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골관절염, 왜 걸리고 어떻게 예방할까
한국헬스경제신문 | <이기범 서울의과학연구소 병리과 전문의> 골관절염이란 몸의 하중이 가해지는 관절 연골에서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연골이 서서히 파괴되는 질환이다. 나중에 연골이 전부 탈락되면 연골 밑의 골이 노출되고 관절이 움직일 때마다 골과 골이 맞부딪친다. 이때 통증이 발생하고 주변 활막과 인대에까지 염증이 유발되는데, 손가락관절·척추·고관절·무릎관절에서 흔히 나타난다. 골관절염의 여러 가지 원인 첫째, 골관절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이다. 나이 들어가면 연골에서 물을 잡아매는 프로테오글라이칸이란 물질 생성이 줄어 연골에 수분이 줄어들면서 탄성도 함께 준다. 그러면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연골세포에 작용해 연골세포가 죽고 연골의 콜라겐 섬유가 풀어헤쳐지기 시작한다. 세포 외 기질분해 효소도 연골 파괴에 한몫한다. 우리는 쉴 새 없이 움직이는데 그때마다 관절 연골은 점점 탈락된다. 50대 이후에는 남자보다 여자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폐경과 관련이 깊다. 파골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둘째, 과도한 사용이다. 보통 속도로 걸을 때 무릎관절에는 체중의 약 2.5~3배의 무게가 실린다. 달리면 3.5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