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임상조교수 겨울철 체온 조절과 낙상 예방은 노년층 건강에 중요하다. 한창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1월까지는 신경을 쓰지만, 날이 풀리는 2월부터는 방심하기 쉽다. 방심은 병을 부른다. 겨울 막바지까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체온과 건강 관계 흔히 정상 체온으로 36.5℃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36~37.5℃까지는 정상 범위에 속한다. 건강을 위해서는 체온이 정상 범위에 속하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는 효소 때문이다. 효소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 쉽게 말해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또 효소는 호흡, 소화, 혈액순환, 면역체계 등과 관련이 있다. 체온이 정상 범위일 때 효소가 가장 활발하게 일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겨울은 춥다. 노년층을 딱 꼬집어 이야기하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몸이 추위를 잘 타도록 바뀌기 때문이다. 추울 때 사람의 몸은 대사를 활성화하여 열을 만든다. 이 과정은 근육에서 주로 일어난다. 열 손실을 막는 것은 지방이다. 노화 과정을 거치면서 근육과 지방 모두 감소하므로 추위를 잘 타게 된다. 나이가 들면 지병 하나쯤 가지고 있는 것이 흔한데, 이것도 체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10월 11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대상 ’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또한, 6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대비 93.8%가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 접종을 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고위험군의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10월 14일(월)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 인근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두 백신을 동시 접종하였다. 질병관리청은 한 번의 의료기관 방문으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두 백신을 함께 접종받을 수 있도록 동시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겨울철 재유행 시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미리 백신을 접종하면 입원과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으므로, 인플루엔자와 함께 코로나19 접종도 꼭 잊지 않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비대면 금융거래 확대로 금융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비(非)수도권 지역 시니어 손님들을 위한 이동점포 『어르신을 위한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어르신을 위한 움직이는 하나은행』은 상대적으로 점포수가 적어 은행 방문에 불편함을 겪고 계신 비수도권 지역 시니어 손님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더욱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통해 스마트 창구, 포터블 단말기, 카드 즉발기 등이 탑재된 차량으로 매주 1회 광주광역시 소재 ‘효령노인복지타운’과 ‘빛고을노인복지관’을 방문하여 ▲통장개설 및 재발행 ▲체크카드 신규 및 재발급 ▲연금 수령 및 입출금 업무 등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 방문이 어려운 금융 사각지대에 계신 시니어 손님들의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어르신을 위한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다양한 비수도권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밖에도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종합외식기업 bhc 그룹이 초복을 앞두고 사랑의 삼계탕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bhc 그룹은 지난 9일 서울시립 강동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 나기를 돕기 위한 복달임 삼계탕 690인분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지난 2022년 이후 3년째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는 행사다. 이날 전달식은 bhc 문상만 가맹사업본부장, 서울시립 강동노인종합복지관 성미선 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bhc 그룹은 저소득층 어르신들이 무더위를 이겨내고 원기를 회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여름철 대표 보양식 메뉴로 꼽히는 삼계탕 나눔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에 전달된 삼계탕은 bhc 그룹이 운영하는 큰맘할매순대국에서 계절 메뉴로 선보이고 있는 ‘큰맘영양삼계탕’의 맛과 정성을 그대로 담은 밀키트 제품이다. 개별로 포장되어 끓이기만 하면 간편한 섭취가 가능해 요리가 익숙하지 않은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적합한 맞춤형 후원 물품으로 마련되었다. bhc 그룹이 후원한 삼계탕은 서울시립 강동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관내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bhc 문상만 가맹사업본부장은 “무더위에 지치셨을
한국헬스경제신문 | 정희원 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맨발 걷기가 유행이다.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에 따르면, 맨발 걷기 저변 인구는 150만 명에 달한단다. 지자체에서도 야단이다. 맨발 걷기 관련 조례만 100개가 넘게 제정됐고, 전국 230여 곳에 맨발 걷기용 길이 정비되었다고 한다. 맨발 걷기 열풍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필자는 걷기라서 그렇다고 본다. 걷기처럼 접근이 쉬운 운동은 드물다. 아무리 운동에 소질이 없다고 해도 걷는 것은 할 수 있다. 헬스장에 가지 않아도 되고 장비도 거의 필요 없다. 기껏해야 좋은 운동화 정도면 된다. 맨발 걷기는 이마저도 필요 없어서 인기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걷기는 좋은 운동이다. 단, 현 건강 상태를 유지한다는 차원에서만 그렇다. 더 건강해지려면 걷기 만으로는 부족하다. 운동 효과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운동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걷기는 ‘이동 활동’으로 분류되어 있고, 필자가 보기에도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활동’ 정도일 뿐이다. 걷지도 않으면 순식간에 침상 생활을 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현 상태를 유지해 준다는 의미이며, 걷기만으로는 100세까지 걷는 몸을 만들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운동 관점에서
한국헬스경제신문 | <정희원 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5월은 그동안 소홀했던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기 좋은 달이다.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라는 노래가사에 콧날이 시큰해지는 것도 잠시, 문득 돌아보니 부모님은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다. 어디서부터 부모님 건강을 챙겨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건강 체크법을 소개한다. 바로 수면이다. 수면의 질이 건강을 좌우한다 고작 잠이라니, 실망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난 30년간 많은 연구를 통해 충분히 잠을 자는 경우 인지 기능이 높아지고 노화 속도가 늦춰져 기대수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반대로 잠을 못 자면 어떻게 될까? 수면 부족은 광범위한 신체 건강 요인에도 영향을 준다. 기대수명과 관련된 생활 습관 인자로 과학자들이 꼽는 것 중에 흔히 포함되는 것으로 적정 체중 유지, 운동 등 신체 활동, 양질의 식사, 절주, 금연, 적절한 수면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가 있다. 이 7가지 인자들 중에서 특히 수면 부족은 나머지 인자들에 악영향을 준다. 다시 말해 충분한 수면 없이는 노화를 늦추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봐도 좋다. 문제는 부모님 세대의 수면이 위협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