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의료

[건강상식 허와 실] <50> 등푸른 생선 누구에게나 좋을까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바다의 보약’
통풍, 알레르기 환자는 섭취 피해야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등푸른생선(고등어, 꽁치, 정어리, 삼치 등)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바다의 보약’이라 불린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또는 언제나 그런 건 아니다. 체질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등푸른생선을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통풍 환자다. 등푸른생선에는 퓨린(Purine)이라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퓨린은 체내에서 대사되면서 요산을 생성한다.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 관절에 염증을 일으켜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다. 통풍이 있거나 요산 수치가 높다면 등푸른 생선을 피해야 한다.

 

 

알레르기 체질(히스타민)을 가진 사람도 피하는 게 좋다. 생선이 신선하지 않을 경우, 단백질의 일종인 히스티딘이 히스타민으로 변합니다. 이는 가려움, 두드러기, 복통 등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아토피나 비염이 있는 사람들은 더욱 신선한 생선을 골라야 한다.

 

신장 질환자(칼륨과 단백질)도 조심해야 한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생선에 포함된 고단백질과 칼륨을 배설하는 데 무리가 갈 수 있다. 섭취 전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하다.

 

바다 먹이사슬의 위쪽에 있는 대형 등푸른생선(참다랑어 등)은 수은 같은 중금속 농도가 높을 수 있다. 수은은 태아의 신경계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일반적인 고등어는 주 1~2회 정도가 적당하며 대형 참치류는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권장된다.

 

등푸른생선은 구이보다는 조림이나 찜 요리가 좋다. 고온에서 구우면 오메가-3가 손실될 수 있고 유해 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 무, 레몬, 채소와 함께 먹으면 무의 비타민 C와 소화 효소가 산성 식품인 생선을 중화하고 소화를 돕는다.

 

등푸른생선은 분명 훌륭한 영양원이지만,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춰 똑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