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남편의 사주로 의식이 없는 채 모르는 남성 70명에게 성폭행당한 아내에 대한 사건이 공개재판으로 진행되면서 프랑스 사회에서 성폭력 범죄에 대한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피해자는 프랑스 남동부 아비뇽 근처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지젤 펠리코(72)라는 여성이다. 공개 재판을 요구한 그는 프랑스에서 용기와 저항의 상징으로 떠올랐고 프랑스 여성들이 연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젤의 남편 도미니크 펠리코(71)는 2011년 7월부터 아내의 술잔에 몰래 진정제를 넣어 의식을 잃게 만든 뒤 인터넷 채팅으로 모집한 익명의 남성을 집으로 불러들여 아내를 성폭행하게 하고 이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젤은 9월 4일 아비뇽 법원에서 열린 첫 심리에서 이 사건이 대중의 구경거리가 될 수 있다며 비공개 재판을 요청한 검찰과 가해자 인권을 내세운 변호인단에 맞서 당당히 공개 재판을 요구했다. 사건의 실체를 만천하에 밝히기 위해 익명 재판을 포기한 지젤의 용기는 프랑스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재판부는 지젤의 요구를 받아들여 공개재판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젤의 얼굴은 거의 매일 프랑스 TV와 신문을 장식하고 프랑스 전역에서 열리는 반성범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오르가슴을 느끼면 느낄수록 좋을 것이라고 보통 생각하지만, 아무런 성적 자극 없이도 하루에 50번, 심지어 100번 이상 자신의 몸이 오르가슴을 경험한다면? 당연히 일상생활이 힘들게 된다. 오르가즘은 신경계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심하고 정신적으로도 큰 혼란에 빠진다. 이런 현상은 질병으로 분류된다. 아주 드물지만도 않다. 온라인에 보면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더러 있다. 원치 않는 흥분과 예측할 수 없는 오르가슴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생식기 지속 흥분장애’, 또는 ‘지속성 생식기 각성 장애’ (Persistent Genital Arousal Disorder, PGAD)’라고 불린다. 해당 질환을 겪는 여성들은 아주 작은 자극에도 오르가슴을 느끼며 적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며칠까지 증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루에 수십 번 최대 100번 이상 느껴서 일상생활이 아예 불가능하며 결혼을 할 수 없다는 여성도 있다. 주된 증상은 음핵의 찌릿찌릿함, 질이 흥분된 것처럼 부푼 느낌, 질 윤활액 증가, 자발적 질 움찔거림, 평소의 질과 다른 느낌, 유두 발기, 음핵 발기 등이다. 자위나 성관계를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대형 병원을 중증·응급 질환 중심으로 재편하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전체 상급종합병원의 90%가 동참했다. 보건복지부는 4차 참여기관으로 총 11곳이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선정된 병원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동아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이다. 이에 따라 전체 47개 상급종합병원 중 89.3%인 42개 병원이 구조전환을 하게 됐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은 상급종합병원이 본래 역할에 맞게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에 집중할 수 있게 구조를 재편하는 의료개혁의 일환이다. 참여하는 병원은 중증 진료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고 일반 병상은 최대 15%가량 줄인다. 이번에 선정된 병원 가운데 서울대병원은 일반 병상을 1541개에서 1354개로 187개 줄이고, 서울성모병원은 1121개에서 1010개로 111개 감축한다. 성빈센트병원은 71개, 인천성모병원은 68개 등 11개 병원이 총 734병상을 줄인다. 이에 따라 총 42개 상급종합병원이 중환자실과 소아·고위험 분만·응급 등 유지에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방어의 계절이 왔다. 횟집에는 벌써부터 방어회를 팔고 있다. 방어는 겨울이 제철이다. 아직 최고의 맛을 내는 방어를 먹기엔 시기가 조금 이를 수 있다. 방어는 겨울 차가운 바닷속 기온을 이겨내기 위해 지방질을 축적할 때 근육 조직이 단단해지며 맛이 더 좋아진다. 방어는 전갱이목 전갱잇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다. 한자로는 魴魚, 또는 方魚라고 쓴다. 온대성 회유 어종으로 동해, 서해, 남해, 제주도 바다와 일본, 대만을 거쳐 하와이까지 분포한다. 몸길이가 약 50cm~1m이고 최대 약 1.5m까지 큰다. 수도권 동네 횟집에서 유통되는 방어는 대부분 양식인데 소방어로 치는 2kg 내외가 많다. 방어는 무게에 따라 소방어(3~6kg), 중방어(6~8kg), 대방어(8kg 이상)로 나뉘는데, 클수록 지방 함량이 높아져 고소하고 맛이 좋다. 방어의 가장 큰 특징은 기름기다. 이는 습성이 비슷한 참치도 마찬가지인데 대양을 회유하는 어종들의 보편적 특징이다. 방어는 찰진 식감과 고소한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건강 효능도 뛰어나다. ◇방어의 풍부한 영양 방어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DHA, EPA)이 풍부한 생선이다. DHA는 뇌세포를 활성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잠든 상태에서 성관계를 시도하거나 실제 성관계를 갖고도 잠에서 깨어나면 자신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 병이 있다. 의학계에 보고된 ‘섹솜니아’(sexsomnia)라는 희귀 수면장애다. 성관계를 뜻하는 ‘섹스(sex)’와 잠을 의미하는 영어 어근 ‘솜니(somni)’를 합쳐 만든 단어다. 이 현상은 ‘델타 수면’이라 불리는 가장 깊은 수면 단계에서 발생한다. 인지기능은 깊게 잠들어 있으나, 몸은 활성화돼 있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인지기능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았는데, 신체가 온갖 행위를 할 수 있다는 건 사실 매우 위험한 상태이기도 하다. 섹솜니아는 자신을 비롯한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안겨줄 수 있다. 섹솜니아 상태인 여성이 한밤중에 남편과 성관계를 하다가 의식이 돌아왔는데 본인은 기억이 없어 남편이 성관계를 강요했다며 고발한 사건이 미국에서 있었다. 또 남성의 경우 섹솜니아 상태에서 평소보다 폭력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곁에서 자고 있던 상대방이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섹솜니아 상태에서 반복적 자위를 했던 한 남성이 성기에 깊은 상처가 남아 몇 년 동안 정상적인 성행위를 하지 못했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굴, 홍합, 가리비 등의 패류를 많이 먹게 된다. 하지만 이런 패류를 잘못 먹다가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현재 매주 노로바이러스 감염 신고는 20~40건에 이른다.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경로 겨울철에 가까워지면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느는 건 이 바이러스가 낮은 기온에서 번식력이 떨어지는 대부분 바이러스와 달리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을 정도로 추위에 강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65%가량이 11월에서 이듬해 3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0∼6세 영유아가 전체 환자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집단생활을 하는 아이들한테 감염이 퍼지기 쉽다. 노로바이러스의 주요 감염 경로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이다. 요즘은 반려견에서도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보고되고 있지만, 사람과 접촉할 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증상은 구토와 설사 노로바이러스는 구토 증상을 동반한다고 해서 ‘겨울철 토하는 질병’(Winter vomiting bug)으로 불리기도 한다. 노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기자 |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으로 올해 의대생들이 대거 휴학했다. 그런 가운데 내년 1월에 의사 국가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의사 국가시험은 1년에 1회 시행하는데 통상 9∼10월에 실기시험을 보고 이듬해 1월에 필기시험 순서로 치러진다. 응시 대상자는 의대 본과 4학년생 3000여명을 포함해 전년도 시험 불합격자, 외국 의대 졸업자 등이다. 내년 치러질 의사 국가시험에 몇 명이나 접수했을까. 신규 의사 부족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됐다.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접수를 마감한 제89회 의사 국가 필기시험에 304명만이 신청했다. 올해 1월에 치러진 제88회 필기시험에는 3270명이 접수해 3212명이 응시했다. 올해의 10%가 채 되지 않는 인원만이 응시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 배출된 의사는 접수 인원이 모두 합격한다 해도 300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지난 9월 2∼24일 치러진 제89회 실기시험에는 364명이 접수했고, 실제 응시자는 347명이었다. .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컬러는 건강, 정서, 심리, 인테리어, 패션, 음식 등 다양한 측면에서 영향을 미친다. 색깔을 다양한 상황에서 적절하게 활용하면 심리적, 육체적 건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높여준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나에게 필요한 컬러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이 일반적으로 가장 권하는 색상은 녹색이다. ◇안정과 편안함을 주는 ‘녹색’ 녹색은 노랑과 파랑의 중간색이자 모든 색의 중간 위치다. 따라서 균형과 편안함, 정상적 상태를 상징하며 마음의 안정을 준다. 심리적으로 거의 자극을 주지 않아 우울증과 같은 심리 상태와 관련된 질환의 치료약물로 많이 쓰인다. 일반적으로 항우울제는 초록색을 사용하는데, 약물 자체가 가진 효과 외에도 색깔이 환자의 감정 균형을 잡아줘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녹색은 또 편두통을 완화하고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수많은 자연식품들은 녹색을 띠고 있다. 그린푸드는 자연이 그러한 것처럼 우리의 몸을 편안하게 해준다. 과일과 야채의 초록은 신장과 간장의 기능을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해독 기능을 지니고 있어, 간 기능이 저하된 경우 그린푸드를 섭취하면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녹색은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보건복지부가 서울 진료권역에서 제주도를 떼내 제주도에 상급종합병원을 세우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 의료 행위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기관이다. 복지부는 인력·시설·장비, 진료, 교육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급종합병원을 3년마다 지정한다. 박민수 제2차관은 7일 제주한라병원과 제주대병원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상급종합병원 여건을 타진했다. 정부는 지난달 15일 제주도에서 연 민생토론회에서 차기 상급종합병원 지정(2027∼2029년) 시 연구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진료권역을 재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제주도 내 의료기관에 장비 등 물적 지원을 우선 시행해 자신의 임기 안에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진료권역은 서울, 경기 서북·남,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동·서 등 11개로 나뉘어져 있다. 제주는 인구수 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서울 진료권역에 묶여 있다. 이 때문에 제주 종합병원들은 권역별로 정해진 병상 수를 두고 서울권 병원과의 경쟁에서 밀려 번번이 상급종합병원 지정에서 탈락했다. 복지부는 진료권역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흔히 지방이라고 불리는 기름은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으로 나뉜다. 주로 고기에 든 포화지방산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쌓이게 한다. 반면 불포화지방산은 몸에 해로운 중성지방 수치를 낮춘다. 하루 열량 중 12% 정도는 불포화지방산에서 섭취하면 좋다고 한다. 그런데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뤄진 영양소가 있다. 오메가3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 지방산이다. 오메가3는 ‘혈관 청소부’로 불린다. 혈관 내 지방 생성을 방해하고 분해해 혈액 중 중성지방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오메가3는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고 재발을 막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포를 성장시키는 데 쓰이는 베타카테닌 단백질을 분해해 암세포 증식을 막기 때문이다. 오메가3 지방산 섭취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유방암 발병률이 14% 낮았다는 중국 저장대 연구 결과가 있었다. 미국 네브래스카대 연구팀이 유방암을 일으킨 쥐를 대상으로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을 공급했더니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한 그룹이 오메가6 지방산 섭취 그룹보다 종양 생성 속도가 느리고 면역세포도 많이 발견됐다는 연구도 있었다. 미국 조지아대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최근 영국 바이오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