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 팬데믹속 더욱 친숙한 온도계..그 원리와 종류는
한국헬스경제신문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 | 아이가 아프면 열이 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가장 먼저 체온을 재본다. 사람은 항상 36.5도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체온이 변화했다는 건 감염, 염증 등의 위험상태라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체온 변화는 건강과 직접 관련이 있고 현재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체온 측정에 적당한 부위와 현재 사용되는 체온계의 종류는? 체온 측정 부위는 기온에 의한 왜곡을 피하기 위해서 공기접촉이 적은 신체 부분을 선택한다. 대표적으로 겨드랑이 사이, 혀 밑, 항문 바로 안쪽인 직장에 체온계를 끼우거나 접촉해 체온을 측정한다. 이 측정법의 장점은 피부가 비교적 얇은 부위는 그 밑의 혈관과 가깝기에 체온과 아주 비슷한 혈액의 온도를 비교적 신속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체온계는 측정 원리에 따라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첫째, 온도 변화에 따른 액체의 팽창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알코올 온도계와 수은 온도계가 이 방식에 속한다. 둘째, 금속의 저항과 전위차를 이용하여 온도를 측정하는 방식, 셋째는 적외선을 측정하여 온도를 표시하는 방식의 체온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