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요즘에는 치간칫솔을 사은품이나 홍보용 물품으로 주는 곳들도 많다. 그만큼 치간칫솔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가고 있다. 아직도 우리나라 식당 계산대에는 나무나 플라스틱로 만든 이쑤시개가 놓여 있다. 남들 보는 앞에서 이쑤시개를 쓰는 모습은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이쑤시개를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치아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재질이 단단해서 자주 사용하면 치아가 옆으로 벌어질 수 있고 치아 옆면까지 골고루 닿지 않아 치태 제거 효과도 떨어진다. 이쑤시개보다 치간칫솔을 갖고 다니면서 쓰는 사람을 보면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 같아서 호감이 간다. 치간칫솔(interdental brush)은 치아 사이에 끼어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빼내거나, 양치질만으로는 제거할 수 없는 치아 사이 공간의 플라그를 제거하기 위한 도구다. 처음으로 치간칫솔을 써본 사람은 그 효과에 놀라기도 한다. 이쑤시개나 칫솔질로는 빠져나오지 못한 음식물찌꺼기나 치태 덩어리가 쑥쑥 빠져나오기 때문이다. ◇치간칫솔 올바른 사용법 치간칫솔을 고를 때는 일단 본인한테 맞는 굵기가 가장 중요하다. 너무 빡빡해도 안 되지만 너무 헐거워도 효과가 없다. 치과에 갈 때 맞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인류의 꿈은 무병장수다. 현대 의학의 눈부신 발전은 인간의 평균 수명을 지난 100여 년 간 2배 가까이 늘렸다. 하지만 생애 마지막 10년은 대체로 고통스럽다. 당뇨, 치매, 암, 심장병 등 각종 질병을 겪다가 사망한다.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다 편안히 죽는 것은 이룰 수 없는 바람일까. 스탠퍼드 의대 의학박사로 세계적인 장수 의학의 권위자이자 노화와 만성 질환 전문가인 피터 아티아 박사가 쓴 책 ‘질병 해방’은 “치매, 암, 당뇨, 심장병 등 만성질환과 노화는 늦추고, 막고, 심지어는 10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까지 더 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모두에서 최근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폭주하는 베스트셀러’로 주목받았다. 아티아 박사는 존스홉킨스병원에서 ‘올해의 레지던트’로 선정되는 등 유망한 전공의였지만, 한때 의료계를 떠나 컨설팅 회사에 취직했다. 현대 의학의 접근법과 체제에 회의적이었기 때문이다. 전날까지 건강하던 50대 여성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는 경우를 보며 병원을 떠났다가 건강과 질병을 보는 관점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새로운 접근법을 갖고 의료계로 돌아왔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이 22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위자료 20억 원을 지급하라는 서울가정법원 판결을 받아들이고 노 관장에게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김 이사장은 법원 판결 후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냈다. “법원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항소하지 않겠다. 법원에서 정한 의무를 최선을 다해 신속히 이행하겠다. 노 관장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오랜 세월 어른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가슴 아프셨을 자녀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이날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재판장 이광우)는 노 관장이 김 이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최 회장과 공동으로 노 관장에게 20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앞서 이혼 항소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위자료를 함께 부담할 책임이 있다고 판결한 것이다. 노 관장 측은 법원 판결에 대해 “원고와 자녀들이 겪은 고통은 어떠한 금전으로도 치유되기 어렵지만 무겁게 배상 책임을 인정해 주신 것은 가정의 소중함과 가치를 보호하려는 법원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 측은 이번 판결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 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문턱을 넘었다. 국내 제약사가 항암 신약으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해 출시까지 하게 된 첫 사례다. 유한양행은 미국 FDA가 렉라자와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정맥주사(IV) 병용요법을 국소 진행성 및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유한양행은 2015년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으로부터 렉라자 후보 물질을 도입했다. 이후 임상을 거쳐 J&J의 자회사 얀센에 12억5500만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국내 판권을 제외한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이전한 것이다. 매년 180만 명이 사망하는 폐암 중에서도 비소세포폐암으로 사망하는 비율은 80%에 달한다.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은 지난 2월 FDA의 우선심사대상으로 지정되면서 시장의 기대를 받았다. J&J는 해당 치료법이 연 50억 달러(약 6조5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800억 원 규모의 마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홍상수 감독의 뮤즈이자 연인인 김민희 배우가 17일 제7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홍 감독의 신작 ‘수유천’으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수유천’은 여자대학교 강사가 몇 년째 일하지 못하고 있는 외삼촌에게 촌극 연출을 부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권해효·조윤희·하성국 등이 함께 출연했다. 국내에는 올 하반기 개봉한다. 로카르노 영화제는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작가주의 영화를 주로 선보이며 지난해부터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성 중립적으로 바꿔 두 명의 배우에게 최우수연기상을 수여하고 있다. 1946년 스위스 휴양도시 로카르노에서 시작된 이 영화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영화제 중 하나로 세계 6대 영화제로 불린다. 김민희는 수상 소감으로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준 감독님, 저는 당신의 영화를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영화제에는 홍 감독도 참석해 김민희 옆에 앉아 손을 잡았다. 홍 감독은 이 영화제에서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받았고, 2013년에는 ‘우리 선희’로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배우 기주봉, 정재영 등이 과거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 다른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공직자, 언론인, 교직원 등에 대한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를 막기 위한 ‘김영란법’(청탁금지법)상 1회 1인 식사비 한도가 27일부터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상향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9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오는 27일 공포·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3만 원 한도는 2016년 김영란법 시행 당시부터 적용됐는데 그간 한 번도 조정되지 않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3만 원 한도는 지난 2003년 공무원 행동강령 제정 때부터였다. 그 후 20년이 넘도록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않은 채 3만 원을 유지해 왔다. 그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식사 한도 상향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왔다. 경기 진작에도 부정적 요소가 된다는 주장도 많았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난달 식사비 한도를 5만 원으로 상향해달라고 정부에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하지만 5만 원 이하인 경조사비 액수 한도는 이번에 상향되지 않았다. 권익위는 공직자 등이 받을 수 있는 선물 액수의 한도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농수산물 선물 상한액을 평시 15만 원, 설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