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서울 온도가 30도 가까이 올라가면서 사실상 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봄철 나들이에 참진드기 주의보가 발령됐다. 참진드기에 물리면 고온 및 고열을 동반해 심하면 사망에 이르며, 치명율도 20%에 가깝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 이하 SFTS) 감염 위험이 높은 계절이 다가옴에 따라 주요 매개체인 참진드기 발생 감시를 15일부터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참진드기 감시 사업은 질병관리청이 국방부(국군의학연구소), 보건환경연구원,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와 협업하여 전국 18개 지점에서 매월 수행하며, 매월 참진드기 밀도와 병원체 검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참진드기는 3숙주 진드기로, 유충, 약충, 성충 단계에서 각기 다른 숙주에 기생하여 흡혈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4~5월)부터 약충이 발생하여 여름철(6~7월)에는 성충, 가을철(9월)에는 주로 유충이 발생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국내에서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한국헬스경제신문 | <김성철 약학박사, 대한약사회 학술위원>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은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과식을 해서 탈이 나기도 한다. 식생활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모든 증상을 소화 불량이라고 한다. 이럴 때 쉽게 찾는 것이 소화제이다. 소화제는 소화불량의 증상을 개선시키는 약물로 여러 유형이 있으며 주로 복합제로 사용된다. 소화불량은 무엇인가 소화불량은 위·십이지장 등 주로 상복부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화 장애 증상을 말한다. 이런 증상에는식후 포만감(식사 후에 위 내에 음식이 계속 남아 있는 것 같은 불편한 증상)이나 조기 만복감(식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곧 배가 부르고 더 이상 식사를 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 외에도 속 쓰림·메스꺼움·상복부팽만감·상복부 통증 등이 포함된다. 소화불량은 크게 기질성 소화불량과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구분한다. 기질성 소화불량은 위암·십이지장 궤양과 같이 근본적인 원인에 의한 것을 말하고, 기능성 소화불량은 내시경이나 초음파 검사에서 는 이상이 없는데, 소화 장애 증상이 나타나거나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위통·속 쓰림·식후 포만감·조기 포만감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있으면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정부 여당이 선거 참패 뒤 '의정 대화'를 본격화할지 귀추가 주목딘다. 지난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여당의 참패로 마무리된 가운데, 선거 결과가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어떤 결과를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정치권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여당의 참패에 의사들은 "의대 증원 강행이 선거 참패를 불렀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신중 모드'를 보이고 있다. 보수 진영의 몰락이 자신들에게 유리하지 않다는 복잡한 '셈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입법 과정이 필요치 않은 의료개혁을 강행하며 집단사직 전공의에 대한 행정·사법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 하지만 선거 참패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당분간 유화책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관건은 사태의 주역인 전공의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달려 있다.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만을 고집하는 이들을 설득해 타협안을 만들 수 있느냐에 대화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는 얘기다. 국회에 8명이나 진출한 의사 출신 의원들이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날 저녁 총선 출구조사에서 여당의 참패를 예측하는 결과가 나오자 의사들은 환호성을 지르는 분위기였다. 의사들이 사회
한국헬스경제신문 기자 |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톡소플라스마 원충이란 무엇인가 톡소플라스마 원충은 세포 내에 기생하는 원충성 기생충으로 톡소플라스마증을 유발한다. 톡소플라스마 원충의 종숙주는 고양이 및 고양잇과에 속하는 동물이며, 중간 숙주는 사람을 비롯한 기타 동물이다. 톡소플라스마 원충은 리놀레산이 풍부한 고양이의 장에서 기생하여 번식한다. 따라서 톡소플라스마에 감염된 고양이의 대변에 노출될 경우 사람 역시 감염된다. 고양이 깔개나 배변 모래 등을 교체한 후 손으로 입 주변을 만지면 톡소플라스마 원충이 체내로 들어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톡소플라스마 원충 감염은 야외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들에게 주로 일어나고, 가정에서 생활하는 반려묘들은 톡소플라스마 원충에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톡소플라스마 원충에 감염된 쥐는 두려움이 감소 톡소플라스마 원충은 숙주를 조정하는 독특한 기생충으로 알려져 있다. 톡소플라스마 원충에 감염된 쥐는 고양이 오줌 냄새 혐오감이나 고양이에 대한 선천적 두려움이 감소하여 조심성이 떨어지고 더 활발하게 활동해서 결과적으로 고양이에게 포식당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한다. 즉, 톡소플라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잠복결핵감염을 치료하면 최대 90%까지는 결핵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이런 관련 내용을 포함해 국내 상황에 맞게 잠복결핵감염 검진과 치료관리를 제시하는 '잠복결핵감염 관리 안내'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잠복결핵이란 결핵균에 감염이 되었으나 결핵균이 면역력에 억제되어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이번 안내서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질병관리청에서 '결핵 안심국가 실행 계획'에 따라 실시한 '국가 잠복결핵감염 검진 사업'의 효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되었다. 국내 연구 결과, 잠복결핵감염자 중 치료를 하지 않은 사람은 약 12.4배 결핵이 더 발생하고, 치료할 경우 최대 90%까지 결핵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잠복결핵감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65세 이상에서도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치료할 때는 위험과 이득을 고려하여 결정하고 철저히 부작용을 모니터링할 것을 재차 강조하였다. 본 안내서는 기존에 결핵예방법, 국가결핵관리지침, 결핵 진료지침으로 흩어져 있던 잠복결핵감염 법률적, 행정적, 의학적 내용을 한번에 간편하게 찾아볼
한국헬스경제신문 | <오상호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백반증은 자가면역 기전에 의해 피부에 있는 멜라닌세포가 선택적으로 면역세포에 의해 파괴됨으로써 소실되어 저색소 및 탈색소 반점이 지저분하게 나타난다. 나라별·인종별 또는 보고자에 따라 유병률에 차이가 있지만 전 인구의 0.5~1%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팝의 황제로 불렸던 가수 마이클 잭슨이 이 질환을 앓으면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백반증이란 백반증은 피부색의 이상 변화 외에는 가려움증이나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지 않기 때문에 병원 방문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피부의 특정 부위에서 멜라닌세포가 손상 및 소실되면 점차적으로 피부색이 흐려지고 결국 경계가 명확한 백색의 탈색반이 나타난다. 모낭에 존재하는 멜라닌세포에 손상이 이루어지면 피부색뿐 아니라 백반증 병변 내에 있는 털색깔도 하얗게 변화한다. 이 질환은 통각 증상 없이 색소의 변화만 있어서 단순 미용 문제 또는 중요치 않은 질환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하얀 반점이 피부 어느 곳에나 발생할 수 있고 지저분한 모양과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들은 백반증 발생·진행·악화 등에 대한 걱정으로 많은 정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정부는 왜곡된 의료시장을 정상화하고 불필요한 의료 남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실손보험을 적극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먼저 비급여 관리도 강화하는데, 우선 오는 15일부터 의원급을 포함한 전국 모든 의료기관이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별 가격과 이용량, 진료 질환 등 비급여 진료 내역을 보고하는 비급여 보고제도가 시행된다. 보고 항목도 594개에서 1068개로 늘렸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비급여공개제도도 이용자 중심으로 개편하겠다"며 "국민들에게 단순히 비급여 가격 정보뿐만 아니라 안전성, 유효성 평가 결과 질환별 총진료비 등까지 함께 공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부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실손보험 개선 방안과 비급여 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해 보다 근본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실손보험이 의료시장을 왜곡해 보상체계 공정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실손보험으로 인한 자기부담 축소 등의 영향으로 불필요한 의료 이용이 늘고, 과잉 비급여 등으로 필수의료와 비필수 의료분야 간 불공정한 보상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정부는 왜곡된 의료시장
한국헬스경제신문 | <김은주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부교수> 학년이 새롭게 시작되는 3월은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해서 스트레스가 커지는 시기이다. 이때는 새 학기 증후군을 비롯하여 아이들의 불안감과 함께 틱 증상도 심해져 소아정신과를 찾는 경우가 많아진다. 틱 장애의 여러 증상 틱은 자기도 모르게 얼굴 또는 목·어깨·몸통 등 신체 일부분을 빠르고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운동틱), 불필요한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는(음성틱) 증상을 보이는 신경학적 장애이다. 운동틱으로 는 눈 깜빡임, 곁눈질, 코 찡그리기, 입 벌리기, 머리 흔들기, 목 움직이기, 어깨 으쓱하기, 팔 흔들기 등이 흔하고, 음성틱에는 헛기침, 목 가다듬기, 킁킁거리는 소리 내기, 입술 빠는 소리 내기, 상황과 관계없는 말 반복하기 등의 증상을 보인다. 틱은 일시적으로 억제는 가능하지만, 스트레스에 따라 증상 악화와 완화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일과성 틱은 남아의 경우 다섯 명 중 한 명에서 발병할 정도로 흔하지만, 만성틱이나 투렛 증후군은 1% 정도로 상대적으로 발병 비율이 낮은 편이다. 원인과 양상 틱 장애의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유전적 요인과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024년 신규 편입되는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 716명이 8일 중앙직무교육을 시작으로 36개월의 복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8일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교육을 이수한 공보의 716명은 지방자치단체에 683명, 중앙기관에 33명이 배치되며, 각자의 희망 근무지역을 조사하여 전산 추첨을 통해 오는 4월 11일(목)에 각 시도와 교정시설 등 중앙기관에 배치될 예정이다. 올해 신규 편입된 공보의의 분야별 인원은, 의과 255명, 치과 185명, 한의과 276명 등 총 716명이며, 올해 3년 차 복무 만료자 1,018명 대비 ’24년 신규 편입 공보의는 총 302명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의과가 216명 감소했고, 치과 및 한의과는 각각 43명씩 감소했다. 복지부는 의과 공보의 신규 편입 인원이 크게 줄어듦에 따라, 농어촌 의료취약지 중심 배치를 강화하고 보건지소 순회진료를 확대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비상진료체계 인력지원을 위한 공보의 파견근무로 발생한 지역주민의 진료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4월 3일부터 보건소,보건지소에서 비대면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한 바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경찰청(청장 윤희근)은 봄철 나들이 차량이 늘고 졸음운전 등 위험이 커 교통사고에 특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년(2019~2023년) 동안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1만 765건으로 하루 평균 5.9건이 발생했으며, 요일 중에는 토요일(하루 평균 6.8건)이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316명으로 사고 100건당 2.9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음주운전 교통사고(1.5명)의 2배에 이른다. 특히, 고속도로는 졸음운전 사고 100건당 사망자가 8.3명이며, 그 외 일반국도,지방도,군도 등 통행속도가 빠른 곳에서 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가 많았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차량 10만 대당 졸음운전 사고는 특수차(13.6건), 승합차(11.2건), 화물차(10.6건), 승용차(7.8건) 순으로 나타나 주로 업무 목적으로 운행하는 차량이 졸음운전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야간(오후 6시~다음날 아침 6시)과 주간(오전 6시~오후 6시) 시간대를 살펴보면, 사고 발생 건수는 야간 5158건, 주간 5607건으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사망자 수는 주간(201명)이 야간(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