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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신간] “갱년기 5년이 50년 건강 좌우”

산부인과 전문의 양기열 저, ‘갱년기에 대해 의사가 가장 많이 듣는 27가지 질문’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갱년기는 단순히 ‘불편한 시기’가 아니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이후 수십 년의 건강을 좌우하는 인생의 결정적 분기점이다.

 

그러나 한 조사에 따르면, 갱년기 여성들의 89%가 상당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겪고 있지만, 실제로 진료를 받는 환자는 약 20%에 불과하다.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갱년기를 ‘참아야 하는 시기’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갱년기는 단지 생리가 멈추는 변화가 아닙니다. 감정, 수면, 기억력, 체온, 관절, 질 건강, 성욕, 피부… 온몸이 재조정을 시작하는 시기죠. 몸뿐 아니라 마음과 인생의 리듬 전체가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려는 몸부림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여성이 이 변화를 ‘내가 예민해서’, ‘내가 약해서’라고 ‘내 탓’으로 돌립니다. 그리고 혼자 견디는 거예요. 갱년기에 대한 공포와 오해를 걷어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산부인과 전문의 양기열(트리니티여성의원 원장)이 집필한 ‘갱년기에 대해 의사가 가장 많이 듣는 27가지 질문’은 진료실에서 실제로 가장 많이 받는 질문 27가지를 중심으로, 갱년기를 둘러싼 오해와 공포, 치료에 대한 불안을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정리한 국내 유일의 갱년기 안내서다.

 

 

저자는 “갱년기는 참고 버티는 시간이 아니라, 관리해야 할 시기다. 이 시기를 어떻게 지나느냐가 이후 50년간 삶의 질을 결정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갱년기는 신체가 새로운 환경을 학습하는 과정이며, 적절한 관리와 이해를 통해 삶의 질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높일 수도 있는 시기라고 말한다.

 

갱년기 치료는 정답도 없고, 표준도 없다고 한다. 자기 몸의 속도와 리듬을 존중하면 된다는 것이다. 중요한 건 내 몸의 변화를 인지하고, 그걸 두려움이 아닌 이해로 바라보는 자세라고 한다.

 

1부는 갱년기 여성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호르몬치료’에 대한 것이다. 저자는 호르몬치료가 곧 유방암 위험 증가로 이어진다는 주장은 현재의 의학적 근거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저자 역시 6년째 호르몬치료를 받고 있는 갱년기 여성이기도 하다.

 

2부는 안면홍조, 감정기복, 체중 증가, 관절 통증, 질 건조증, 수면장애, 기억력 저하 등 갱년기에서 여성들이 겪는 증상들을 하나씩 짚어본다.

 

3부는 ‘안전하게 호르몬치료를 받는 법’이며 4부는 ‘병원, 검사, 약물, 호르몬치료의 모든 것’이다. 5부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생활관리’로 음식, 영양제, 운동, 하루 루틴 등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갱년기 관리법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