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반려동물 양육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진료 선택권을 증대하기 위해 동물병원에서 게시해야 하는 진료비 항목을 확대하는 내용의 고시를 제정하였다. 4일 농림부에 따르면 이번 고시 제정을 통해 '혈액검사비용', '영상검사비용', '투약/조제비용' 등 동물병원에서 비용을 게시하여야 하는 진료 항목을 8종* 추가하여 기존 12종에서 20종으로 확대하였으며, 앞으로 반려동물 양육자들이 진료 항목별 비용을 쉽게 비교함으로써 합리적인 선택의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게시 항목 확대에 따른 비용 산정 등 동물 의료 현장의 준비 기간을 고려하여 제도 시행은 2025년 1월 1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이번 고시 제정을 통해 동물 의료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의 알권리를 더욱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여 동물 의료의 질을 높이고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헬스경제신문 | 이후장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KB 금융그룹의 2023년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선호하는 반려견은 몰티즈(25.9%)이며, 뒤이어 푸들(21.4%), 믹스견(20.3%), 포메라니안(10.3%), 진돗개(5.6%), 시추(5.6%), 비숑프리제(4.5%) 순이다. 반려묘의 경우에는 코리안쇼트헤어(62.1%)가 1위, 다음으로 페르시안(15.0%), 러시안블루(11.9%), 샴(9.8%), 터키시앙고라(8.3%), 스코티시폴드(6.4%) 순이다. 사람의 욕심이 만들어 낸 반려동물 유전 질환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반려견과 반려묘는 믹스견과 코리안쇼트헤어를 제외하고는 모두 순종 품종이다. 사람들이 선호하는 반려동물 품종을 공급하기 위해, 근친 교배나 순종끼리 교배를 통해 반려동물을 생산하다 보니, 많은 반려동물들이 다양한 유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우리나라 선호견 1위 몰티즈의 대표적인 유전 질환은 유루증과 슬개골 탈구이다. 유루증은 눈물관이 막히면서 눈물샘이 넘쳐 눈 아래에 갈색 혹은 붉은색의 눈물 자국이 빈번하게 생기는 질환이다. 슬개골 탈구는 고령 몰티즈와 푸들에게 가장 흔한 질환이다. 특히
한국헬스경제신문 | 이후장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인공지능기술이 반려동물 관련 분야에 적용되면서 펫 케어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뉴욕에서는 인공지능기술이 수의사도 파악하지 못한 질병을 진단하여 강아지의 생명을 구한 사례가 화제가 되었다. 이후 인공지능 기술을 반려동물 사료 제조, 헬스 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한 제품들이 국내외적으로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다. 국내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역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을 접목한 반려동물 관련디바이스 및 시스템 개발에 주목하면서 ‘펫 테크’ 시장이 새로운 사업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펫 테크는 반려동물(Pet)과 기술(Tech)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를 의미한다. 최첨단 사료 급여기 초기 반려동물용 자동 사료 급여기는 단순히 시간을 설정하여 일정량의 사료를 제공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최근에는 사물인터넷 방식의 먹이 제공, 소통 및 관리가 가능한 기기들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건강 관리와 훈련을 위한 웨어러블 단말기와 다양한 기능이 접목된 사료 급여기 등 종류 및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다. 두 마리 이상 반려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