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2028년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일원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은 사상 처음으로 여성 선수가 남성 선수보다 많은 올림픽이 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LA 올림픽 세부 종목을 확정했다. LA 올림픽 메달 종목은 총 351개로 2024 파리올림픽(329개)보다 22개 더 많다. 남자 종목 메달은 165개, 여자 종목은 161개, 혼성은 25개로 확정됐다. 올림픽 본선 출전 선수 쿼터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여성(5655명·50.5%)이 남성(5543명·49.5%)보다 많게 책정됐다. IOC는 “이번 세부 종목을 확정하면서 우리가 내세운 가장 큰 가치는 혁신과 성평등”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IOC가 지난 몇 년간 강조해온 ‘성평등한 올림픽’의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양궁과 육상(4x100m 혼성 릴레이), 골프, 체조, 조정, 탁구 등에 혼성 종목을 추가해 여성의 참가 기회를 늘렸다. 남녀 개인전 2개 부문이던 골프는 혼성 단체전이 추가됐고, 복싱도 여성 체급을 늘려 남녀 모두 7체급의 대회가 열린다. 양성평등을 향한 변화는 축구 종목이 상징적이다. 그동안 남자는 16개 팀, 여자는 12개 팀 체제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세계 체육계를 지배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그것도 아프리카의 40대 초반 선수 출신이 당선됐다. 20일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IOC 총회에서 진행된 비밀 투표에서 7명의 후보 중 커스티 리 코번트리(41, Kirsty Leigh Coventry) 짐바브웨 체육부 장관이 위원장에 선출됐다. 코번트리 전임 위원장 9명은 모두 남성이었다. 보수적인 IOC 조직 내에서 첫 여성이자 첫 아프리카 출신 위원장이 탄생한 것은 매우 상징적인 사건이다. 로이터 통신은 “올림픽 역사에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IOC 위원장 임기는 8년이다. 한 차례 4년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2년간 위원장으로 활동할 수 있다. 코번트리는 6월 23일 ‘올림픽 데이’에 12년을 집권한 토마스 바흐 현 위원장 후임자로 취임한다. 코번트리는 1차 투표에서 전체 97표 가운데 당선에 필요한 과반인 49표를 정확하게 얻어 단번에 당선됐다. 바흐 위원장이 막후에서 지원했다고 알려졌다.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백인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 앨라배마의 오번 대학교에서 수영 선수로 활약한 코번트리는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근대올림픽을 창설한 쿠베르탱 남작은 “여성이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며, 재미있지도 않고, 여성의 건강과 정숙함을 해칠 수 있다”며 “올림픽에서 여성의 역할은 우승자에게 월계관을 씌어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모든 종목에 여성 선수가 출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규정은 1991년에 비로소 생겼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일어난 중요한 변화는 ‘성평등 올림픽’이다. 1만 500명 선수의 남녀 비율은 정확히 50 대 50으로 정해져 첫 남녀 동수 올림픽이 됐다. 다양한 인종의 여성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고 있다. 그런데 유독 여자 선수에 대해서는 경기 장면 외에도 얼굴과 몸매, 유니폼 등 특정 부위를 클로즈업하는 촬영과 편집 관습이 성차별적 관점에서 자주 지적돼 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방송사인 올림픽방송서비스(OBS)가 파리 올림픽 촬영진에게 여성 선수를 남성 선수와 같은 방식으로 촬영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여성 선수의 신체 부위를 부각하는 성차별적 시선이 중계에 담기지 않게 주의하라는 것이다. OBS는 중계권을 산 전 세계 방송사에 올림픽 표준 방송을 제공한다. 야니스 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