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영양

[곡식 이야기] ⑤ 세계 10대 수퍼푸드 ‘귀리’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귀리(oat)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지역이다. 이후 유럽 전역으로 퍼져 재배가 되었다. 원래는 밀·보리 재배지에서 자라는 잡초였으나 추운 기후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북유럽 등에서 주요 곡물로 자리잡았다.

 

한국에서도 귀리가 생산되지만 생산량은 적다. 강원도 홍천, 평창, 철원이나 경북 안동 중심으로 소규모로 재배된다.

 

 

귀리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다.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자주 활용된다.

 

귀리는 벼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글루텐이 없는 통곡물이며 중요한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및 항산화제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귀리를 볶아 부수거나 납작하게 만든 것이 바로 오트밀이다. 따뜻하게 죽으로 즐기거나 간단히 갈아 셰이크로 만들어 마실 수 있다.

 

귀리는 서양에서는 오래전부터 건강식품으로 각광받아 왔다. 고기를 많이 먹는 서양사람 중에 혈관 질환이 적은 이유는 오트밀 덕분이라는 말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면서 해마다 수요량이 증가하고 있다.

 

1. 섬유질 풍부

 

귀리에는 수용성 섬유질인 베타글루칸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식품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푸즈(Foods)에 2021년 8월 게재된 ‘귀리의 특성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베타글루칸은 혈중 지질 수치를 낮추고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귀리에 포함된 식이섬유는 젤 형태로, 소화를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준다.

 

2. 낮은 열량

귀리 한 컵(81g)의 열량은 307kcal로 낮다. 귀리로 한 끼를 해결하면 비교적 낮은 열량으로 배를 채울 수 있으며 과일, 씨앗, 견과류 등을 더해 섭취하면 건강한 체중 감량에 더 효과적이다.

 

3. 항산화 효과

통귀리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아베난트라미드라는 독특한 항산화제 그룹으로 귀리에서만 거의 발견된다. 항산화 성분은 염증을 줄이고 노화와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활성 산소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4. 단백질 풍부

귀리 한 컵(81g)에는 10.7g의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다. 단백질은 근육 회복과 성장뿐만 아니라,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5. 포만감 증진

식품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푸즈(Foods)에 게재된 ‘건강에 유익한 귀리의 특성’ 연구에 따르면 귀리의 풍부한 섬유질과 단백질은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고, 음식에 대한 갈망을 억제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6. 혈당 조절

귀리는 식품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표현한 지표인 ‘글리세믹 지수(GI 지수)’가 낮아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혈당이 급상승하면 에너지가 빠르게 소진되어 배고픔을 느낄 수 있는데, 귀리는 이를 예방해 과식을 방지한다.

 

7. 소화 개선

귀리의 섬유질은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돕는다. 소화 건강이 개선되면 변비와 복부 팽만을 예방하고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