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무더위가 일찍 찾아왔다. 냉면의 계절이 왔다. 장안의 유명한 평양냉면집 긴 줄은 기온과 비례한다. 평냉을 먹고 나면 속이 뻥 뚫리고 오장육부까지 시원하다. 냉면 마니아들은 메밀 사리를 다 먹고는 남은 국물을 한입에 들이키며 “아 시원해” 꼭 한 마디 한다. 냉면은 고명 외에 사리와 육수 두 가지로 이뤄진 단촐한 음식이다. 메밀이 주성분인 냉면사리는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메밀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영양가가 높은 식재료다. 특히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인체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공급해준다.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와 미네랄인 칼슘, 철분, 인 등이 골고루 들어있다. 메밀에 함유된 루틴은 혈관을 강화해 혈압을 조절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오이, 무, 배 등 고명에도 칼륨이 풍부해 땀이 많이 날 때 좋다. 냉면에 들어가는 편육 한 점이나 별도로 시키는 제육의 영양도 우수하다. 하지만 문제는 육수다. 냉면 육수는 의외로 나트륨 함량이 상당히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외식영양성분 자료집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물냉면은 한 그릇 당 나트륨이 2618mg 정도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위내시경 검진을 3년 이내 간격으로 받으면 위암 사망률이 29%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최현호 소화기내과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성수윤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기반으로 위암 환자 2만 6,199명의 진단 전 내시경 간격과 사망 위험을 분석해 발표했다. 위내시경 검진 간격은 1∼5년, 5년 초과, 미검진 등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모든 검진군에서 미검진군 대비 위암 사망률이 감소했으며 검진 간격이 짧을수록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특히 3년 이내 검진군의 사망 위험이 3년 초과 검진군보다 29% 낮았다. 또 검진 간격이 길수록 사망률 감소 효과는 점차 줄었다. 그러나 2년과 3년 간격 검진군에서는 사망률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현재 국가사업으로 40세 이상에게 2년 간격 위내시경 검진을 권고하고 있으나 검진 간격에 대한 근거는 제한적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번 분석은 검진 간격과 사망률의 연관성을 직접 비교한 대규모 전국 단위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3년 이내 검진은 사망률 감소 효과를 유지하면서 비용과 순응도를 고려한 현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다. 세계적으로 여성 암의 약 25%가 유방암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이 평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약 8명 중 1명으로 의학계에 보고돼 있다.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에 만져지는 혹이나 덩어리다. 자가 진단을 통해 70% 정도는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유방암은 1~2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90% 이상이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유방의 멍울, 유두 분비, 피부 변화 등이 있다. 유두에서 비정상적인 분비물이나 피가 나오기도 한다.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오렌지 껍질처럼 두꺼워지거나 다치지 않아도 멍이 드는 증상이 있다. 유두나 피부가 함몰되는 증상도 유방암과 관련이 있다. 자가 진단을 통해 멍울이 잡히는 것 외에 유방암의 다른 여러 증상을 알아두는 게 좋다. ◇유두 분비물이 나올 때 일반적 임상 결과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의 3~9%에서 유두 분비물이 나타난다. 속옷에 분비물이 묻어있거나 유방 한쪽에서만 분비물이 나오거나 부드럽게 유두를 짰을 때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면 유방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피가 섞인 분비물은 암세포가 있다는 경고 신호로 볼 수 있다. 피가 나온다고 해서 모두 암은 아니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술을 마시면 왜 살이 찔까. 알코올이 신체의 대사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어 에너지원으로 가장 먼저 사용된다. 계속 음주를 하면 이런 에너지원이 넘치게 되고 몸은 비상시를 대비해 지방을 쌓아둔다. 지방이 체내에 그대로 축적되면 바로 배가 나온다. 복부비만이다. 술을 계속 마시다 보면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생기고 점차 음주량도 늘어나 비만 및 대사증후군을 초래한다. 알코올은 의외로 칼로리가 높다. 20도짜리 소주 한 병(360ml)이라면 20%인 72ml가 알코올로 구성돼 있는 것이다. 알코올의 칼로리는 1g당 7Kcal이다. 이에 따라 소주 한 병의 칼로리는 약 350~450kcal가 된다. 360ml 소주는 7~8잔 정도 나오는데 한 잔의 칼로리는 40~50kcal가 되는 셈이다. 흰 쌀밥 한 공기의 칼로리는 200kcal 정도이므로 소주 한 병을 마시면 밥 두 공기를 먹는 셈이다. 맥주의 칼로리는 보통인 355ml 기준 170kcal 정도다. 소주 한 병의 절반이다. 큰 병인 500ml 맥주는 200~250kcal 정도이고 제로슈가 맥주 한 병의 칼로리는 90kcal 정도다. 막걸리 한 병 용량은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보건복지부는 2024년 4월부터 ‘임신 사전 건강관리사업’(가임력 검사비 지원사업)을 시행해왔다. 20∼49세 남녀를 대상으로 가임력을 확인하는 검사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성에게는 난소기능검사(AMH), 부인과 초음파 검사 비용으로 최대 13만 원을, 남성에게는 정액 검사 비용으로 최대 5만 원을 준다. 사업 시행 첫해에는 임신 준비 부부를 대상으로 생애 1회만 검사비를 지원했으나 지난해부터는 결혼 여부, 자녀 수와 관계없이 20∼49세 모든 남녀를 대상으로 생애 주기별(0∼29세·30∼34세·35∼49세)로 1회씩 최대 3회까지 지원을 확대했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남녀 29만1246명이 검사를 지원받았다. 2024년 4∼12월 수검 인구(7만7989명)의 3.7배에 달한다. 지원자가 늘어난 한편 수검 평균 연령도 2024년 4∼12월 여성 32.9세, 남성 34.5세에서 지난해 여성 32.3세, 남성 34.1세로 각각 0.6세, 0.4세씩 낮아졌다. 검진 가능 기관은 2024년 1천154곳에서 지난해 1천502곳으로 늘었다. 올해 사업에는 343억 원(국비 155억 원)이 마련됐다. 가임 여부를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어지럼증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갑자기 머리가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은 사람을 쓰러지게 해 안전사고를 부를 수 있고 심한 두통과 구토, 메스꺼움(오심) 등을 동반해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기 어려울 수 있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흔한 것 중 하나가 이석증이다. 귓속 깊은 곳에는 반고리관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 내부에 이석이라는 물질이 흘러 다닌다. 관 모양으로 생긴 반고리관은 사람이 신체 균형을 잡을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부위다. 어떤 이유로든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내부의 액체 속에서 흘러 다니면, 자세를 느끼는 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해 주위가 빙빙 돌아가는 듯한 증상이 생긴다. 어지럼증은 수초에서 1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반복된다. 어지럼은 경미한 정도부터 공포를 일으킬 정도까지 다양하다. ‘코끼리 코 돌기’를 한 뒤의 느낌이나,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 기구 안에 앉아 있는 느낌과 비슷하다. 어지럼은 보통 갑자기 발생한다. 머리의 움직임과 큰 관련이 있어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서거나 돌아누울 때 잘 발생한다. 높은 곳을 바라보거나 고개를 돌릴 때도 나타나기도 한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담배가 온갖 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술(알코올)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규정한 발암물질이라는, 그것도 1급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인간에게 암을 일으키는 가장 확실한 것을 1군 발암물질이라고 한다. 국민 900만 명 정도가 담배를 피운다. 술을 마시는 국민은 대략 2500만 명으로 추산된다. 2500만 명이 1군 발암물질을 마시고 있지만, 술이 암을 일으킬 거라고 걱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술과 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은 이렇게 다르다. 알코올은 의학적으로 7가지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학설이 굳어져 있다. 인두암, 후두암, 구강암, 식도암, 간암, 유방암 등이다. 국립암센터는 암의 원인으로 흡연 30%. 음식 30%. 감염 30%, 그 다음으로 술이 5% 정도 된다고 꼽는다. 그런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술을 약간만 마시는 건 심혈관 건강에 좋다고 믿는다. 잠들기 전에 포도주 한 잔씩 마시는 사람도 많다. 최근에 발표된 논문들만 보더라도 그런 생각은 잘못됐다. 술 섭취량에 따라서 사망률이 달라진 것이다. 놀랍게도 0잔이 가장 건강에 좋고 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오르가슴을 느끼면 느낄수록 좋다고 보통 생각하지만, 아무런 성적 자극 없이도 하루에 50번, 심지어 100번 이상 자신의 몸이 오르가슴을 경험한다면? 당연히 일상생활이 힘들게 된다. 오르가즘은 신경계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심하고 정신적으로도 큰 혼란에 빠진다. 이런 현상은 ‘질병’으로 분류된다. 아주 드물지만도 않다. 온라인에 보면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더러 있다. 원치 않는 흥분과 예측할 수 없는 오르가슴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이런 병을 ‘생식기 지속 흥분장애’, 또는 ‘지속성 생식기 각성 장애’ (Persistent Genital Arousal Disorder, PGAD)’라고 부른다. 이런 질환을 겪는 여성들은 아주 작은 자극에도 오르가슴을 느끼며 적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며칠까지 증상이 지속된다. 본인의 의지나 성적 욕구와는 상관없이 생식기 주변에 불쾌하고 강렬한 성적 각성 상태가 지속되는 질환이다. 하루에 수십 번 최대 100번 이상 느껴서 일상생활이 아예 불가능하며 결혼을 할 수 없다는 여성도 있다. 주된 증상은 음핵의 찌릿찌릿함, 질이 흥분된 것처럼 부푼 느낌, 질 윤활액 증가,
한국헬스경제신문 관리자 기자 | 해외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일부 건강기능식품에서 위해 원료가 다수 확인돼 직구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마존·이베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고지혈증·고혈압 치료 표방 제품 20개와 당뇨병 치료 표방 제품 10개 등 30개 제품을 구매해 성분 검사를 실시했다. 식약처는 검사 결과, 8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 표시가 확인됐으며 이 중 1개 제품에서는 실제로 고지혈증 치료 성분인 로바스타틴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문제가 확인된 성분에는 몰약, 당살초, 서양칠엽수 등 식품 사용이 제한된 원료와 함께 전문의약품 성분이 포함돼 있었다. 일부 성분은 근육 손상, 간 기능 이상, 저혈당 등 부작용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위해 제품에 대해 관세청 통관보류 조치를 요청하고, 온라인 판매 차단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진행했다. 또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시스템에 제품 정보와 위해 성분을 공개했다. 해외직구식품에서 위해 성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되면서 정부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과 차단 정책을 강화해 왔다. 식약처는 그동안 해외직구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9월부터는 감염병 유행 조짐이 보이는 국가를 방문할 때 질병관리청이 제공하는 맞춤 건강정보를 안내받게 된다. 이런 내용을 담은 검역법 개정안이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 검역법에는 ‘검역 감염병 정보 제공’ 조항이 신설됐다. 검역 감염병이란 입국 시 검역 절차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콜레라나 페스트,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등이 있다. 개정안에 따라 질병청은 출입국자, 그리고 검역관리지역 등에 체류하거나 그 지역을 경유한 사람 등을 대상으로 검역감염병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검역관리지역은 검역 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말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과 문자를 통해 해외 감염병 발생 상황을 즉시 안내할 계획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는 외교부가 관련법에 따라 출국 시 해외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질병청은 그동안 입국자를 대상으로 이상 증상이 생기면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를 해왔지만, 출국자들 대상 정보 제공에는 법적 근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 개정으로 근거가 생긴 만큼 특정 감염병이 유행할 위험이 있는 시기·지역으로 가는 출국자를 대상으로 건강 정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