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국토교통부는 15일 최근 빈발하는 난기류 사고에 대비해 항공기 기내식 컵라면 서비스 중단, 난기류 시 면세품 판매 중지 등의 내용을 담은 ‘항공기 난기류 사고 예방 대책’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즉시 기내 일반석 승객에게 컵라면 제공을 중단했다. 비즈니스석 이상은 화상 위험이 적어 일단은 제공하고 있다. 난기류는 공기 흐름이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현상으로 항공기가 난기류를 만나면 요동치거나 급강하할 수 있다. 최근에는 몽골행 국적 비행기가 심한 난기류을 만나 식판이 엎어지고 음식이 무중력으로 공중에 떠서 천장에까지 들러붙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5월 런던발 싱가포르행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비상착륙하는 과정에서 1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쳤다. 같은 달 자그레브발 인천행 티웨이항공 항공기에서 난기류로 12명이 부상했다. 난기류 발생 시 뜨거운 물이 들어있는 컵라면이나 커피, 국물 기내식 등은 탑승객에게 화상을 입힐 수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근 5년 6개월간(2019년~올해 6월) 국적 항공사 난기류 사고는 7건으로 전체사고(10건)의 70%를 차지했다. 국적사 난기류 보고는 2019년 상반기(1~6월) 8287건에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북아프리카에서 변종 엠폭스(MPOX·Monkeypox virus, 옛 명칭 원숭이두창)가 확산되는 가운데 북유럽 스웨덴에서 15일(현지시간)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아프리카를 넘어 유럽 내 엠폭스 확산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국제 보건규약 긴급위원회를 열어 엠폭스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이는 작년 5월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PHEIC를 해제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아프리카 대륙 밖에서 엠폭스 바이러스 하위 계통(Clade) 1b 감염이 확인된 건 처음이다. 스웨덴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변종 엠폭스가 발병한 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하는 동안 감염됐다”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변종 엠폭스는 지난 2022년 유행한 엠폭스보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에 감염되면 수포성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급성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한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인 엠폭스는 1958년 실험실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인체감염 첫 사례가 보고된 인수공통감염병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자주 술을 마시는 사람(고위험군)은 가끔 마시는 사람(저위험군)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33%,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39%, 심혈관 사망률이 2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험군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이 10%, 암 사망률이 15% 더 높았고, 저위험군은 암 사망률이 11% 높았다. 로사리오 오르톨라 마드리드 자치대학 예방의학·공중보건 교수는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네트워크 오픈에 최근 게재한 논문에서 “낮은 음주와 사망률 사이에 유익한 연관성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알코올은 첫 방울부터 암에 걸릴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60세 이상의 성인 13만 5103명을 12년 동안 추적했다. 하루 음주량에 따라 조사 대상자들을 최저위험군(일 알코올 소비량 2.86g 이하), 저위험군(남성 2.86g~20g, 여성 2.86g~10g), 중위험군(남성 20g~40g, 여성 10g~20g), 고위험군(남성 40g 이상, 여성 20g 이상)의 4개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진은 건강이나 사회 경제적 지위와 관계없이 가벼운 또는 중간 정도의 음주를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서울시와 정부가 필리핀 여성들을 가사도우미로 도입해 활용하는 사업이 내달 3일부터 시작된다. 목적은 맞벌이 부부의 돌봄 비용과 시간을 줄여 출생률을 높이자는 것이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100명이지만, 내년부터 1200명의 외국인 가사도우미(caregiver)가 들어온다. 필리핀 젊은 여성 100명은 6일 한국에 입국해 소정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은 최저임금을 보장받는데 119만 원에 주 5일 4시간, 238만 원에 주 5일 8시간 가사와 육아를 도와준다. 서울시는 14일 신청을 받은 결과 731건(약 5대 1)이 접수됐고, 이중 157가정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청 가구 중 312 가정(42.7%)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거주했고 이들 중 33.8%(53가정)가 선정됐다. 이어 도심권(종로·중구·용산·성동·광진·서대문·동대문) 50가정(31.8%), 서북권(은평·마포·양천·강서) 21가정(13.4%), 서남권(구로·영등포·동작·관악) 19가정(12.1%), 동북권(중랑·성북·노원·강북) 8가정(5.1%) 순이다. 유형별로는 맞벌이 다자녀 가정이 97가정(61.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자녀 39가정(24.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지난 13일 유튜브에는 ‘총 수술비용 900만 원, 지옥 같던 120시간’이라는 낙태 경험담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 속 여성은 자신이 임신 36주 차에 임신중지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은 경찰 조사 결과 조작이 아닌 실제로 있던 일로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경찰은 유튜버의 신상과 병원을 찾아냈고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낙태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고 보건복지부에서 살인 혐의로 수사 의뢰를 한 만큼 일단 해당 여성과 의사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 다. 이 사태로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낙태죄 폐지 이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대체입법 공백과 의료 체계에 대한 비판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경찰이 영상을 올린 20대 여성을 살인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자 여성·인권단체들이 정부가 낙태와 관련한 의료 시스템을 붕괴시켜놓고 모든 책임을 여성에게만 전가한다며 반발하면서 조속한 대체 입법을 촉구했다. ◇낙태죄 폐지와 후속 입법 문제 낙태죄는 산모나 의사 모두에게 불법이 아니다. 헌법재판소는 2019년 4월 ‘여성의 신체 자기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형법상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2021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전립선암은 전 세계적으로 남성에게 두 번째로 많이 진단되는 암이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남성 암 중 1위가 됐다. 국내에서도 남성 암 중 폐암·위암·대장암 다음이며 증가율은 약 6%로 단연 1위다. 국가검진에서 여성은 자궁경부암 검사가 들어있듯이 전립선암 검사도 수년 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조기 진단과 치료 기술 발전에 따라 전립선암은 5년 생존율이 약 96%에 달한다. 하지만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생존율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전립선(전립샘)은 정액을 만드는 것을 돕는 생식 기관이어서 전립선암과 성적 행위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비뇨의학계에서 꾸준히 지속돼 왔다. 가장 큰 주제는 “성행위와 전립선암 발병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라는 의문이다. 의학계에서는 “100% 확실하게 관계가 있다”라고 대답할 만한 과학적 근거는 규명되지 않았지만 “관계가 있다”라고 본다. 여러 연구 결과가 그걸 뒷받침했다. 사정을 많이 하는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병률이 낮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과 러시아 등 공동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임상비뇨기암(Clinical Genitourinary C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여름철엔 습하고 더워서 집안에 좋지 않은 냄새가 많이 난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 수건, 반찬통 등에서 냄새가 많이 난다. 이중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는 악취는 정말 골칫거리다. 아예 냉장고의 냉동실에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넣어두는 사람도 있지만, 영하 20도에서도 번식하는 균도 있어 권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 음식물 찌꺼기에서 나는 냄새를 잡는 간편한 방법을 알아본다. 1. 커피·녹차 가루 녹차와 커피에 들어있는 탄닌 성분이 악취 제거에 효과적이다. 티백에 들어있는 녹차 가루나 차를 우려내고 난 찻잎, 원두커피를 드립한 후 남은 커피 찌꺼기를 음식물 쓰레기 위에 뿌리거나, 쓰레기통 바닥에 깔아 두는 것만으로도 냄새를 상당 부분 제거할 수 있다. 꼭 마른 커피 찌꺼기가 아니더라도 약간의 수분이 있는 것도 탈취 효과에 좋다. 탈취 효과 외에도 방향제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말린 원두 찌꺼기는 냉장고나 신발장에 넣어두어도 냄새를 잡아준다. 2. 식초 식초의 아세트산은 세균과 곰팡이, 벌레를 없애는 살균 효과와 함께 탈취 효과가 뛰어나다. 식초를 분무기에 넣어 음식물 쓰레기 봉투나 통에 담긴 찌꺼기에 뿌리고 뚜껑을 닫아놓으면 부패도 억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한국재료연구원(KIMS) 바이오·헬스재료연구본부 정호상 박사 연구팀이 침과 소변, 점액 같은 체액 속의 암 대사(체세포가 소비한 물질대사의 산물) 광신호를 증폭하고, 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암을 진단하는 혁신적인 센서 소재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암을 진단하는 데 기존의 혈액 채취나 조직검사와 같은 침습적 방식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전남대학교 병원 유수웅 교수팀과 함께 대장내시경 케이블에 점액 내 분자의 라만신호를 증폭하는 플라즈모닉 바늘을 삽입했다. 대장내시경 케이블 끝에 달린 카메라가 종양 위치를 찾으면 플라즈모닉 바늘 표면에 점액을 묻힌다. 이런 방식으로 점액 성분을 분석해 대장암을 진단하는 데 성공했다. 또 삼성서울병원 정병호 교수팀과 함께 폐암 환자의 침을 수집해 암 병기를 구분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폐암 환자의 호흡에는 정상인과 다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침에 녹아들어 폐암 대사산물로 존재한다. 연구팀은 라만신호(광학신호)를 1억배 이상 증폭하는 플라즈모닉 소재를 통해 체액 내 대사산물의 신호를 고감도로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종이 기반의 센서를 통해 검출해 정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단군신화에서부터 등장하는 마늘은 한국인의 식생활과 떼어놓을 수 없는 식재료다. 약방에 감초가 있다면 주방에는 마늘이 있다. 21세기 초 세계를 강타한 ‘사스’가 한국인에게는 큰 피해를 주지 않은 것은 김치에 들어간 마늘 덕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한국인의 마늘 사랑은 1인당 약 6kg으로 전 세계에서 압도적인 소비량이다.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마늘의 효능을 이렇게 설명했다.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우며 독이 있다. 종기를 제거하고 풍습과 나쁜 기운을 없앤다. 냉과 풍증을 제거하고 비장을 튼튼하게 하며 위를 따뜻하게 한다. 토하고 설사하면서 근육이 뒤틀리는 것을 치료한다. 전염병을 예방하고 해충을 죽인다.” 마늘은 강한 냄새를 제외하고는 100가지 이로움이 있다고 하여 일해백리(一害百利)라고 도 불린다. 미국 타임지는 2002년 마늘을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했다. 그 자체로 먹어도 좋고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사용해도 좋은 최상의 웰빙 식품이라고 극찬했다. 미국암연구소(NCI)가 1992년에 발표한 ‘Designer food’(70세에 질병을 반으로 줄일 수 있는 식품 프로그램) 피라미드의 최상위에도 마늘이 위치하고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여성은 유두(nipple) 건강과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모유 수유를 하고 유두 피부가 민감하고 돌출돼 있기 때문이다. 유두 주변에 액세서리를 하는 니플 피어싱이 욕실 문에 걸려 유두가 찢어진 10대 소녀의 드문 사례가 영국 언론에 최근 보도됐다. 피어싱은 보통 코, 혀, 눈썹, 입술, 배꼽, 유두 등 신체 부위에 하는데 니플 피어싱은 인기 있는 피어싱 중 하나다. 시술을 할 때 크게 고통스럽지 않고 회복 기간도 짧다. 성적 즐거움과 쾌감이 커진다는 여성도 있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19세 영국 여성 틸리 예이츠는 자신의 틱톡에 유두를 다친 드문 영상을 공개했는데 곧바로 10만 회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영상에서 그는 “욕실 문에 피어싱이 걸려 유두가 찢어졌다”며 “유두 절반 이상이 떨어졌고, 피어싱은 찢어진 피부에 걸려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건으로 출혈을 막고 바로 병원 응급실로 달려 갔다. 다행히 유두가 완전히 잘린 것은 아니어서 실로 봉합할 수 있었다. 틸리는 “인생에서 최악의 하루였다”며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유두도 피부의 일종이어서 상처가 나면 재생된다. 하지만 진피층 이상 깊게 유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