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여름 식중독 6대 예방수칙은?

-발열, 구토, 복통, 설사가 식중독 일반 증상
-자주 손 씻는 것만으로도 70% 예방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무더운 여름철에는 음식이 쉽게 상한다. 상한 음식을 먹으면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식중독의 대표적 증상은 발열, 구토, 복통, 설사다. 체내에 들어온 독소를 몸에서 빨리 제거하기 위해 구토·설사·복통 등이 발생하는데, 독소가 소화관 위쪽에 있으면 구토, 아래쪽에 있으면 설사를 통해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한다.

 

세균이 장벽에 붙거나 뚫고 들어가면 온몸에 열이 발생한다. 일부 세균은 체내에서 독소를 만들어내 신경마비·근육경련·의식장애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증상은 짧게는 3시간, 길게는 12시간 동안 발생하는데 대개 하루 이틀이 지나면 좋아진다. 하지만 2일 이상 계속돼 하루에 6~8회의 묽은 변을 보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2일 이상 배가 아픈 경우, 열이 동반된 설사로 체온이 38도 이상 오르면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 세균은 살모넬라, 포도상구균, 장염 비브리오 등이다.

 

보건당국이 권하는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은 △손 씻기 △충분히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조리기구 용도별 구분 사용 △조리기구 세척 및 소독 △냉장 보관이다.

 

식중독 예방 수칙을 정리한다.

 

 

-여름철에 조심해야 할 음식은 특히 생선회와 조개류, 유제품이다. 익히지 않은 어패류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해수에 서식하는 장염 비브리오균이 어패류를 오염시켜 식중독의 발생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더운 날씨에는 조리한 음식을 빨리 먹는 것이 좋다. 먹고 남은 음식은 반드시 냉장 보관한다. 다시 먹을 때는 재가열 후 먹어야 하며 변질의 우려가 있는 음식은 아까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폐기하는 것이 좋다.

 

-육류와 어패류 등을 취급한 칼과 도마를 과일이나 채소류에 사용할 경우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손을 자주 씻는 것만으로도 식중독의 약 70% 정도를 예방할 수 있다. 화장실에 다녀온 후나 외출 후 귀가했을 땐 반드시 손을 씻고 특히 음식물을 조리하거나 먹기 전에는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비누 또는 손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꼼꼼하게 씻고 흐르는 물로 헹구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에서 먹기 위한 도시락을 준비할 때는 특히 관리가 잘 된 조리기구를 사용해야 한다. 야외에서 오랜 시간 노출된 음식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생수나 정수기를 사용하더라도 불안하다면 물을 끓여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식품 조리에 사용하는 모든 기구는 깨끗이 세척하고 소독한다.

 

-육류, 가금류, 계란 및 해산물은 완전히 익혀 먹는다.

 

-산이나 들에서는 버섯이나 과일 등을 함부로 따먹지 않아야 한다.

 

-설사 증상이 생기면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