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장마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인 폭염이 찾아온다. 매년 가장 더운 여름이 될 거라는 예보는 이제 새롭지 않다. 여름은 겨울보다도 자칫하면 건강을 해치기 쉬운 계절이다. 바깥 활동도 겨울보다 많을 뿐더러 몸은 추위보다 더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겨울감기보다 여름감기가 더 힘들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여름철 건강상식을 정리해 본다. ◇계절 과일로 비타민 보충하기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단백질 소비가 많고 무기질 비타민이 부족하게 된다. 부족한 영양소를 보완해 줄 수 있는 것은 바로 다양한 여름 과일과 채소다. 제철 과일과 채소는 수분과 전해질,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해 땀을 많이 흘리거나 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준다. 참외, 포도, 자두, 토마토가 여름에 섭취하면 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숙면으로 피로 회복은 필수 여름에는 열대야 때문에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숙면에 가장 좋은 실내 온도는 19~20도다. 여름에는 에어컨으로 이 온도를 유지하면 오히려 추워서 잠들기 어렵다. 잠들기 전에는 실내 온도를 25도 정도로 조절해 놓고, 선풍기를 시간을 맞춰 놓고 약하게 틀고 자는 게 좋다. ◇물을 10잔 이상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서울시가 출산 전 많은 진료와 검사가 필요한 35세 이상 임산부에게 ‘산전 의료비’ 명목으로 최대 50만 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에 거주하는 분만예정일 기준 35세 이상 임산부가 대상으로 소득과 관계없이 외래 진료·검사비를 임신 회당 최대 50만 원까지 준다. 서울시의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율은 2015년 27.0%에서 2022년 기준 42.3%로 전국 최고다. 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고령 산모로 기준으로 삼는 35세 이상 임산부는 상대적으로 유산, 조산, 임신 합병증 발생 확률이 높아 많은 산전 진찰과 비급여 검사 등으로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지난 1월부터 발생한 의료비도 소급 지원한다. 당초 시는 올해 1월부터 최대 100만 원의 산전 검사비를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과정에서 50만 원으로 줄었다. 산전 의료비 신청은 15일부터 임신·출산·육아 종합 플랫폼 ‘몽땅정보만능키(umppa.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임신 확인 후부터 출산 후 6개월 이내 임신확인서,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등 관련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최근 음주 문화에서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라는 신조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술에 취하지 않은’ 의미의 ‘소버’(sober)와 ‘호기심이 강한’이란 뜻의 ‘큐리어스’(curious)를 합친 말로 의식적으로 술을 멀리 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20대인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에서 두드러진 현상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음주 문화가 줄어든 것에 더해, 건강이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잡은 데 따른 것이다. 그렇다고 소버 큐리어스가 아예 술을 먹지 않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마시긴 해도 가벼운 저알코올이나 무알코올 주류, 제로 슈거 소주, 하이볼 같은 칵테일 주류를 찾아 마신다. 주류 업계는 이러한 트렌드를 의식해 이런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롯데멤버스가 최근 전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주류 소비 트렌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71.6%는 제로 슈거 소주를 마신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그 이유로는 ‘칼로리가 낮아서’(40.4%),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25.9%)라고 답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국내 교사들의 직업성 정신질환 발생 위험이 일반공무원보다 두 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교사는 잇따른 교권 침해 사례에서 보듯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직종이다. 지난해 2학기가 시작될 무렵 10일 남짓한 기간에 5명의 교사가 잇따라 숨졌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앙보훈병원 민진령 연구부장과 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민경복 교수 공동 연구팀은 최근 10년간 공무원연금공단의 공상(공무원 산업재해신청) 데이터(4만6209명)를 분석했다. 그 결과, 교육공무원의 직업성 정신질환 발생 위험도는 일반직(행정·기술) 공무원의 2.16배에 달했다. 우울증은 2.07배, 급성스트레스는 2.78배, 기타 정신질환은 2.68배였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옥스퍼드 직업의학’(Occupational Medicine-Oxford) 최신호에 발표됐다. 정신질환 발생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교사들은 ‘생존 곡선’ 분석에서도 다른 공무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생존 곡선이란 동일 그룹에서 연령에 따른 생존율 등의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다. 교육공무원의 생존 곡선은 조사 초기 단계부터 일반직 공무원은 물론 경찰공무원,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민관 협력 방식의 치매 예방 사업을 실시해 치매 전환율을 크게 낮춘 지자체가 있다. 충남 부여군은 2021년 7월 전국 최초로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치매로 발전하는 것을 늦추거나 막기 위한 사회성과보상사업(SIB) 방식을 도입했다. 3년 가까이 운영한 결과 지난 3월 말 기준 치매로 발전한 사람은 3.8%로 나타났다.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치매 전환율이 평균 15% 정도인 것과 비교해 볼 때 매우 낮은 수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노년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다. 지난해 기준 98만 명인 치매 추정 환자는 2050년 314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쓰는 치매 예방 및 관리 비용만 20조 원을 넘어섰다. 군과 계약을 체결한 민간기업은 맞춤형 12주 기억 챙김 프로그램,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를 통한 전략적 기억훈련, 담당 매니저 방문과 AI 스피커 활용 등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SIB는 기업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사업에 사업비를 투자해 일정한 성과를 내면 지방자치단체가 투자금과 인센티브를 주는 복지정책이다. 성과를 내지 못하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 대해 어떠한 행정 처분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하반기에 전공의로 복귀하면 수련 특례를 적용해서 추가로 전문의 자격시험을 볼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복귀 시 처분 중단’에서 한 발 더 물러나 복귀 여부를 아예 따지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의료공백이 다섯 달 가까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공의들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을 무릅쓰고 결단한 것이다. 하지만 전공의들을 비롯한 의료계는 복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환영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정부는 전공의들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파격적인 수련 특례도 제시했다. 복귀했거나, 사직 후 올 9월 수련에 재응시하는 전공의는 ‘1년 내 동일 진료과 동일 연차 응시’가 가능하도록 지침을 완화했다. 또, 전문의 자격 취득이 늦어지지 않게 추가 전문의 시험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주 기준으로 전국 211개 수련 병원 전공의 1만 3천여 명 중 7.9%만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는 각 수련 병원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이 차질 없게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와 결원을 15일까지 확정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물은 세포를 유지하고, 영양소를 운반하며, 땀이 되어 체온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체 유지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다. 전문가들은 보통 하루 2리터 정도 마실 것을 권장한다. 그런데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을 벌컥벌컥 마시면 쓰러질 수 있다. 심지어 죽음에까지 이르는 사례도 있었다. 우리 몸은 24시간 거의 일정한 전해질(나트륨) 농도를 유지한다. 그런데 더운 날 땀으로 물만 빠져나가면 몸의 전해질 농도가 높아지면서 이 균형이 무너진다. 그래서 땀에 전해질도 함께 배출해서 균형을 유지한다. 땀이 짭조름한 게 그 때문이다. 그런데 탈수증이 왔다고 갑자기 다량의 맹물을 마시면 전해질 농도는 급락하면서 이 균형이 무너져 몸에 이상반응이 올 수 있다. 이런 현상을 ‘물중독증’, 또는 ‘수독’(水毒) ‘수분중독’이라고 한다. 즉 탈수증과 물중독증은 양극단이면서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물중독증 원인 물을 과도하게 마시면 체내의 나트륨 농도가 떨어져 세포가 부풀어 오른다. 신장은 체내의 물과 염분을 필터링하는 주요한 기관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