 권하는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은 △손 씻기 △충분히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조리기구 용도별 구분 사용 △조리기구 세척 및 소독 △냉장 보관이다. 식중독 예방 수칙을 정리한다. -여름철에 조심해야 할 음식은 특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최근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살모넬라 식중독 의심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 세균성 식중독의 한 종류인 살모넬라 식중독은 1년 내내 발생하지만, 특히 6월부터 8월 사이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식약처 통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5년간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 환자 수는 7400명이다. 이중 6~9월 발생한 환자는 5970명으로 전체의 67%에 달한다. 살모넬라균은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 및 포유류의 장내에 기생하는 균으로, 동물의 배설물이나 알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국내 살모넬라 식중독의 주요 원인은 달걀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의 77%는 달걀이 포함된 식품을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달걀을 원료로 조리한 계란말이, 계란지단 등 달걀 조리식품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김밥, 도시락 등 복합조리식품과 육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달걀 취급 요령 여름철에 달걀을 취급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관 시에는 다른 재료들과 닿지 않게 분리해 냉장 보관을 해야 한다. 만약 달걀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상태라고 해도 7도 미만의 냉장 상태에서는 세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