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남성의 자위 행위보다 훨씬 더 은밀하고 터부시되어온 게 여성의 자위다. 여성은 자위를 하지 않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자위에 대한 사항들이 남성 위주로만 공급돼 왔기 때문에 여성의 자위는 숨겨져 있었을 뿐이다. 2020년 여성신문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약 97%는 자위행위를 해봤고, 이 중 65%는 섹스보다 자위를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78%는 10대 때 처음 자위를 했다고 답했다. 대다수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자위는 신체 건강은 물론 심리적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전문가들은 자위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여성의 건강과 성생활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여성 자위의 긍정적 효과는 이렇다. ◇다양한 신체적 효과 자위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뇌에서 기분을 좋게 만드는 엔도르핀을 분비시킨다. 오르가즘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심리적 안정과 긍정적인 감정을 유도할 수 있다.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으며, 뇌의 쾌락 관련 부위를 활성화시킨다. 자위로 얻는 오르가즘은 생리통, 두통, 근육통 등 다양한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규칙적인 자위는 면역 글로불린A와 백혈구를 증가시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깊이가 25cm밖에 되지 않는 물놀이장에서 10살과 9살 초등생 형제가 익사했다. 그런데 사망의 1차 원인은 감전이었다. 이 물놀이장은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었다. 지난 21일 오후 2시 42분께 전남 곡성군 한 민간위탁 체험공원 내 물놀이장에서 “형제가 물에 빠진 뒤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형제는 병원 이송 2시간여 만에 숨졌다. 전남 곡성경찰서는 형제의 직접 사인은 익사이지만, 먼저 감전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숨졌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전달받았다. 경찰은 사고 당일 현장 감식에서 물놀이장에서 전압이 초과 계측되는 등 전류가 흐르는 사실을 확인했다. 물놀이장 개장 준비 과정에서 설치한 조명 시설의 전선 일부가 물에 닿거나 잠기면서 전류가 흘렀을 것으로 추정했다. 폐쇄회로(CC)TV에도 형제가 물에 들어가자마자 그대로 쓰러지는 모습과 물에 빠진 후에도 몸부림을 치지 않는 장면 등이 확인됐다. 물놀이장은 곡성군이 민간에 운영을 위탁한 곳으로 다음 달 정식 개장을 앞두고 전기와 조명, 분수 설비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전기시설 공사 등이 완료된 상태가 아니었지만, 물놀이장의 입장이 제한
한국헬스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여름철이면 미숫가루를 찾는 사람이 많다. 미숫가루는 보리·현미·콩·찹쌀 등 여러 곡물을 볶아 곱게 빻은 가루를 말한다. 시원한 물이나 우유에 타 얼음을 띄워 마시면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아침 식사 대용으로 즐기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런데 미숫가루는 혈당을 폭발적으로 상승시키는 식품이다. 미숫가루는 목 넘김이 편한데, 쭉 마시다 보면 흡수가 빨리 이뤄져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해 건강과 다이어트를 망치는 주범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인터넷과 유튜브에는 정반대의 정보가 넘쳐난다. 실제 영양학적 근거를 살펴보면 두 주장 모두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미숫가루는 보리, 현미, 찹쌀, 콩, 수수, 조, 옥수수 등을 볶아 곱게 갈아 만든 것이다. 문제는 ‘가루’ 형태다. 곡물을 통째로 씹어 먹을 때보다 아주 잘게 분쇄하면 소화효소가 닿는 면적이 커져 탄수화물이 빠르게 분해된다. 그 결과 포도당 흡수 속도가 빨라지고 혈당도 더 빨리 올라갈 수 있다. 여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설탕이나 꿀, 올리고당을 넣거나 시판 제품 중 당류가 첨가된 제품을 이용한다. 우유 대신 달콤한 두유나 연유를 넣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마시면 혈당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아이를 낳고 키우는 비용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임신·출산 지원제도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의료비 지원은 물론 출산 바우처, 부모급여, 아동수당, 산후조리 지원, 교통비 지원까지 다양한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너무 많다보니 내용을 몰라 혜택을 놓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임신이 확인되면 가장 먼저 정부 지원부터 신청하고, 이어 거주지 지자체의 추가 혜택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임신 확인 즉시 신청해야 하는 '국민행복카드' 임신이 확인되면 가장 먼저 신청해야 하는 것이 국민행복카드다. 2026년 기준 임신·출산 진료비는 단태아 100만 원, 다태아는 140만 원 이상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한다. 산전검사와 초음파, 분만비, 약제비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신청이 늦어지면 초기 진료비 지원을 받지 못할 수도 있어 가능한 한 빨리 발급받는 것이 좋다. ■ 출산하면 첫만남이용권 지급 출생신고를 마친 아이에게는 첫째 200만 원, 둘째 이상 300만 원의 첫만남이용권이 지급된다. 국민행복카드에 바우처로 지급되며 육아용품과 병원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 부모급여·아동수당도 함께 출산 후에는 부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새 옷, 그냥 입어도 괜찮을까? 새 옷이 가장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적지 않다. 화학물질 냄새인 새 옷 냄새가 좋다는 사람까지 있다. 색이 빠질까봐, 새 옷이 망가질까봐 세탁을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래선 안 된다. 새 옷은 특히 피부에 직접 닿는 속옷이라면 무조건 빨아입어야 한다. 옷은 주로 합성섬유로 만들어진다. 생산 공정 과정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화학물질이 사용된다.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공정들도 최근에는 많이 생겼지만 알 수가 없다. 옷 생산업체가 주로 사용하는 화학물질은 아조아닐린과 포름알데히드다. 아조아닐린은 색을 입히는 염료다. 피부에 노출되면 가려움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되어 있을 만큼 위험한 물질이다.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하는 유해 물질이다. 면이나 폴리에스테르 같은 혼방직물에 주름과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방지하는 용도로 보통 사용된다. 이 물질에 노출되면 발진, 알레르기성 피부염, 가려움 등 기타자극성 피부염을 유발한다. 또한 옷 제조 마무리 공정에서는 보통 포르말린을 사용하는데 변형과 정전기 방지, 염색성 향상을 위한 목적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열무’라는 명칭은 ‘여린 무’에서 유래했다. 무 파종 시 두둑에 뿌린 다음 싹이 올라오면 솎아내기한 어린 무 싹을 가리킨다. 열무는 부드럽고 연한 식감과 시원한 맛을 자랑한다. 보통 여름 한 철의 특산물이지만 시설 재배를 통해 사계절 내내 개량종이 생산된다. 뭐니뭐니 해도 열무는 초여름 식탁에 가장 잘 어울린다. 잎과 줄기, 뿌리 뭐 하나 버릴 게 없고 김치부터 국, 비빔밥, 냉면, 국수까지 열무가 다양하게 활용된다. 아삭하고 풋풋한 열무 한 단만 있어도 든든한 여름 밥상이 완성된다. 맛만큼이나 뛰어난 게 열무의 영양이다. 열무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100g당 약 14kcal로 열량이 낮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돼 피로 해소와 노화 예방, 눈·피부 건강에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칼륨 성분은 혈관 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조절해준다. 땀으로 빠져나가는 필수 무기질을 보충해 여름철 지친 체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C가 풍부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소화 기능 향상 및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피부에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항산화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위암은 왜 유독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할까. 전 세계적으로 매년 발생하는 100만 명 이상의 신규 위암 환자 중 60% 이상이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에 몰려 있다. 이 중에서도 한국의 위암 발생률은 단연 세계 1위이고, 이는 미국의 10배 수준이다. 의학계는 그동안 그 이유를 밝히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한국인은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특유의 식습관이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이 있다. 지금까지 연구를 보면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비만,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 염분 과다 섭취, 가족력,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의 위험 요인이 위암 발생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식습관만 보자면 아직도 어떤 음식이 위암을 부추기고 또 예방 효과를 내는지 명확하지는 않다. 의학계는 위암 발생이 많은 동아시아 인구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역학조사) 연구가 연구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 공동 연구팀은 얼마전 국제학술지 ‘역학 리뷰’(Epidemiologic reviews)에서 아시아 인구를 대상으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한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기상청은 2026년 6월 1일부터 ‘폭염중대경보’를 신설해 공식 기상특보로 정했다. 2008년 폭염특보 도입 이후 18년 만의 개편이다. 기존에는 폭염주의보, 폭염경보의 2단계였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 이상이 2일 이상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35℃ 이상이 2일 이상 예상될 때 발령한다. 신설된 폭염중대경보는 폭염경보 수준 지역에서 일최고체감온도 38℃ 이상 또는 일최고기온 39℃ 이상이 하루만 예상돼도 발령된다. 기상청이 폭염중대경보를 신설한 이유는 최근 폭염이 과거보다 훨씬 강하고 짧은 기간에도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면 야외 작업과 야외 활동을 최대한 중단하고, 냉방시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등 최고 수준의 대응을 권고한다. 폭염중대경보 수준인 체감온도 38도에 달하면 사망 위험이 평소의 1.16배로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대한예방의학회가 2016∼2024년 기상청 기온자료와 국가데이터처 사망 원인자료를 분석한 결과, 폭염중대경보 발령 조건을 충족할 경우 비사고사망 위험은 평소의 1.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여성은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성생활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성관계가 불편하거나 의무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심리적, 의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적절한 관리와 생활 습관을 바꿔 활기차고 행복한 성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갱년기 성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는 질 건조, 질 위축, 당뇨병, 체중 증가 등 신체적 변화가 가장 크다. 폐경 이후 질 건조와 위축이 진행되면 성관계가 불편해질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윤활제와 보습제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윤활제는 성관계 중 즉각적인 촉촉함을 제공하지만, 질 보습제는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질 건강을 위해 비누나 질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제품들은 오히려 건조함을 악화할 수 있다.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성관계 중 불편함이 심해질 수 있다. 이 경우 저용량 질 에스트로겐 요법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모든 여성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므로 의사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수면이 전반적인 건강과 성생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성욕 저하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절반 가까이에서 발견될 만큼 흔한 질환이다. 일부는 증상이 없어 조용히 지나가거나 폐경이 오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한다. 그래도 자궁근종을 진단받으면 다들 걱정을 한다. 수술을 해야 하는지, 암으로 발전하는 게 아닌지 같은 걱정이 든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으로 여성호르몬의 영향이다. 학계에 따르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0.5% 미만으로 매우 희박하다.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자궁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아주 드물게 자궁육종이라는 암이 있다. 자궁근종과 자궁육종은 별개의 질환이다. 자궁근종이 자궁육종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모든 자궁근종이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전체의 약 30%에 불과하다. 증상이 없고 크기가 작거나 성장 속도가 느린 근종은 정기적인 초음파 검진으로 경과를 관찰하면 된다. 자궁근종의 치료는 증상, 크기, 위치, 환자의 연령과 임신 계획을 고려해 결정된다. 약물치료, 비수술적 치료(자궁동맥색전술), 수술적 치료(근종절제술, 자궁절제술)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수술은 근종의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