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 홍유미 차의과대학교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여성 청결제는 치료제가 아니다 “여성 청결제 써야 하나요?” “여성 청결제 써도 되죠?” 산부인과의사로서 받는 단골 질문들이다. 의학의 영역 끝에 살짝 걸쳐 있는 꽤나 애매한 질문인데,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질문에 이미 효용성이나 부작용에 대한 의문이 어느 정도 내포되어 있다. 나는 이런 질문을 ‘의사’에게 하는 분들에게는 “쓸 필요 없다.”고 한마디로 일축한다. 여성 청결제 사용이 치료의 영역이라 여기지 않는 분들은 애초에 의사에게 이런 질문을 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여성 청결제는 치료제가 아니다. 사실 여성 청결제 사용이나 성분과 관련된 의학적 근거를 찾기란 쉽지 않다. 환자가 아닌 건강한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 시험을 진행하는 것이 쉽지가 않을뿐더러 의사들이 관심을 쏟는 영역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나마 최근 진행된 몇 건의 연구도 케이스 발표 수준에 불과하고, 대부분 특정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사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연구라 전적으로 신뢰하기도 어렵다. 또 여성 위생, 청결과 관련한 관행은 문화적 차이가 커 어떤 나라에서 어떤 인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나 연구인지도 꼼꼼히 들여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한국상하수도협회(협회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이하 ‘협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산업 분야 전문 전시회인 국제물산업박람회(이하 ‘박람회’)를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상하수도협회가 주최하며 환경부, 행정안전부, 경기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경기도 물산업지원센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소기업중앙회, 해외건설협회 등 유관기관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2002년에 시작한 이래 올해 22회째 개최하는 박람회는 물산업 활성화를 위해 협회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전시회로 기업 150개사, 전시부스 500부스 이상 규모로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는 기상이변 시대에 모두가 안전하고 공평한 물을 누릴 수 있도록 ‘안전한 물과 우리의 세상’을 주제로 기획전과 세미나, 부대행사 등을 진행한다. 올해 전시회에는 전년보다 늘어난 210개 기업이 585개 부스 규모로 참가하여 관류, 밸브, 펌프, 수처리설비, 계측기, 측정기기, 물안전 관련 기술, 스마트 상하수도 관련 기술 등을 출품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사회적 문제로 대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bhc(대표 송호섭)가 신메뉴 ‘콰삭킹’이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5만 개를 돌파하며 역대급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출시 이후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3월 1주 차부터는 전체 치킨 메뉴 매출의 15%를 차지하는 등 초반부터 높은 판매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콰삭킹’은 bhc의 독보적인 튀김 기술과 특제 튀김옷을 적용해 극강의 바삭한 식감을 구현한 신개념 후라이드 치킨이다. 감자, 옥수수, 쌀로 만든 크리스피한 치킨으로 마지막 한 입까지 바삭함이 유지되며, 함께 제공되는 ‘스윗 하바네로 소스’가 매콤달콤한 감칠맛을 더해 더욱 풍부한 맛을 완성한다. ‘콰삭킹’은 바삭함을 넘어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최강의 바삭한 식감을 표현하는 의성어 ‘콰삭’과 bhc의 시그니처 메뉴명 ‘킹’을 결합하여 탄생한 이름이다. 이름만으로도 강렬한 바삭함과 최상의 맛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출시 이후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중심으로 “한 번 먹어보니 바삭한 식감이 강렬해 다시 찾게 된다”, “하바네로 소스와의 조합이 풍미를 더욱 올려준다”, “콰사삭하는 소리부터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동화약품(대표 유준하)의 베트남 약국체인 법인 ‘중선파마(법인장 노웅호)’는 GS25 베트남 법인(법인장 최금성)과 함께 약국과 편의점을 결합한 컬래버레이션 매장 1호점을 베트남 티엔장성에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3월 10일 베트남 티엔장성 고콩시티에서 컬래버레이션 1호점 오픈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중선파마는 GS25 편의점 공간 내 숍 인 숍(shop in shop) 형태로 입점해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판매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까스활(活)’, ‘홍삼 골드’ 등의 동화약품 음료 제품을 비롯해 글루코사민, 비타민, 칼슘보충제, 면역강화제품, 콜라겐 제품이 있다. 또한,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와 전문 약사의 무료 건강 컨설팅 서비스도 진행해 고객들에게 더 편리하고 가치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올해 베트남 주요 도시에 10개 이상의 점포 오픈을 계획 중이다. 한편, 중선파마와 GS25는 지난 1월 20일 ‘약국과 편의점 유통체인 공동 개발 및 영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협약 이후 △숍 인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 강신호)의 한식 셰프 양성 프로젝트 ‘퀴진케이(Cuisine. K)’가 유용욱 소장과 손잡는다고 10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열흘간 서울 강남구 소재 퀴진케이 레스토랑에서 독창적인 훈연 기법으로 유명한 ‘유용욱바베큐연구소’와 함께 스페셜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한식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젊은 한식 셰프 육성에 힘쓰는 퀴진케이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한 유용욱 소장이 먼저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스페셜 팝업은 최다빈 셰프, 김범수 셰프, 최어진 매니저 등 ‘유용욱바베큐연구소’ 소속 영셰프 3인이 운영한다. ‘불과 훈연’을 주제로, ‘유용욱바베큐연구소’ 대표 메뉴에 다양한 한국 식재료를 더한 7가지 한식 코스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훈연굴 토스트 ▲우설편채 ▲갈비반상 ▲대추아이스크림 등의 디너 메뉴와 여기에 곁들여 즐길 수 있는 전통주 페어링도 마련했다. 금요일에는 점심도 운영한다. ‘유용욱바베큐연구소’의 인기 메뉴를 활용한 육개장 칼국수를 선착순 20그릇 한정 판매한다. 이번 ‘유용욱바베큐연구소X퀴진케이’ 스페셜 팝업 레스토랑은 매주 화요일
한국헬스경제신문 | 이은직 하나로의료재단 호르몬건강클리닉 원장, 내분비내과전문의 건강검진 중 초음파로 갑상선 결절(종양)이 발견되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다. ‘갑상선에 혹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 혹시 암일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갑상선 결절이 악성(암)일 확률은 전체 결절의 5%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검사로 양성인지 악성인지 파악해 대응하는 것이다. 갑상선 결절이란 무엇인가 갑상선 내 세포의 과증식으로 혹이 생기는 경우를 갑상선 결절이라고 한다. 성인의 약 5%에서 발견되며,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여성에게서 3~4배 더 많이 나타난다. 결절은 원인과 특성에 따라 과증식성 결절, 콜로이드 결절, 염증성 결절, 낭성 결절 그리고 암이 포함되는 종양성 결절로나뉜다. 이 중 과증식성 결절은 요오드 결핍 등과 같이 갑상선 세포의 증식을 유도하는 환경인자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 원인이 확실하지 않다. 대다수 결절은 서서히 자라고 초반에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도 하나, 크기가 커져서 육안으로 보일 정도가 되면 식도나 기도를 압박해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다. 간혹 결절 내로 출혈이 발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최근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26일부터 우간다를 포함한 아프리카 7개국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고 27일 밝혔다. 검역관리지역이란 검역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검역법」 제5조에 따라 검역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질병관리청장이 지정하는 지역이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은 에볼라 바이러스(Ebola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출혈성 질환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거나, 감염된 환자 또는 사망자의 혈액·체액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감염병이다.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산발적 유행이 보고되었던 질병으로 최근 발생한 에볼라 유행은 우간다에서 ’25년 1월 30일 첫 확진자(사망)가 보고되었다. 추가 확진자 8명은 입원 치료 후 회복되어 2월 18일 전원 퇴원하였으며 2월 20일 기준, 격리시설에서 관리 중인 접촉자는 58명이 남아있다. 질병관리청은 선제적 검역 대응을 위해 최근 발생이 보고된 우간다를 포함하여 확산 우려가 있는 남수단, 르완다, 케냐, 콩고민주공화국, 탄자니아, 에티오피아를 에볼라바이러스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뉴질랜드의 The a2 Milk Company社(이하 The a2 Company)가 A2 단백질에 대한 자체 연구 결과를 토대로 등록한 대한민국 특허에 대해 등록무효 심판 청구를 제기한 결과, 특허등록무효가 인용됐다고 25일 밝혔다. 일반 우유는 A1 단백질과 A2 단백질이 모두 들어있으나, ‘A2우유’는 A2 단백질만 포함된 우유를 말한다. 일부 연구에서 A2 단백질이 A1 단백질보다 소화가 용이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진 바 있는데, The a2 Company는 ‘A2우유’의 이러한 효능적 측면과 관련한 특허를 여러 국가에서 보유하며 ‘A2우유’ 시장을 주도해왔다. 이에 서울우유는 A2 단백질이 가진 고유한 특성은 특정 기업이 독점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기술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특허등록무효 심판을 제기했다. 그 결과 특허심판원은 지난 19일, The a2 Company가 보유한 대한민국 등록 특허 2건* 각각의 모든 청구항에 대해 등록무효 심결을 내렸다. 해당 특허들은 기존 연구와 기술적 차별성이 없고, 진보성이 부족하며, 무엇보다 A2 단백질의 소화 용이성은 이미 일반적으로 알려진
한국헬스경제신문 | 백수정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입원조제파트장 바쁜 일상과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현대인의 간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피로감이 쌓여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간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간 보호제는 간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기대한 효과를 얻기 어렵다. 간 보호제와 피로 해소의 관계 간은 우리 몸의 에너지를 관리하고 피로 물질을 해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이 건강하지 않으면 에너지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피로가 쌓이기 쉽다. 특히 간은 체내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에너지원으로 전환하고, 암모니아와 같은 피로 유발 물질을 제거하는 일을 한다. 간 보호제는 간세포를 보호하고 간의 해독 작용을 활성화하여 간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밀크시슬에서 추출한 실리마린 성분은 손상된 간세포를 회복시키고 해독 효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며 피로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피로의 원인은 간 문제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 보호제는 어떤 역할을 할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우리나라 국민들의 기생충 양성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생충 감염병 조사·연구 및 예방사업을 수행하는 법정단체로서, 매년 전국 17개 시·도지부에서 질병관리청 민간경상보조사업 및 한국건강관리협회의 기생충 조사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 기생충 양성률, 전년 대비 감소 2024년 건강검진 수검자 111,4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생충 검사 결과, 양성자는 총 540명(0.48%)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검사 결과(102,120명 중 654명, 0.64%) 대비 0.16% 감소한 수치이며, 국내 기생충 양성률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생충 양성자 중 장흡충 양성자가 264명(48.9%)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간흡충 190명(35.2%), 편충 78명(14.4%) 순으로 나타났다. 양성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장흡충과 간흡충은 주로 민물고기 생식, 오염된 조리도구 사용 등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강 유역(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금강) 지역에서 유행하며, 2024년도 건협 지역별 양성률도 경상도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