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출퇴근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은 사무실이다.
그런데 집에서는 위생적 환경에 신경을 쓰면서도 막상 사무실에서는 무관심한 사람들이 대다수다.
조금만 신경 쓰면 사무실도 건강을 지켜주는 공간이 될 수 있다. 일터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지만 유용한 건강 습관은 무엇이 있을까.
- 누구나 책상에는 컴퓨터가 있다. 출근해서 자리에 앉으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컴퓨터를 켜는 일이다. 컴퓨터를 켜기 전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닦는 사람은 별로 없다. 습관이 안돼서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손이 자주 닿아서 세균 번식이 쉬운 곳이다.
음식물 부스러기나 먼지가 끼기 쉽다. 소독용 물티슈로 한 번만 쓱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런 후에는 티슈로 책상 위 먼지를 한 번 닦아주면 더 좋다.

- 종일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하다 보면 어깨는 뻐근하고 손목은 저릿저릿해지기 마련이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몸에 가까이 두고, 손목을 받쳐주는 패드를 사용하면 불필요한 긴장이 줄어든다. 발이 땅에 닿지 않아 불편하면 발 받침대를 두는 게 좋다. 다리의 피로를 줄이고, 다리를 꼬거나 올리는 잘못된 자세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점심 식사 후 회사 화장실에서 이를 닦는 사람이 많다. 좋은 습관인데 문제는 칫솔이다. 대부분 젖은 채로 서랍 속에 보관한다.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조건이다. 귀찮더라도 칫솔을 사용 후엔 종이 타월이나 티슈로 물기를 제거하고 칫솔 스탠드에 세워 두는 것이 위생적이다.
- 집중력이 떨어지는 오후 3시, 바나나·고구마·달걀 같은 건강한 간식을 먹으면 업무 효율도, 기분도 좋아진다. 견과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포만감을 주며, 뇌 기능을 돕는 사무실 간식으로 제격이다. 초콜릿이 당기면 카카오 함량이 70% 이상의 다크 초콜릿을 먹는 게 좋다.
- 바쁘게 일하다 보면 물 마시는 걸 잊기 쉽지만 갈증이 느껴졌을 땐 이미 탈수가 시작된 상태다. 특히 환기가 잘 안 되고 전자기기 열기로 건조해지기 쉬운 사무실 환경에선 꾸준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1.5~2리터, 종이컵 기준 8잔 정도의 물을 마실 것을 권장한다. 매시간 조금씩 나눠 마시는 것이 심장과 장기에 부담을 줄인다. 미지근한 물이 체내 흡수에 좋다.
- 책상 위의 작은 녹색 식물은 눈과 마음에 휴식을 준다. 테이블야자, 스투키 같은 식물은 공기 정화와 습도 조절에도 효과적일 뿐 아니라 보기만 해도 마음이 안정된다. 라벤더나 페퍼민트 같은 허브는 은은한 향기로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