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이상하게 평소와 달리 피로감이 매일 지속된다. 평소처럼 먹는데도 점점 체중이 늘어난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단순한 노화나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는 2020년 60만8000여 명에서 2023년 68만4000여 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갑상선은 에너지 대사와 체온 조절 등 인체의 기본 기능을 조절하는 기관이다. 목 앞쪽 아래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장기다. 이곳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호르몬(T3·T4)은 몸의 대사 속도와 에너지 균형을 조절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몸의 대사 속도가 전반적으로 느려지는 질환이다. 중장년층과 여성에게 비교적 흔하다. 주요 증상은 바로 피로감과 무기력감, 그리고 체중증가다. 추위도 잘 타게 되고 변비나 소화 이상, 피부 건조, 탈모, 얼굴과 손발의 부종, 쉰 목소리, 우울감, 기억력·집중력 저하 등 증상도 있다.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 노화 증상으로 오인되기 쉽다. 가장 흔한 원인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갑상선 조직이 손상돼 기능이 떨어지는 자가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나이를 먹어갈수록 수면장애가 많아진다. 60세 이상 노인의 30% 이상이 불면증을 갖고 있고 20%는 주간졸림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장애는 삶의 질과 건강에 큰 영향을 주므로 적절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노인 수면장애는 단순히 나이가 들어 잠이 줄어드는 현상을 넘어,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직결된다. 노년기에는 수면 구조가 변하여 깊은 잠(서파 수면)이 줄어들고 자다가 자주 깨는 분절 수면이 늘어나는 특징이 있다. 또 잠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밤중에 깨면 다시 잠들기 어렵다. 퇴행성 질환, 통증, 우울감 등이 주요 원인이다. 노인이 되면 새벽에 깨는 일이 많아지는데 멜라토닌 분비 감소로 초저녁에 잠이 들기 때문이다. 이는 생체 시계가 앞당겨져 저녁형이 아침형으로 변하는 ‘일주기 리듬 수면장애’로 분류된다. 사람의 생체리듬은 햇빛이 중요한 동기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노인은 실내 생활이 많아 햇빛 노출이 적어지고 생체 시계를 재시동할 수 있는 광 자극이 약해진다. 코골이와 함께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는 수면무호흡증도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상태가 반복되며 신체에 산소 부족과 여러 합병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면역력이 약해진 만성 질환자와 노년층에게 가장 위험한 질환은 무엇일까. 폐렴이다. 면역 기능이 떨어진 고령층이나 심혈관·당뇨·신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는 노년층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는 그 위험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폐렴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약 298만 명으로 전년(약 111만 명) 대비 2.7배 급증했다. 코로나19 유행기에는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팬데믹 이후 오히려 환자 규모가 증가했다. 2024년에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확산하면서 질병관리청이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지난해 국내 사망원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3대 질환은 암, 심장질환, 폐렴이었다. 폐렴으로 입원한 65세 이상의 사망률은 5명 중 1명 정도로 매우 높다. 중환자실로 입원해야 하는 중증 폐렴은 사망률이 35~50%에 이른다. 폐렴은 단순 감기나 기관지염과는 다르다. 감기나 기관지염은 상기도 혹은 하기도에 가벼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대개는 증상이 가볍고, 대증치료를 하거나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잠옷은 얼마나 자주 갈아입어야 할까.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최근 보도에 따르면 프림로즈 프리스톤 영국 레스터대 임상미생물학 부교수는 “가능하다면 잠옷은 매일 갈아입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그는 “잠들기 직전 샤워를 하고 땀을 많이 흘리지 않았다면 최대 3~4회 정도는 입을 수 있다”고 했다. 프리스톤 교수는 잠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이유로 바이러스 감염을 꼽았다. 사람은 평균적으로 매일 밤 약 0.284L의 땀을 흘리며, 이 땀이 잠옷에 스며들면 박테리아와 곰팡이,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 미생물들은 피부 각질과 땀, 피지를 먹이로 삼아 체취를 유발하는 물질을 생성한다. 프리스톤 교수는 “잠옷 차림으로 식사할 경우 음식물 입자가 잠옷에 남아 박테리아 활동을 촉진할 수 있다”며 “잠옷을 입은 채 방귀를 뀌는 것도 소량의 분비물이 묻어 냄새뿐 아니라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연구에서도 더러운 잠옷과 침구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런던 위생열대의학대 연구진은 잠옷과 침구를 통해 사람 간 감염이 퍼질 수 있으며, 특히 노로바이러스 등 배설물 관련 감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에이즈) 보균자가 그 사실을 숨기고 피임 도구 없이 성관계를 했는데 상대가 감염이 되지 않았을 때 죄가 성립이 될까? 당연히 죄가 된다. 그런 2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실형이 내려졌다. 광주지법 형사5단독 지혜선 부장판사는 18일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31일 HIV 감염 사실을 상대에게 알리지 않고 콘돔 등 감염 예방기구 없이 B씨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그런데 이 일로 인해 성 접촉에 의한 다른 질병에 걸렸다. 해당 질병의 감염 경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가 HIV 감염임을 알게 됐다. 충격에 빠진 B씨는 현재까지 여러 번 에이즈 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큰 정신적 충격과 공포를 호소하며 엄벌을 탄원했다. 피고인은 경제적 사정을 이유로 피해 보상도 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에이즈 치료는 현재까지 백신 등 완벽한 완치법은 없지만, 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관리 가능한 만성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HIV 치료의 기본은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ART)이다. 이 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18일 별도 법령 규정·의사표시가 없을 때 사용하는 분쟁 해결 합의 권고 기준인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개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소비자가 음식점을 예약해놓고 오지 않는 ‘예약부도’(노쇼, No Show)를 막기 위해 예약보증금·위약금 등의 기준을 강화한다. 주방 특선(오마카세)이나 고급 식사(파인다이닝) 등 사전 예약에 맞춰 재료·음식을 준비하는 식당들을 ‘예약 기반 음식점’ 유형으로 따로 구분해 노쇼 위약금을 일반 음식점보다 높인다. 예약이 취소되거나 부도날 경우에 식재료를 당일 폐기하고 단기간 내 다른 소비자의 방문을 기대하기 어려워 피해가 크다고 보고 위약금을 높였다. 그동안 총 이용금액의 10% 이하로 산정하던 예약부도 위약금을 예약 기반 음식점은 총 이용 금액의 40% 이하, 일반 음식점은 20% 이하를 기준으로 위약금을 설정하도록 했다. 통상 외식업 원가율이 30% 수준인 점을 고려했다. 또 ‘김밥 100줄’ 등 대량 주문, 단체 예약 역시 예약 기반 음식점 기준에 준해 예약보증금과 위약금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음식점이 예약보증금·위약금 금액과 환급기준 등을 소비자에게 문자메시지 등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국가데이터처는 17일 지난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남녀 합해 20만6226명으로 전년보다 4% 증가했다고 밝혔다. 육아휴직자는 2023년 저출생 여파로 소폭 감소했다가 지난해 반등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아빠 비중은 25.6%에서 29.2%로 뛰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엄마 육아휴직자는 0.9% 줄었다. 육아휴직자 10명 중 3명은 아빠인 것이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아빠는 2014년만 해도 6219명에 불과했다. 아빠 육아휴직자가 지난 10년간 10배 증가한 것이다.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이 크게 늘어난 이유로는 지난해부터 부모가 함께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처음 6개월 동안 통상임금의 100%를 지원하는 ‘6+6 부모 육아휴직제’ 덕분으로 분석된다. 6+6 육아휴직제를 사용하면 부부 합산 최대 4200만 원을 육아휴직 기간에 받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아빠는 6만117명으로 전년보다 18.3% 급증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육아휴직자가 대기업에 몰려 있다는 점이다. 휴직자를 대체할 인력이 부족한 상당수 중소기업 직원에게 육아휴직은 여전히 ‘그림의 떡’인 것이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롯데건설은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남태령 전원마을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오일근 대표를 비롯해 롯데건설 임직원으로 이루어진 샤롯데 봉사단 55명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애리 배우가 연탄 2,000장과 라면 80박스를 직접 배달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은 연탄 나눔과 무료 급식봉사 등의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이다. 롯데건설이 봉사활동을 실시한 남태령 전원마을에는 평균 연령대 75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이 거주하고 있으며, 80여세대 중 60세대가 연탄을 사용해 생활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번 겨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을 통해 남태령 전원마을을 포함해 서울 및 수도권 각지에 연탄 4만장과 라면 1,000박스 등을 전달한다. 이 외에도 부산연탄은행을 통해 부산 동구 등 5개구 에너지 취약계층에도 연탄 4만장과 라면 1,000박스를 기부할 예정이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롯데건설 관계자는 “오늘 전달한 연탄으로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롯데건설은 ‘사랑의 연탄 나눔’을 비롯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희귀질환으로 진단받고도 사전승인 심사 절차를 기다리느라 치료 시기를 놓치는 불합리한 제도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제도개선 권고로 바뀔 전망이다. 생명이 위태로운 초응급 희귀질환 환자에 대해서는 앞으로 사전승인 심사 결과를 최대 48시간 이내에 통보하는 신속 심사 체계가 도입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치료제가 있음에도 행정 절차 지연으로 환자의 생명을 위협해 온 ‘사전승인 심사제도’에 대해 심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관계기관에 권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선은 제도 운영의 중심을 ‘재정 관리’에서 ‘생명 보호’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전승인 심사제도는 고가 약물의 적정 사용을 위해 1992년 도입됐지만,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aHUS)처럼 발병 후 2~3일 안에 치료제를 투여하지 않으면 신장 투석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초응급 희귀질환 환자들에게는 오히려 생명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통상 2주 이상 소요되는 심사 기간 동안 “약은 병원에 있는데 심사가 끝나지 않아 쓰지 못한다”는 사례가 반복됐다. 권익위는 이러한 구조적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응급환자가 병상을 찾지 못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에 대해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119 구급차 안에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죽어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응급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응급실 뺑뺑이는 단순한 행정 문제가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병원이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돌려보내는 상황을 국가가 방치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응급환자가 병원 문턱에서 거부당해 119 차량 안에서 사망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응급의료 대응의 ‘컨트롤타워’ 부재를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응급환자의 상태와 병상·의료진 가용 여부를 실시간으로 조정할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병원 자율에만 맡겨둘 게 아니라 국가가 책임지고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응급의료 전담 조직과 권한 강화를 통한 중앙 통제 필요성을 분명히 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대해 응급환자 수용 능력을 높이기 위한 의료진 확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