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아이 키가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 게 그저 기특하기만 한 현상이 결코 아니다.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소아성장발달센터의 치료를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 ‘성조숙증’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2차 성징이 조기 발현하는 성조숙증(조발사춘기)으로 진단받은 아동은 최근 10년 사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4년 9만 6733명에서 2023년 25만1599명으로 2.6배나 늘었다. 사춘기 현상은 유방 발달, 음모 발달, 고환 크기 증가 등으로 나타나는데, 이런 현상이 여자 아이 8세 이전, 남자 아이 9세 이전에 나타나면 성조숙증으로 진단한다. 성호르몬 분비의 증가로 여아는 유방이 발달하기 시작하고, 남아는 고환의 크기가 4㏄ 이상으로 커지는 것이 대표적인 의심 증상이다. 이후 음모가 나타나며, 신장이 급격히 커지고 여드름이 나타난다. . 성조숙증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생길 수 있는 가장 큰 문제는 ‘키 손실’이다. 뼈 나이 등으로 예측되는 키만큼 자라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또 여아의 경우 초경이 또래보다 매우 빠르게 시작될 수 있다. 문제는 신체적 변화로 인한 혼란으로 심리적인 스트레스까지 겪는 경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매년 2월 4일은 ‘세계 암의 날’(World Cancer Day)다. 2005년 국제 암 억제 연합(UICC, Union for International Cancer Control)에 의해 제정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암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3년 이후 부동의 사망 원인 1위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23년 1월 1일 기준 암 유병자는 258만 8079명으로 집계됐다. 국민 20명당 1명(전체인구 대비 5.0%)이 암 유병자다. ◇성별‧연령대별 암 발병 65세 이상 암유병자는 130만 2668명으로 암유병자 2명 중 1명(50.3%) 이상이 고령자인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73만 56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57만 8327명), 50대(50만 6457명) 순이다. 15~34세에서는 암 발생률이 10만명 당 95.1명, 35~64세에서는 538명인 반면 65세 이상에서는1552명으로 고령층에서 암 발생이 월등하게 높다. 남성의 경우 49세까지는 갑상선암, 50세-59세까지는 대장암, 60세-64세까지는 위암, 65세-79세까지는 전립선암, 80세 이후에는 폐암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여성은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모발이 빠지는 탈모 현상 자체는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탈모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본인은 대인기피증 등 심리적 압박감이 상당히 크다. 최근에는 식습관과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탈모를 겪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탈모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약 22만 5천 명에서 24만 명으로 증가했다. 탈모는 조기 치료를 통해 진행을 늦추고 평상시에 꾸준히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의 치료법부터 치료 효과, 부작용까지 정리해 본다. Q. 탈모의 기준은? 머리카락은 보통 3~6년 정도 자란 후에 빠지게 되고, 빠졌던 바로 자리에 3개월 후에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란다. 그러나 탈모 환자의 경우 새로운 머리카락이 충분히 자라지 못하고 퇴행기와 휴지기에 들어간다. 서양인에 비해 모발 밀도가 낮은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5만~7만 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있으며 하루에 약 50~70개까지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 현상이다.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100개가 넘고 모발 자체가 얇아지는 연모화 현상이 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간에도 약간의 지방이 있을 수 있지만, 지방간은 지방의 양이 5% 이상일 때 진단된다. 지방간은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구분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간병변, 간부전, 간암으로까지 악화할 수 있다. 지방간의 주요 위험인자로는 체질량지수, 포화지방 및 과당 섭취, 제2형 당뇨병, 음주 등이 있다. 현재까지 흡연과 지방간 발생 위험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었다. 그런데 흡연과 지방간 발생 위험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문형 교수(제1저자)는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명승권 교수(교신저자)와 함께 대규모 코호트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 연구 결과를 소화기학 국제학술지인 ‘Gastroenterology Insights’(개스트로엔데롤로지 인사이츠) 2025년 1월호에 게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지방간의 위험성이 1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는 유럽의 연구에서 연관성이 유의미하게 확인됐으며, 아시아에서는 특히 남성에서 흡연이 지방간의 발생 위험을 증가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코골이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많다. 여행을 가서도 남과 한 방에서 자는 게 미안하다. 코골이를 줄여준다는 입 테이프가 많이 팔리고 있다. 입을 테이프로 막아 코로만 호흡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원리다. 일본 수입제품이 인터넷에서 많이 팔린다. 하지만 이는 보조수단에 불과하다. 중요한 건 본인이 단순한 코골이인지, 수면무호흡증과 연관된 것인지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쓰다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코골이가 있을 때 흔히 동반되는 증상이 수면무호흡증이다. 자다가 숨을 10초 이상 멈추는 것인데, 이런 일이 한 시간에 5번 이상 발생하면 수면무호흡증으로 본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에 상기도가 좁아져 호흡이 멈추거나 줄어드는 병이다. 이밖에 횡격막 기능 저하, 중추 신경계 이상 등 원인은 다양하다. 이 증상은 혈액의 산소 포화도 수치를 떨어뜨려서 여러 건강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숨을 멈추면 교감신경이 흥분하면서 혈압이 올라간다. 심장과 뇌혈관에 부담을 줘서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숙면에도 방해가 돼 낮 동안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이 입을 막는 테이프를 사용하면 기도가 막혀 호흡 곤란을 초래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인플루엔자가 유행 정점을 지나 2주 연속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유행기준 보다 높아, 설 연휴 기간 중 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각별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올해 3주차(’25.1.12~18)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57.7명으로 전주(86.1명) 대비 33.0% 감소하였으나, 이번 절기 유행기준(8.6명)보다 매우 높은 수준으로 아직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7~12세에서 가장 높고, 13~18세, 1~6세 순으로 높았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입원환자수도 ’25년 3주차에 1,235명으로 전주(1,627명) 대비 24.1% 감소하였는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전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나, 전년 동기간과 대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결과, ’25년 3주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율은 45.6%로 전주 대비 17.1% 감소하였고, 바이러스 유형은 A(H1N1)pdm09 28.5%, A(H3N2) 15.7%, B형 1.4% 순이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바이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올해 새로 배출된 의사가 전년도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 22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제89회 의사 국가시험(국시) 응시자 382명 중 실기와 필기시험을 거쳐 269명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률은 70.4%다. 올해 최종 합격자 수는 전년도 3045명의 8.8%에 불과하다. 합격자가 크게 감소한 것은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로 의정갈등이 시작되면서 대다수 의대생이 휴학을 택했기 때문이다. 본과 4학년 3000여 명과 전년도 시험 불합격자, 외국 의대 졸업자 등 3200여 명이 응시 대상이었으나 이 중 10%가량만이 응시했다. 의사 국시는 의대 본과 4학년과 외국 의대 졸업자 등을 대상으로 치러지는데 통상 해마다 의대 정원보다 조금 많은 3천 명대 초반의 합격자가 나온다. 합격률도 떨어졌다. 국시 최종 합격률은 국시 거부 사태가 벌어졌던 제85회 국시(12.8%)를 제외하곤 2019년과 2020년 94.2%, 2022년 95.7%, 2023년 94.7%, 2024년 94.2% 등 매년 95% 안팎을 기록했다. 이번 시험의 경우 시험 접수를 하고도 실기와 필기에 끝까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1일 ‘2025년 식약처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식약처는 안전, 배려, 성장, 혁신 등 4가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올해 정책 계획을 밝혔다. 우선 안전과 관련해서는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의 이상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온라인과 의료기관 등의 불법유통·판매, 허위·과대광도 등도 집중 점검한다. 온라인 불법 식의약품 유통 모니터링 시스템인 ‘AI 캅스’를 활용해 불법 제품을 신속히 탐지하고 해외 쇼핑몰 및 소셜미디어(SNS) 개인 거래 과정에서의 불법행위를 점검한다. 또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관리도 철저히 점검한다. 의료인의 처방 전 환자 투약 내역 확인 대상을 펜타닐에서 메틸페니데이트, 식욕억제제까지 확대한다. 배려 영역에서는 안정적인 의료제품 공급망 구축에 중점을 둔다. 신속한 의약품 수급을 위해 의약품 제조·수입업체의 제조·수입 등 공급 중단 사전 보고 시점을 중단 전 180일로 앞당기고 공급부족 시에는 보고하도록 의무화한다. 또 마약 중독자의 건강한 사회 복귀를 위해 ‘용기한걸음센터’의 전화 상담을 통해 발굴된 마약 중독자가 ‘함께한걸음센터’에서 재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성장과 관련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만성 간질환이다.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드물게 피로와 구역질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주로 주사기 재사용, 수혈, 투석, 성접촉 등을 통해 혈액으로 전파된다. 감염 초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 간염으로 진행돼 간경변증, 간암 등 중증 간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 간암 발생의 10∼15%는 C형 간염이 원인이다. 정부는 2017년부터 C형간염 환자를 전수 감시하고 있으며 국내 환자는 2020년 1만1850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후 2023년에는 7249명까지 감소했다. 질병관리청이 올해부터 56세를 대상으로 국가건강검진에 C형간염 항체 검사를 포함하고, 양성자에게는 C형간염 확진 검사 비용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 연령은 56세로 올해 1969년생 수검자가 해당된다. C형간염 항체 검사는 현재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전에 실시하는 선별검사다. 항체검사 양성 판정이 곧 C형간염 환자를 뜻하는 건 아니다. 현재 앓고 있는 환자뿐만 아니라, 과거에 감염됐다가 치료를 받아 현재는 환자가 아닌 경우에도 항체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20일 부천시에 위치한 샘터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취약아동을 위한 설 명절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건협 정준원 전략사업본부장과 샘터지역아동센터 전병노 대표가 참석했으며, 후원금은 샘터지역아동센터 취약아동들에게 명절음식ㆍ선물지원, 예절교육 등을 제공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건협은 2020년부터 6년째 샘터지역아동센터를 꾸준히 지원하며 지역사회 내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건협 정준원 전략사업본부장은 “아이들이 풍요롭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샘터지역아동센터 전병노 대표는“한국건강관리협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 덕분에 아이들이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건협은 결식아동 식사지원, 고립/은둔청년 마음 건강 지원, 장애예술인과 함께하는 배리어프리 전시회, 희귀/난치성질환가정 후원 등 지속성장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