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 김어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교수 조기 진단과 치료, 실제로는 어려운 문제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여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그나마 더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사실이다. 치매는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하루 이틀 사이에 하는 치료는 별 효과가 없어 보이지만, 이 치료가 먼 훗날 만들어 내는 차이는 생각보다 매우 클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이러한 ‘조기 진단’, ‘조기 치료’를 어렵게 하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뇌안에서 병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증상이 안 나타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증상이 조금이라도 생겼을 때는 발견을 해도 이미 ‘조기 진단’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렇다고 증상이 없을 때 조기 진단을 할 수도 없다. 증상이없으면 ‘정상’이라는 뜻이므로 ‘병’으로 진단을 내릴 수 없는 것이다. 증상이 없는데 어떻게 진단할까 당뇨병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혈당이 상당히 높은 상태에서도 자신은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건강검진에서 혈액검사를 해보면 혈당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때 당뇨병 진단을 받게 된다. 증상은 없지만 ‘병’으로 진단하는 것이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제주도에 19일 늦은 밤부터 장맛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나온 가운데 서울에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또한 전국 92개 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중부지방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9일 오전 10시 서울을 비롯한 내륙 곳곳에 폭염주의보를 추가로 발령했다. 서울까지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수도권은 인천을 제외한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게 됐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현재 내륙을 중심으로 전국 92개 기상특보 구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경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는 발령된다. 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일사량이 많고 여기에 더운 서풍까지 불면서 예년보다 기온이 크게 높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낮에도 대부분 지역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돌겠다.경기 고양은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고 대구는 36도, 서울·대전·광주는 35도, 울산과 부산은 33도, 인천은 31도까지 오르겠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어린이 백일해와 독감이 대유행이다. 통상 날씨가 더워지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기 때문에 전염병이 줄어드는 경항이 있으나, 요새는 그렇지 않은 상황이다. 전염병은 유아, 어린이는 물론 성인에게도 파고들고 있다. 백일해가 유아에게 치명적이라고 하면 , 노약자에게는 독감으로 인한 폐렴이 매우 위험하다. 질병청은 17일 전체 환자의 약 90%가 19세 미만 소아, 청소년으로 아이들은 기침으로 인한 중이염, 폐렴 등의 합병증을 겪을 수 있고,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발작성 기침 증상을 보이는 제2급 감염병 ‘백일해’가 유행하면서 소아·청소년 등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백일해 발생의 뚜렷한 원인은 찾기 어렵지만 높은 전염력을 갖고 있는 탓에 전국적인 유행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백일해가 급증하고 있는 정확한 요인은 찾기 어렵지만 환자 1명이 발병하면 12~17명까지 전염될 수 있을 만큼 전파력이 강한 전염병"이라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어린이 등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백일해는 짧게 여러번 기침하는 발작성 기침
한국헬스경제신문 | 박창욱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아토피 피부염이란 무엇인가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주로 매우 가려운 피부 증상을 동반한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피부의 장벽 기능이 손상되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나 자극적인 환경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써 피부 증상이 발생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흔히 소아기 때부터 시작되며 많은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해당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국내 조사에 따르면 최근 소아에서 아토피 피부염의 유병률이 증가되었다고 보고된 바 있는데, 아직 증가 원인이 충분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환경학적 요인(기후문제, 대기오염 등), 주거환경의 변화로 인한 항원 노출량 증가, 서구화된 생활 방식, 비만 등을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은 개인에 따라 다양할 수 있지만, 가장 흔한 증상은 극심한 가려움증이다. 이 가려움증은 밤에 더 심해져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다. 피부가 건조하고 각질이 일어나며 빨갛게 발진이 생기는 것이특징이다. 일부 심한 경우에는 수포가 생기거나 진물이 나오기도 하는데,
한국헬스경제신문 | 정희원 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맨발 걷기가 유행이다.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에 따르면, 맨발 걷기 저변 인구는 150만 명에 달한단다. 지자체에서도 야단이다. 맨발 걷기 관련 조례만 100개가 넘게 제정됐고, 전국 230여 곳에 맨발 걷기용 길이 정비되었다고 한다. 맨발 걷기 열풍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필자는 걷기라서 그렇다고 본다. 걷기처럼 접근이 쉬운 운동은 드물다. 아무리 운동에 소질이 없다고 해도 걷는 것은 할 수 있다. 헬스장에 가지 않아도 되고 장비도 거의 필요 없다. 기껏해야 좋은 운동화 정도면 된다. 맨발 걷기는 이마저도 필요 없어서 인기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걷기는 좋은 운동이다. 단, 현 건강 상태를 유지한다는 차원에서만 그렇다. 더 건강해지려면 걷기 만으로는 부족하다. 운동 효과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운동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걷기는 ‘이동 활동’으로 분류되어 있고, 필자가 보기에도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활동’ 정도일 뿐이다. 걷지도 않으면 순식간에 침상 생활을 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현 상태를 유지해 준다는 의미이며, 걷기만으로는 100세까지 걷는 몸을 만들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운동 관점에서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6월임에도 이번주부터 낮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는 폭염이 이어지는 만큼, 열사병과 열탈진 등이 우려된다. 야외 작업 시에는 필히 적절한 휴식이 필수적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이번주부터 낮 최고기온이 30℃ 이상 이어지고, 이른 더위로 인해 작년 동일 시점 기준으로 온열질환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온열질환* 발생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였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5.20.~6.9.), 추정 사망자 1명을 포함한 총 72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되어, 전년 동기간(54명) 대비 33.3%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65세 이상이 26.4%를 차지하였고, 20대가 22.2%, 남자가 69.4%로 많이 발생하였다. 온열질환 발생은 주로 실외 발생(88.9%)이 많았고, 특히 운동장(공원)(22.2%),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한국 남성 암 발병 순위 네 번째라 전립선암이다. 전립선은 전립샘이라고도 하며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과 관련된 장기다. 방광 바로 밑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으며,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 성분의 일부를 만들고 요로감염으로부터 생식계를 보호하는 파수꾼 역할을 한다. 밤톨 크기만 한 작은 장기이지만 소변 길과 정액 길의 교차로에 있고, 성(性) 신경들과 혈관들이 붙어 있어 적절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등 각종 남성 질환을 앓게 된다. 배뇨와 성기능에 긴밀한 영향을 미치는 장기인 만큼 전립선에 생긴 문제는 남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 전립선암은 대표적인 전립선 질환 중 하나이다. 과거에는 육식을 많이 하는 서양 남성에게 흔한 질병으로 알려졌지만, 서구식 식생활과 고령화 영향으로 최근 우리나라 남성들도 자주 걸려서 한국 남성 암 가운데 네 번째로 발병률이 높다. 국내 중노년 남성들에게 전립선암은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초기 전립선암은 완치할 수 있지만, 무증상이거나 의심할 만한 초기 증상을 동반하지 않으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증상 나타나면 이미 상당히 진행 전립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올해도 신혼부부 가구를 대상으로 ‘신혼부부 전세대출금 이자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신혼부부 전세대출금 이자지원 사업’은 혼인 7년 이내 신혼부부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된 정주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주택 전세자금 대출 잔액의 1.5%(최대 70만 원)를 지원한다. 아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 1인당 0.5%를 가산해 최대 100만원까지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부부 모두 관내 1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는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2인 기준 622만 9천 원)의 무주택 신혼부부 가구이고, 전용면적 85㎡ 이하, 전세전환가액 2억 9천만 원 이하인 민간 임차 주택에 거주 중이며 전세자금 대출 용도에 ‘주택’,‘임차’,‘전세’ 등으로 명시된 경우에 한한다. 단, 기초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자 및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시흥형 주거비지원 사업 대상자, 청약당첨 및 분양권 소유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희망자는 임대차계약서, 주택전세자금 대출 확인서, 무주택증명서 등 제출 서류를 준비해 주민등록지 동 행정복지센터로 6월 10일부터 21일까지 방문 신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질병관리청은 오는 6월 1일부터 결핵환자의 치료성공률 향상을 위해 환자의 상황에 따라 진단, 복약관리, 사회복지서비스 연계, 전문치료지원을 하는 '결핵환자 맞춤형 통합관리'를 시행한다. 이에 지자체, 의료기관과 협력해 고위험 다제내성결핵환자를 집중관리하는데, 특히 모든 결핵환자가 치료 중단없이 결핵을 완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결핵환자는 고령,사회경제적 문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결핵치료를 중단하고 있는 바, 이러한 사유로 인해 국내 결핵 치료성공률이 향상되지 못하고 있어 효과적인 관리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결핵 완치를 위해 감수성결핵의 경우 6개월, 다제내성결핵은 6~20개월 동안 적절한 항결핵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특히 치료 중 항결핵제를 임의 중단하는 경우 재발하거나 약제에 대한 내성이 생겨 다제내성결핵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완료 때까지 지속적인 약제 복용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질병청은 결핵환자가 사회경제적 문제, 질병인식의 부족 등으로 치료를 중단하지 않고 치료를 완료할 수 있도록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참여의료기관과 보건소가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결핵환자의 진단부터 치료종료까지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정부가 폭염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폭염 조치 '관심-주의-경고-위험' 등 단계별 조치사항을 권고했다. 고용노동부는 전세계적인 폭염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업장에서는 체감온도 31도가 넘으면 폭염에 대비한 조치들을 취해야 하는데, 폭염 단계별로 매시간 10분 이상 휴식을 제공하면서 옥외작업 단축 또는 중지를 적극 지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여름이 시작된 동남아시아에서 폭염이 심화되는 등 최근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올해는 더 무더울 가능성이 높아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 보호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이다. 고용노동부는 무더위가 완전히 꺾이는 오는 9월까지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보호 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더욱 체계적으로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안전보건 전문기관, 관련 협회, 단체 등이 협업해 폭염 취약업종, 직종에 대해 현장 중심으로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이에 고용부는 물,그늘(바람),휴식 등 온열질환 예방 3대 기본수칙과 폭염 단계별 대응조치 등의 내용을 담은 온열질환 예방 가이드를 전국 공공기관과 사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