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의료

‘오메가3, 6’이 암 위험 낮춘다는 해외 연구 잇달아

해외 여러 연구서 증명돼
연어, 고등어, 견과류 등에 많이 함유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흔히 지방이라고 불리는 기름은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으로 나뉜다. 주로 고기에 든 포화지방산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쌓이게 한다. 반면 불포화지방산은 몸에 해로운 중성지방 수치를 낮춘다.

 

하루 열량 중 12% 정도는 불포화지방산에서 섭취하면 좋다고 한다. 그런데 불포화지방산으로 이뤄진 영양소가 있다.

 

오메가3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 지방산이다. 오메가3는 ‘혈관 청소부’로 불린다. 혈관 내 지방 생성을 방해하고 분해해 혈액 중 중성지방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오메가3는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고 재발을 막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포를 성장시키는 데 쓰이는 베타카테닌 단백질을 분해해 암세포 증식을 막기 때문이다.

 

오메가3 지방산 섭취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유방암 발병률이 14% 낮았다는 중국 저장대 연구 결과가 있었다.

 

미국 네브래스카대 연구팀이 유방암을 일으킨 쥐를 대상으로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을 공급했더니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한 그룹이 오메가6 지방산 섭취 그룹보다 종양 생성 속도가 느리고 면역세포도 많이 발견됐다는 연구도 있었다.

 

미국 조지아대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최근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37~73세 성인 25만명을 대상으로 오메가3, 6과 암 발생률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오메가3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대장암, 위암, 폐암뿐 아니라 다른 소화기계 암 발생률도 낮았다. 높은 오메가-6 수치는 뇌암, 악성 흑색종, 방광암을 포함한 14가지 암의 발생률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

 

이는 체질량지수, 흡연과 음주 상태, 권장 신체활동 충족 여부 같은 외부 요인에 관계없이 일정하게 나타났다.

 

오메가6는 젊은 사람, 특히 여성에게 효과가 컸다. 한편 난소암, 유방암, 자궁암, 림프·조혈 및 관련 조직암(백혈병) 같은 네 가지 특정 암은 오메가-3 및 오메가-6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은 기름진 생선(연어, 고등어, 정어리, 참치 등)과 아마씨, 치아씨, 호두, 대두, 들기름, 견과류, 해조류(김, 미역, 다시마 등) 등이다. 오메가6은 견과류와 씨앗류, 해바라기씨유, 콩기름, 옥수수유 등 식물성 기름에 많이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