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많은 사람들이 성관계 후 바로 소변을 보는 것이 성병도 예방하고 건강에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여성들이 더 그렇다.
과연 그럴까. 정답은 경우에 따라서는 이로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건강상 어떤 확실한 장점이 있는지 밝혀진 건 없다. 그래서 소변을 꼭 봐야 한다는 강박을 가질 이유는 없다.
해외 보도에 의하면 뉴욕 랭곤 헬스의 여성 골반 의학 및 재건 수술 전문가인 로렌 스튜어트 박사는 “성관계 후 소변을 보는 것이 건강에 어떤 확실한 이점이 있는지는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 의료진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다수가 성관계 후 소변을 보면 임신이나 성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믿지만 의학적으로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스튜어트 박사는 “성관계 후 소변을 본다고 해서 질 입구가 요도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질 밖으로 씻겨 나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성관계 후 소변을 보면 성행위 중 요도에 들어갔을 수 있는 박테리아나 세균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되어 요로감염(UTI)이나 방광염 위험을 줄일 수는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요도가 짧아 세균이 방광으로 이동하기 쉽다. 일부 전문가들은 소변의 양이 많을수록 방광염의 위험이 감소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것만으로는 완전한 예방은 어렵다고 지적한다. 임신이나 성병 예방을 위해서 가장 확실한 것은 콘돔이다.
전문가들은 성관계 후 소변을 볼 때 경미한 작열감을 느끼는 것은 일반적이며 대부분 일시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허리 통증이나 피가 섞인 소변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성관계를 할 때 오줌이 마려운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성관계 동안 골반 부위에 압력이 가해져 방광이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성적 흥분에 따라 호르몬 수치가 변화하면서 방광의 감각이 달라질 수도 있다. 긴장이나 불안감이나 성적 흥분으로 방광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소변을 참는 건 건강에 좋지 않고 분위기를 깨기도 한다. 성관계를 갖기 전에 소변을 보는 게 좋다.
성관계 후 소변이 마려운 건 신체가 자연스럽게 회복하는 과정이다. 심리적 불편함이나 압박감도 해소할 수 있다. 성관계 중에는 여러 호르몬이 분비되며, 이로 인해 방광의 감각이 변화할 수 있다. 소변을 보는 것은 이러한 생리적 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