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국내 기업들이 파격적인 직원 출산장려금을 내세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저 수준인 저출산(저출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최근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6천만 원을 일시 지급하고, 이후 재직 8년간 매년 500만 원씩 총 1억 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출산장려금 정책을 발표했다.
이런 파격적인 혜택은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크래프톤 창업자 장병규 의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격적 출산장려금의 원조는 부영그룹이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초 국내 기업 최초로 임직원 자녀 70명에게 1억 원씩 총 70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쾌척해 화제를 불렀다. 올해에도 신년하례회 때 직원 28명에게 총 28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부영그룹의 출산장려금 지급 이후 정부는 소득세법을 개정, 기업이 직원에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을 전액 비과세하기로 했다.

부영이나 크래프톤만큼은 아니어도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는 기업들은 속속 늘어나는 추세다.
삼천리는 올해부터 출산 임직원에게 출산장려금 1천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첫째와 둘째는 각각 1천만 원, 셋째는 3천만 원의 출산 장려금을 주기로 했다.
이밖에 코스맥스, 콜마홀딩스 등도 지난해 비슷한 출산장려금 정책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OECD 38개 회원국 중 가장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