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간에도 약간의 지방이 있을 수 있지만, 지방간은 지방의 양이 5% 이상일 때 진단된다. 지방간은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구분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간병변, 간부전, 간암으로까지 악화할 수 있다. 지방간의 주요 위험인자로는 체질량지수, 포화지방 및 과당 섭취, 제2형 당뇨병, 음주 등이 있다. 현재까지 흡연과 지방간 발생 위험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었다. 그런데 흡연과 지방간 발생 위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문형 교수(제1저자)는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명승권 교수(교신저자)와 함께 대규모 코호트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 연구 결과를 소화기학 국제학술지인 ‘Gastroenterology Insights’(개스트로엔데롤로지 인사이츠) 2025년 1월호에 게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지방간의 위험성이 1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유럽의 연구에서 연관성이 유의미하게 확인됐으며, 아시아에서는 특히 남성에서 흡연이 지방간의 발생 위험을 증가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선임기자 | 한때 아스피린을 만병통치약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아스피린에는 세 종류가 있다. 가장 일반적인 아스피린은 가정에서 상비약으로 구비하고 있는 500mg 용량으로 해열진통소염제다. 두통, 치통, 생리통, 근육통 및 감기 증상 완화를 위해 복용하는 약이다. 매일 복용하는 영양제가 아니라 증상이 있을 때 또는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하는 약물이다. 두 번째로는 어린이용으로 나온 저용량 아스피린 100mg으로 같은 해결진통제다. 세 번째로는 같은 100mg이거나 그 이하 용량이지만 용도가 전혀 다른 ‘아스피린프로텍트정(Aspirin Protect)’이다. 이 약은 해열진통제가 아니라 항혈전제 약이다. 문제는 바로 이 약이다. 효능과 부작용에 있어서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므로 전문의 상담과 주의가 필요하다. 아스피린프로텍트는 심근경색, 뇌경색, 협심증을 일으키는 혈전 생성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된 심혈관계 약물이다. 대한약사회 산하 약학정보원에도 이렇게 적혀있다.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 경우 혈액이 끈적해서 혈전이 생기기 쉬워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지는데 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