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헬스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점차 대형화되고 복잡화되는 재난에 대비하여 재난관제 기능을 통합하기 위해 119종합상황실 통합 이전 사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종합관제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119종합상황실 통합이전 사업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한 사업으로, 예산 195억원을 투입하여 정부세종청사 17동 소방청 청사 내 흩어져 있던 재난관제 공간과 기능을 통합했다.
소방청은 이번 종합상황실 이전을 통해 그동안 119종합상황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소방항공대, 지휘작전실에서 각각 담당했던 ▲종합상황관제, ▲구급상황관제, ▲소방항공 운항관제, ▲재난작전지휘 기능을 한 공간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시도별 달리 운영되던 재난현장 영상 송출 시스템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여 손쉽게 현장 영상 관제가 가능해졌으며, 화재‧구조‧구급‧항공‧항만 등 모든 출동 정보를 한 번에 확인 할 수 있도록 개선함으로써 대형 재난에 대한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또, 전국 시도 119종합상황실과 소방청 간 실시간 재난정보 공유도 더욱 원활해졌다. 이번에 구축된 재난상황 관리시스템은 각 시도에서 대형재난 발생시 중앙시스템과 연계되어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을 탑재했고, 장비, 인력 등 동원 소방력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도 소방력을 파악하여 중앙에서 신속한 지원 출동이 가능해진다.
한편, 소방청은 경찰청, 산림청과 협력하여 각 기관의 상황실에 상호협력관을 파견, 실종자 수색, 산불, 대규모 교통사고, 다수사상자 사고 등 발생시 재난대응 유관기관과의 신속한 협업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이번 통합이전 시 각 유관기관과 연계된 재난안전망(PS-LTE) 무전기를 모든 관제대에 설치하여, 타 기관과의 초기 협업능력을 더욱 강화했다.
이동원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장은 “119종합상황실 통합운영으로 대규모 재난 발생시 보다 신속한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종합 재난대응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