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평등 수준 세계 94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한국의 성평등 수준이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제활동 참여·기회와 교육 성취도 부문에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최근 발표한 ‘전세계 성 격차(Global Gender Gap)’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세계 성 격차 지수(Global Gender Gap Index·GGI)’ 순위에서 세계 146개국 중 94위다. 지난해(105위)보다 11계단 올라섰으나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WEF는 2006년부터 매년 △경제활동 참여·기회 △교육 성취도 △건강·생존 △정치 권한 등 4개 부문에서 여성과 남성의 성 격차를 지수로 환산해 GGI 순위를 발표한다. 올해 한국의 GGI 점수는 0.696으로 지난해의 0.680보다 소폭(0.016) 상승했다. GGI 점수는 1에 가까울수록 성 평등이 높다. 즉 성 격차가 적다는 뜻이다. 올해 GGI 순위가 11계단이 오른 배경으로는 여성 장관 비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정치 권한 부문에서 지난해 88위를 기록한 여성 장관 비율 부문 순위는 올해 52위를 기록하며 36계단 뛰어올랐다. 그러나 경제활동, 교육 부문의 성 격차는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