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병, 저런 병] <44>렌즈 끼고 수영…가시아메바각막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실수로 렌즈를 낀 채 세수하거나 잠든 경험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작은 부주의가 ‘가시아메바 각막염’이라는 치명적인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시아메바(Acanthamoeba)는 수돗물, 수영장 물, 토양 등 일상 환경에 널리 퍼져 있는 고등 미생물이다. ‘Acantha(아칸타)’는 그리스어로 ‘가시’를 뜻한다. 평소에는 인체에 무해하지만, 각막에 상처가 있거나 콘택트렌즈 관리 상태가 불량할 경우 눈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가시아메바는 일반적인 렌즈 관리 용액으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만큼 생존력이 강하다. 드물게 발생하지만, 한 번 걸리면 치료가 쉽지 않고 최악의 경우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주요 감염 경로는 콘택트렌즈다. 렌즈를 수돗물로 세척하거나 보관하는 경우, 렌즈를 착용한 채 수영, 샤워, 목욕을 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물 속의 아메바가 렌즈와 눈 사이에 끼어 각막을 파고든다. 렌즈 케이스를 제대로 소독하지 않고 오래 사용하는 경우, 오염된 손으로 렌즈를 만지는 것도 위험하다. 가시아메바 각막염의 가장 무서운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