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건강] <83>헬리코박터균, 치료해야 하나?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건강검진 결과에서 헬리코박터균 양성 판정을 받고 당황하는 사람들이 많다. 국민 2명 중 1명이 감염되어 있다고 알려진 헬리코박터균(Helicobacter pylori)은 과연 얼마나 위험하며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헬리코박터균은 강한 산성이 뿜어져 나오는 위장 속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는 나선형 세균이다. 스스로 알칼리성 암모니아를 생성해 위산을 중화하며 생존한다. 일단 자리를 잡으면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법이 거의 없다. 이 균은 주로 구강을 통해 감염된다. 찌개 하나를 여러 명이 떠먹거나, 술잔을 돌리는 한국 특유의 식문화가 높은 감염률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헬리코박터균은 단순히 위에 머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간단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만성 위염의 주요 원인이며, 위궤양 환자의 약 70~80%에서 이 균이 발견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헬리코박터균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감염자는 비감염자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2배에서 많게는 6배까지 높은 걸로 보고돼 있다. 헬리코박터균이 있는지 검사는 요소호기검사 (UBT)을 통해 간단히 할 수 있다. 제균 치료를 강력히 권하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