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ㅣ 칫솔질은 누구나 한다. 하지만 치실과 치간칫솔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지만 국내 사용률은 여전히 높지 않다. 구강 건강이 단순히 치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심혈관질환과 치매, 당뇨병은 물론 뇌졸중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치간칫솔처럼 치아 사이를 관리하는 작은 습관도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될까.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빅테이터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치의학 저널’(Journal of Dentistry)에 발표한 논문은 이에 대해 의미 있는 답을 제시한다. 이 결과 하루 두 번 이상 칫솔질을 하면서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항상 또는 대부분 사용하는 사람은 구강위생이 가장 좋지 않은 사람보다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23%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치실과 치간칫솔 사용 빈도가 높아질수록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단계적으로 감소하는 ‘용량-반응 관계’도 확인됐다. 효과는 일부 고위험군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치아가 빠진 경험이 있는 사람은 칫솔질 횟수와 관계없이 치실이나 치간칫솔만 꾸준히 사용해도 전체 뇌졸중 위험이 41% 낮았다. 이미 구강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일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여러 병원 중 어디를 가야 좋을지 고민할 때가 있다. 내가 가려는 동네 병원의 의사가 전문의인지 궁금하다. 병원을 갈 때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전문의인지 일반의인지 알고 싶은 것이다. 대놓고 의사에게 물어보긴 민망하다. 전문의와 일반의의 차이는 무엇이고 환자는 이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전문의는 의대를 졸업한 후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대학병원의 수련의(인턴, 1년)와 전공의(레지던트, 4년) 심화 과정을 거쳐 전문의 시험에 합격해 전문의 자격증을 가진 의사다. 반면 일반의는 의대를 졸업한 후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하기만 하면 된다. 이들은 인턴이나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지 않고 병원에 취업하거나 개업해서 의료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 내가 가려고 하는 병원의 의사가 전문의인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가장 간단한 것은 병원 간판을 보는 것이다. 병원 간판만 봐도 전문의인지 일반의인지 구분할 수 있다. 법적으로 전문의만 의원 이름에 전문 과목을 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의는 보통 간판 이름을 적고 옆에 주된 진료과목을 적는다. 예를 들어 ‘xx 안과’, ‘xx 이비인후과 의원’, ‘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낙태죄 폐지 이후 대안 없이 표류 중인 ‘임신중지 약물’(먹는 낙태약) 문제에 대해 실용적으로 해결하자며 돌연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허용하고 있는 임신중지 의약품 ‘미프진’을 직접 거론하면서 ‘실용적 대안’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이 이 사안을 공개 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우리나라에선 임신중절의약품 허용이 안 돼 여성들이 해외에서 직구해 복용을 한다. 정부가 나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적정하게 투약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낙태죄, 낙태 허용 범위 논쟁이 안 끝나 이걸 허용하지 않다 보니 현실적으로 약이 필요한 여성들이 해외 직구로 복용하다 보니 사고가 난다. 방치하는 건 옳지 않다. 정부가 이런 식으로 하는 건 무책임한 것이다.” “실용적으로 접근하자. 여성의 건강 상태에 따라 기준이 다를 수도 있는데 ‘법으로 반드시 몇 주까지’라고 정하는 게 절대 진리는 아닌 것 같다.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이라도, 의사의 양심과 재량에 맡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너무 복잡하게 하면 오히려 문제가 심각해질 것 같다. 법 밖에 방치하면서 사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웨딩마치를 올릴 때 직업이 없는 신랑은 거의 없다. 그럼 신부는 어떨까. 무직이거나 학생 신분으로 결혼하는 여성의 수가 16년 만에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14일 국가데이터처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무직, 가사, 학생 신분으로 결혼한 여성은 3만 3143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현재 기준으로 개편된 2008년(15만5081명)과 견주면 무려 78.6% 나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결혼한 전체 여성 24만 326명 가운데 무직·가사·학생인 신부는 고작 13.8%였다. 결혼 당시 직업이 없는 여성은 꾸준히 감소해 왔다. 2016년 9만 723명으로 10만 명 밑으로 내려왔고 이후 빠르게 줄어 2021년 3만 명대로 떨어졌다. 결혼 당시 신부의 직업은 어느 분야가 가장 많을까. 가장 많은 직업은 사무종사자로 7만 5361명(31.4%)이었다. 의사·판검사·변호사 등을 포함한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4만 5282명(18.8%)으로 무직·가사·학생보다 1만 2139명 많았다. 다른 직업별로 보면 서비스·판매 종사자가 3만 7689명, 관리자 3950명, 단순노무 종사자 3689명,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매년 장마철이 되면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와 산사태, 하천 범람에 대한 경각심은 높아진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위험이 있다. 바로 감전사고다. 전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비와 습기는 전기의 통로 역할을 하면서 평소보다 훨씬 적은 전류에도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이 장마철을 ‘감전사고의 계절’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여름철인 6~8월에는 연중 감전사고의 상당 부분이 집중된다. 높은 습도와 잦은 침수, 노후 전기설비, 야외 전기기기 사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10일에도 감전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11시 57분께 경기 화성시 정남면 보통리 국도 43호선 교차로 개선 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50대 근로자 A씨가 고여있는 빗물을 퍼내려고 양수기 작업을 하고 있었다. 현장에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한 시간 동안 12㎜의 강한 비가 내렸다. 그런데 근처에서 작업하던 동료가 A씨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안타깝게도 이미 사망한 뒤였다. 경찰은 A씨 시신에 나타난 흔적을 미뤄볼 때 양수기 작업 중 감전사고로 사망한 것으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절반 가까이에서 발견될 만큼 흔한 질환이다. 일부는 증상이 없어 조용히 지나가거나 폐경이 오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한다. 그래도 자궁근종을 진단받으면 다들 걱정을 한다. 수술을 해야 하는지, 암으로 발전하는 게 아닌지 같은 걱정이 든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여성호르몬의 영향이다. 학계에 따르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0.5% 미만으로 매우 희박하다.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자궁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아주 드물게 자궁육종이라는 암이 있다. 자궁근종과 자궁육종은 별개의 질환이다. 자궁근종이 자궁육종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모든 자궁근종이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전체의 약 30%에 불과하다. 증상이 없고 크기가 작거나 성장 속도가 느린 근종은 정기적인 초음파 검진으로 경과를 관찰하면 된다. 자궁근종의 치료는 증상, 크기, 위치, 환자의 연령과 임신 계획을 고려해 결정된다. 약물치료, 비수술적 치료(자궁동맥색전술), 수술적 치료(근종절제술, 자궁절제술)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수술은 근종의 크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부엌에 자신이 없는 초보에게 가장 권할 만한, 그리고 건강 측면에서도 괜찮은 요리는 무엇일까. 의외로 콩나물국을 권하는 요리사들이 많다. 콩나물은 일단 싸고 사시사철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다. 채소 값이 갑자기 올라도 콩나물은 언제나 ‘착한’ 요리 재료다. 콩나물은 깨끗하게 한두 번 국이나 나물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 판다. 그래도 미덥잖으면 더 씻어 먹을 수도 있지만, 사온 그대로 봉지를 뜯어 국을 끓여도 괜찮다. 콩나물은 영양가도 다른 채소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비타민 A, B, C, 아미노산, 칼륨에 섬유질이 풍부하다. 숙취 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은 덤이다. 콩나물에 풍부한 아스파라긴산은 숙취의 주범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제거해 숙취 해소에 좋다. 특히 콩나물 뿌리 부분에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뿌리째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몸의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해소하고 간 기능을 회복시켜준다. 콩나물에 함유된 각종 아미노산은 스트레스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B1, C는 알코올 분해 효소 생성을 촉진한다. 비타민 C는 감기 예방 및 빈혈에도 효과적이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예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한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기상청은 2026년 6월 1일부터 ‘폭염중대경보’를 신설해 공식 기상특보로 정했다. 2008년 폭염특보 도입 이후 18년 만의 개편이다. 기존에는 폭염주의보, 폭염경보의 2단계였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 이상이 2일 이상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35℃ 이상이 2일 이상 예상될 때 발령한다. 신설된 폭염중대경보는 폭염경보 수준 지역에서 일최고체감온도 38℃ 이상 또는 일최고기온 39℃ 이상이 하루만 예상돼도 발령된다. 기상청이 폭염중대경보를 신설한 이유는 최근 폭염이 과거보다 훨씬 강하고 짧은 기간에도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면 야외 작업과 야외 활동을 최대한 중단하고, 냉방시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등 최고 수준의 대응을 권고한다. 폭염중대경보 수준인 체감온도 38도에 달하면 사망 위험이 평소의 1.16배로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대한예방의학회가 2016∼2024년 기상청 기온자료와 국가데이터처 사망 원인자료를 분석한 결과, 폭염중대경보 발령 조건을 충족할 경우 비사고사망 위험은 평소의 1.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아이를 낳고 키우는 비용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임신·출산 지원제도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의료비 지원은 물론 출산 바우처, 부모급여, 아동수당, 산후조리 지원, 교통비 지원까지 다양한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너무 많다보니 내용을 몰라 혜택을 놓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임신이 확인되면 가장 먼저 정부 지원부터 신청하고, 이어 거주지 지자체의 추가 혜택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임신 확인 즉시 신청해야 하는 '국민행복카드' 임신이 확인되면 가장 먼저 신청해야 하는 것이 국민행복카드다. 2026년 기준 임신·출산 진료비는 단태아 100만 원, 다태아는 140만 원 이상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한다. 산전검사와 초음파, 분만비, 약제비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신청이 늦어지면 초기 진료비 지원을 받지 못할 수도 있어 가능한 한 빨리 발급받는 것이 좋다. ■ 출산하면 첫만남이용권 지급 출생신고를 마친 아이에게는 첫째 200만 원, 둘째 이상 300만 원의 첫만남이용권이 지급된다. 국민행복카드에 바우처로 지급되며 육아용품과 병원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 부모급여·아동수당도 함께 출산 후에는 부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다이어트와 건강관리 방법으로 간헐적 단식(Intermittent Fasting)이 얼마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단순히 ‘적게 먹는 것’이 아니라 먹는 시간을 제한하고 공복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식사법이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하루 16시간 공복을 유지하고 8시간 동안만 식사하는 ‘16:8 방식’과 일주일에 2일만 칼로리를 크게 제한하는 ‘5:2 방식’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간헐적 단식이 체중 감량과 대사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만능 건강법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공복이 몸을 바꾼다 사람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고 인슐린이 분비된다. 반대로 일정 시간 공복 상태가 지속되면 인슐린 분비가 감소하면서 몸은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지방 연소가 활발해지고, 손상된 세포를 스스로 정리하는 ‘자가포식(오토파지)’ 기능도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다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장기 연구는 아직 충분하지 않아 과도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 ◇간헐적 단식의 장점 식사 횟수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섭취 열량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