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 가까이 오른 봄철 나들이.. "참진드기 조심하세요"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서울 온도가 30도 가까이 올라가면서 사실상 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봄철 나들이에 참진드기 주의보가 발령됐다. 참진드기에 물리면 고온 및 고열을 동반해 심하면 사망에 이르며, 치명율도 20%에 가깝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 이하 SFTS) 감염 위험이 높은 계절이 다가옴에 따라 주요 매개체인 참진드기 발생 감시를 15일부터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참진드기 감시 사업은 질병관리청이 국방부(국군의학연구소), 보건환경연구원,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와 협업하여 전국 18개 지점에서 매월 수행하며, 매월 참진드기 밀도와 병원체 검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참진드기는 3숙주 진드기로, 유충, 약충, 성충 단계에서 각기 다른 숙주에 기생하여 흡혈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4~5월)부터 약충이 발생하여 여름철(6~7월)에는 성충, 가을철(9월)에는 주로 유충이 발생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국내에서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