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 박연정 연세대 치과대학 구강내과 임상조교수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가볍게 넘기면 안 돼 코골이는 단순히 코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기도가 좁아지면서 공기와 주변 조직이 마찰하여 발생하는 소리다. 사람이 숨을 쉴 때 공기는 입천장, 목젖, 편도, 혀와 같은 부드러운 구조물을 지 나가게 된다. 낮 동안에는 근육이 이 구조물들을 지탱하여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하지만, 잠자는 동안에는 근육이 이완되어 기도가 좁아진다. 이때 공기가 통과하면서 주변 조직을 진동시켜 코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한편 수면무호흡은 더 심각한 상태로, 수면 중 기도가 막혀 호흡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중단되는 현상이다. 이 상태가 일정 시간 지속되면 산소가 부족해지고, 이를 인지한 뇌가 몸을 깨우면 서 숨을 크게 들이마신 후 다시 호흡을 시작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수면을 취해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생활에 지장이 생긴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심해지면 우리 몸은 필요한 산소량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고, 수면의 질도 크게 저하된다. 이로 인해 낮 동안 피로를 느낄 뿐 아니라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같은 인지 기능이 저하될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흔히들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더 무섭다’ 라는 말을 하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평상시를 기준으로 하면 틀린 말에 가깝다. 심장이 수축돼 피를 내보낼 때 동맥 혈관에 흐르는 혈액의 압력을 최대(수축기)혈압, 심장이 부풀며 피를 빨아들일 때의 압력을 최소(이완기)혈압이라고 한다. 최대/최소혈압이 정상혈압(대한고혈압학회 기준 120/80mmHg)보다 낮은 90/60㎜Hg 이하인 경우를 저혈압이라고 본다. 그런데 저혈압인 경우 혈압을 올리기 위해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들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저혈압은 고혈압처럼 합병증을 일으키지 않으며, 수명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뇌혈관질환 등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성을 지닌 고혈압과 비교하면 위험성이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심하게 피를 흘려 저혈압이 된 경우다. 사고 상황 혹은 신체 이상 상태의 저혈압은 위험한 게 맞지만, 일상에서의 저혈압은 위험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혈압계로 잴 수 있는 정도의 저혈압은 평시에는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다만 저혈압이 있을 경우 실신으로 인해 외상을
한국헬스경제신문 | 김성철 약학박사, 대한약사회 학술위원 우리 인체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영양소가 필요하다. 이 중에서 생체의 생리 기능에 중요한 광물성 영양소를 미네랄이라고 하는데, 특히 마그네슘에 많은 의학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마그네슘은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하여 에너지 생성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신경과 근육을 이완하여 혈관을 넓히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마그네슘을 ‘천연 진정제’라고 부르는 이유다. 마그네슘 부족 증상 마그네슘 필요량은 0~5개월 때에는 20mg 전후에 불과하지만, 점점 증가하여 남녀 모두 30~50세 시기에 요구량이 가장 많아진다. 성인 마그네슘 1일 권장 섭취량은 남자 350mg, 여자 280mg이다. 마그네슘은 뼈를 이루는 주요 성분 중 하나로, 체내 무기질 균형을 조정하기도 한다. 당뇨병 환자, 고카페인 음용자,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은 땀이나 소변으로 마그네슘 배설이 증가하여 결핍되기 쉽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저혈압, 수족냉증, 협심증 등을 유발하고, 눈 주위나 안면 근육 떨림이 생긴다. 천식, 체중 증가, 불안, 신장 기능 저하, 불면증, 고혈압, 근육통, 손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100세 건강의 지름길은 혈압관리입니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계기로 대한고혈압학회와 공동으로 「너와 내 가족 혈압 알기 - 혈압측정 캠페인(K-MMM24)」을 실시한다. 혈압측정 캠페인은 고혈압의 위험성과 혈압 측정을 통한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함으로써 고혈압을 조기에 인지하여 관리하고, 중증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자 ’19년부터 대한고혈압학회를 중심으로 실시되었으며, 올해부터 민·관 헙력체계를 구축하여 전국으로 확대 실시한다. 고혈압은 심뇌혈관계 질환의 가장 흔하고 강력한 위험인자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관상동맥질환, 허혈성 및 출혈성 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조기에 질환을 인지하고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에서 매년 발간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8.1%로 환자 중 본인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이미 인지하고 있는 성인은 71.2%, 약물 등으로 치료를 받는 성인은 66.9% 수준이나 연령별로는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은 87.1%의 환자가 본인이 고혈압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