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매년 다음 한 해의 소비 행태와 라이프 스타일 흐름을 18년째 전망해 온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명예교수가 2026년의 가장 중요한 소비 트렌드로 ‘AI와 인간의 관계’를 핵심 화두로 내세웠다. 김 교수는 2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트렌드 코리아 2026’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트렌드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AI 기술이 세상을 압도하는 가운데 우리는 기술을 도구로 삼아야 한다”며 “인간이 주도권을 잡고 AI와 협력하는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기계 위에서 깊이 사유하고 현명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정리한 내년도 소비 트렌드 열 가지는 다음과 같다. -소비자가 무언가를 찾기 전에 AI가 스스로 추천과 결정을 내려 디지털 생활 전반에 클릭이 극단적으로 줄어드는 ‘제로 클릭’ 현상 -위계에 따른 수직화된 조직이 아닌, AI가 수평적으로 재편하는 ‘AX 조직’ -불확실성에 대비해 AI의 힘을 빌려 계획과 예행연습을 중시하는 ‘레디 코어’ -구매시 가격의 원가와 브랜드 가치를 분석해 적용하는 ‘프라이스 디코딩’ -거대 트렌드 대신 작고 짧은 흐름이 소비 시장을 움직이는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척추관절 전문병원인 부민병원그룹이 이달 초 서울 강서구 마곡 지구에 단일 면적으로는 국내 최대인 2670평의 건강검진센터 ‘부민 프레스티지 라이프케어센터’를 개원했다. 마곡 지구의 초대형 업무복합시설 원그로브에 위치한 센터는 AI 기술, 오토메이션, 유전체분석 등 스마트 검진시스템을 갖춰 대부분의 혈액·영상·내시경 결과가 당일 판독돼 의료진 상담과 추가검사·시술이 한 번에 이어진다. 시간당 최대 2500건의 검체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혈액·소변 검체는 자동 이송과 로슈의 최첨단 시스템 TLA을 도입해 신속하게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내시경 폴립절제 및 치료 내시경도 당일 진행이 가능하다. 조직검사, 유전자검사, 잠복결핵검사, MRI 판독은 당일 진행에서 제외된다. 또 영상검사 전반에 AI 보조 판독을 적용해 의료진 컨디션에 따른 편차를 줄이고 검진 결과의 일관성을 확보했다. 질병 진단에 핵심 역할을 하는 MRI 및 CT, 초음파 장비 등에도 AI 기술을 활용해 임상 활용도를 높였다. 영상진단 장비는 필립스 MRI인 ‘인제니아 3.0T CX’를 도입했다.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해 영상 검사의 두려움을 완화하고 기존 MRI 대비 검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인간의 기대 수명은 지난 200년간 꾸준히 늘어났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대 수명은 이제 정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의학 발전이 더는 장수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특별히 오래 사는 사람들은 뭐가 다를까? 스페인 여성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Maria Branyas Morera)는 지난해 117세 168일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생전 그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으로 기록되었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 의사들에게 자신의 건강을 연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교 의과대학 유전학 학과장인 마넬 에스텔러 박사는 동료들과 함께 3년 동안 그의 생체지표와 유전자, 생활방식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그 결과를 24일 의학저널 셀 리포츠 메디신에 발표했다. 그의 장수 비결은 마치 ‘로또에 당첨된 것과 같은’ 남과 다른 유전자와 건강한 생활 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라냐스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심혈관 건강이 뛰어나고 체내 염증 수준이 매우 낮았다. 또한 면역 체계와 장내 미생물군은 훨씬 젊은 연령대에서 보이는 특징을 지녔고,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SK그룹(회장 최태원)은 연구개발(R&D), AI, 기술개발 등의 분야에서 멤버사별로 채용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SK그룹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AI, 반도체, 디지털전환(DT) 경쟁력 강화에 함께할 국내외 이공계 인재들이 주 대상이다. SK하이닉스는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반도체 설계, 소자, R&D, 양산기술 등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사업 확대에 함께할 역량 있는 인재를 선발, 채용할 계획이다. 2027년 상반기 중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서만 수천 명 규모의 채용이 계획 돼있고, 청주캠퍼스 M15X 신설로 차세대 D램 생산능력이 확대되는 등 SK하이닉스의 채용활동은 향후 확대될 예정이다. SK 멤버사들은 지난달 기공한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등 미래 전략사업 확대에 발맞춰 사업분야별로 청년인재를 모집할 계획이다. SK그룹은 3, 9월 정기 공개채용과 수시 공개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SK 취업을 희망하는 인재들이 더 많은 기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고, 멤버사들은 정해진 시기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필요한 인재를 신속히 확보할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이재명 정부가 5년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할 국정과제 123건이 16일 확정됐다. 정부는 이날 세종시에서는 처음으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과 123대 국정 과제를 확정했다. 123대 국정과제에는 여가부 주관 3대 과제와 11개의 실천 과제가 담겼는데, 이중 관심을 끈 건 ‘임신중지 약물’ 도입이다. 헌법재판소는 2019년 4월 형법상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당시 헌재는 국회에 2020년 말까지 판결을 반영한 대체 입법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지만 대체 입법은 정쟁과 무관심에 밀려 6년째 방치되고 있다. 산부인과에서는 낙태 수술이 더 이상 불법은 아니지만 낙태 관련 상담, 모성 보호 문제, 건강보험 적용 여부, 수술 후 처리 문제 등이 제대로 법적 제도적 정비가 되지 않아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먹는 낙태약 ‘미프진’ 도입도 식약처가 허가를 미루고 있다. 낙태 합법화 이후 여성단체 등은 미프진을 정식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련 법이 정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약사가 신청한 도입 허가를 미뤄왔다. 국회에서도 입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올해 신입사원 평균 적정 나이는 남성 30.4세·여성 28.2세, 신입사원 평균 마지노선 나이는 남성 32세·여성 29.6세로 나타났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는 회원 701명을 대상으로 ‘2025년 대졸 신입사원의 적정 나이 및 마지노선 나이’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올해 신입사원 평균 적정 나이는 지난해에 비해 남성은 0.4세, 여성은 0.3세 증가했다. 취업 준비 과정이 점차 길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는 최대 나이인 마지노선 나이는 작년 대비 남녀 모두 1.0세 감소했다. 취업준비생들이 취업 과정에서 느끼는 나이에 대한 압박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신입사원의 나이가 채용 합격에도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81.7%가 영향이 크다고 생각했다. ‘대체로 영향이 크다’가 59.2%, ‘매우 영향이 크다’가 22.5%다. 신입사원 나이의 마지노선에 대해 응답자의 71.6%는 불필요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나이와 업무 능력은 상관없다고 생각해서’가 38.6%로 가장 많았다. 실제 직장에서의 ‘나이’는 어떨까. 직장인 응답자를 대상으로 회사에 가장 최근 입사한 신입사원의 평균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내일을 향해 쏴라’, ‘추억’, ‘아웃 오브 아프리카’, ‘스팅’, ‘업 클로즈 앤 퍼스널’, ‘흐르는 강물처럼’. ‘위대한 개츠비’, ‘스파이 게임’, ‘로스트 라이언즈’, ‘밤에 우리 영혼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영화팬의 사랑을 받은 그가 떠났다. 할리우드의 전설적 배우이자 감독, 제작자인 로버트 레드퍼드가 16일(현지 시각) 향년 89세로 눈을 감았다. 미국 언론들은 레드퍼드가 미국 유타주 자택에서 조용히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60년 넘게 할리우드를 대표한 신사, 그리고 그는 시대의 상징이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잘생긴 외모와 특유의 매력 덕분에 반세기 동안 할리우드에서 가장 흥행력 있는 남자 주연 배우 가운데 한 명이었고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영화 스타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CNN은 “화려한 배우이자 아카데미 수상 감독으로, 할리우드 톱스타의 지위를 내려놓고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대의를 위해 헌신해온 그가 떠났다.”고 보도했다. 1936년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태어난 고인은 콜로라도대학에 야구 장학생으로 입학했으나 관료주의적인 학교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요리의 기본은 ‘간 맞추기’다. 간의 기본 재료는 소금과 간장이다. 그중에서도 소금이 관건이다. 원료, 제조 방식, 입자의 굵기, 첨가물 여부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기 때문이다. 물론 각각 쓰임새도 조금씩 다르다. 소금의 종류와 용도를 정리해 본다. -천일염: 바닷물을 염전에 가둬 햇볕과 바람으로 증발시켜 얻는다. 미네랄이 풍부하고 맛이 부드럽다. 굵은 천일염은 김치 담그기, 장류(된장, 간장, 고추장) 발효, 생선 절임 등에 쓰고 가는 천일염은 일반 요리에 쓴다. -정제염(재제소금): 바닷물이나 암염에서 소금 성분만 화학적으로 정제한 것이다. 거의 순수 염화나트륨(99% 이상)이고 입자가 균일하고 불순물이 적다. 일반 가정 조리, 가공식품, 제빵, 제과 등에 쓴다. -암염(바위소금): 땅속에 매장된 고대 바닷물 퇴적층에서 채굴한다. 색이 하얗거나 분홍·회색을 띠며 미네랄이 다양하다. 스테이크 굽기, 미용·스파, 음식 간 맞추기 등에 쓴다. -가공 소금: 요오드 첨가 소금, 허브 소금, 마늘 소금 등이 있다. 요오드 강화로 갑상선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고 향신료 첨가 시 간편 조미료 역할을 한다. 일상 조리나 건강 목적으로
한국헬스경제신문ㅣ 박건 기자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옛말은 이제 틀린 거 같다. 모기는 처서(올해는 8월 23일)가 지나고 날씨가 선선해지면 활동이 뜸해진다는 게 그동안의 상식이었다. 하지만 몇해 전부터 ‘가을 모기’가 많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또 늦가을까지 극성인 모기를 다룬 보도도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서울의 경우 작년 모기 채집 통계를 보면 여름철보다 가을철에 모기가 더 많았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4∼11월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에 설치된 유문등 53개에서 주 1회 채집된 모기를 분석해 종별 발생 양상을 감시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6월 넷째 주(798마리)와 7월 첫째 주(801마리)에 단기 고점에 오른 뒤 오르락내리락하다가 9월 첫째 주부터 다시 반등해 10월 다섯째 주에 1천265마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에 채집된 모기가 5천87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은 7월 2천511마리의 2.5배 수준이었다. 11월 둘째 주에 채집된 모기도 1천87마리로, 8월 주 평균(429마리)의 2배가 넘어 지난해 모기가 늦게까지 기승을 부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채집된 모기 가운데 주거지에서 자주 접하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KT (대표 김영섭)가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에 초대형 미디어월 ‘KT 스퀘어’를 공개하고, 도심 속 디지털 문화 광장 조성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KT 스퀘어는 행정안전부 자유표시구역 2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KT는 디지털 인프라 역량을 기반으로 공공성과 기술을 결합한 미디어월을 조성해 도시와 시민이 소통하는 열린 공간을 구현했다. KT 스퀘어는 초고해상도 LED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총면적 1770m2의 듀얼 미디어월로, 아나몰픽 기법을 이용한 실감형 콘텐츠와 양측 모니터를 오고 가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구현이 가능하다. 미디어월 상단에는 한국 전통 건축의 처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구조물이 설치돼, 광화문의 역사성과 첨단 디지털 기술이 조화를 이룬다. KT는 기업 콘텐츠뿐 아니라 공공 콘텐츠, 상업 광고 등 다양한 주제와 장르의 콘텐츠를 상시 운영하고, AI 기반 ICT 기술을 접목해 시간대∙계절∙날씨 등의 데이터 기반 실시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KT 스퀘어는 KT의 옥외광고 플랫폼 ‘바로광고’를 통해 운영된다. 광고주는 바로광고에서 광고 청약부터 실시간 집행 모니터링, 빅데이터 기반 성과 리포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