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맨발 걷기’가 유행하고 있다. 맨발로 걷는 건 단순한 유산소 운동을 넘어 자연과 접촉하며 심신의 안정까지 얻을 수 있다. 전국 각지에서 맨발 걷기를 테마로 한 축제와 이벤트가 많다. 자연과의 교감은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좋다. 하지만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자칫하면 맨발로 흙길을 걷다 상처가 나 파상풍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파상풍은 오염된 상처를 통해 들어온 파상풍균이 생산하는 독소에 의해 발병하는 급성 질환이다. 파상풍에 걸리면 근육 경련은 물론이고 기도 협착, 배뇨 장애, 연하 장애 등이 발생한다. 노인이나 약물 남용자에게서는 고혈압이나 저혈압, 안면홍조, 빈맥, 부정맥 등의 자율신경계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파상풍은 여러 합병증도 동반한다. 성대문이 경련을 일으켜 기도가 막히는 성대문연축과 폐혈관에 혈전이 생기는 폐색전증 등이 대표적이다. 나이가 들수록 파상풍에 대한 항체가 감소하기 때문에 고령층은 더 조심해야 한다.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파상풍 항체는 30대부터 낮아져 60대에 이르면 20대의 8% 수준에 불과하다. 전체 파상풍 감염 환자 중 60세 이상 비중이 50~75%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푹푹 찌는 여름, 수박만큼 더위를 날려주는 제철 채소도 없다. 큼직하게 잘라 사이다를 부은 뒤 얼음을 동동 띄워 화채로 즐기거나, 갈아서 생과일주스로 마시거나, 잘라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그냥 깨물아 먹어도 몸속까지 시원해진다. 수박은 의외로 효능이 많다. 수분 보충, 이뇨작용, 항산화, 혈압 조절, 피부 건강, 피로 해소, 다이어트 등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준다.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저칼로리 채소다. 여름철 건강 관리에 이만한 게 없다. 수박은 과일이 아닌 채소로 분류된다. 과일은 나무에서 자라는 열매를 말하지만, 수박은 덩굴식물에서 열매를 맺어 채소로 분류된다. 또 매년 씨앗을 심어 재배하는 것으로 과수에서 자라는 과일과 구분된다. 수박은 90~94%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여름철 갈증 해소와 체내 수분 보충에 매우 효과적이다. 수박에 풍부한 시트룰린 성분은 단백질을 요소로 바꿔 소변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며, 이뇨작용을 통해 체내 노폐물과 독소 배출, 부종 완화에 효과가 있다. 붉은 과육의 라이코펜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 노화 방지, 세포 손상 예방, 심혈관 질환 및 암 예방에 좋다. 수박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적정수준 이상 걷기운동을 하는 노인은 삶의 질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비만 노인은 꾸준히 걸을수록 삶의 질이 2.3배 이상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하·이혜준 교수 연구팀은 운동 유형 및 강도에 따른 삶의 질 변화에 관한 연구를 최근 국제학술지 ‘국제노인의학저널’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65세 이상 노인 6060명의 2016~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만 여부에 따라 운동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1주일에 150분 이상 적절한 걷기운동을 한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삶의 질이 1.7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한 노인은 삶의 질 만족도 점수 상승 정도가 2.33배에 달했다. 반면 걷기운동을 하지 않거나 불충분한 노인은 적 이동성,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감 등 삶의 질을 평가하는 세부 영역에서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특이한 점은, 노인의 삶의 질 향상 효과는 걷기운동에서만 두드러졌고,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은 유의미하게 삶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다른 운동과 달리 걷기운동은 충분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8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7.8도를 넘었다. 1907년 기상관측 이래 7월 초 기준 역대 최고 기온이다.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맹위를 떨친 8일 하루에만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국 516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238명(사망 1명 포함)이다. 하루에만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드문 일이다. 이로써 질병청이 5월 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1천228명으로, 1천 명을 넘어섰다. 작년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부터로 따졌을 때 올여름 온열질환자는 1천21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486명)의 2.5배다. 올여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지금까지 8명이다. 지난해 3명의 3배에 가깝다. 질병청의 2011년 감시체계 가동 이후 지난해까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총 238명(남성 145명, 여성 93명)으로, 이 가운데 65.5%인 156명이 60세 이상 고령자였다. 8일 충남에서만 부여에서 밭일을 하던 76세 노인과 공주에서 논일을 하던 96세 할아버지가 열사병으로 숨졌다. 질병관리청은 요즘 같은 폭염에는 논·밭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숲길을 걸을 때 도시에서보다 부정적 감정은 줄어들고 항산화 효과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숲길 걷기 건강 효과 연구에 따르면 2㎞ 구간을 30분 동안 걸었을 때, 도시에서 같은 거리를 걷는 경우보다 긴장·우울·분노·피로 등 부정적 감정이 평균 3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40∼60대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숲길과 실내에서 동일한 강도의 운동을 10주 동안 실시한 결과, 숲길에서 운동할 때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효소(SOD)가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내는 31.8%, 숲길은 40.0% 증가) 혈관 질환 등 성인병을 일으키는 중성지방도 15.7% 감소해 실내 운동 때의 감소폭(14.8%)보다 컸다. ‘어려움’이나 ‘매우 어려움’ 수준의 4단계 이상 숲길(국내 숲길은 경사도와 길이, 노면 폭, 안내표지 유무 등을 기준으로 ‘매우 쉬움’부터 ‘매우 어려움’까지 5등급)을 일주일에 3시간 걷는 것만으로도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건강을 위한 운동 지침을 충족한다고 산림과학원은 밝혔다. 이는 주 150분 이상의 유산소 활동과 주 2회 근력운동에 맞먹는 수준이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서울 시내 공원의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이 도심 대비 절반 이하에 그쳐 녹지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내 대기 중 1㎛(마이크로미터) 이상 미세플라스틱을 분석한 결과, 공원의 1㎥당 미세플라스틱 개수는 103개로 도심(238개)의 43.1% 수준으로 조사됐다. 겨울철(2월) 측정 결과를 봐도 1㎥당 공원의 대기 미세플라스틱 개수는 114개, 도심은 154개로 공원이 도심 대비 73.6% 수준이었다. 연구원은 서울시 대기측정소 한 곳과 대기질이 가장 우수한 공원으로 꼽히는 서울대공원에 미세먼지 채취 장치를 설치한 후 맑은 날 대기 시료를 채취했다. 연구원은 나무를 비롯한 식생의 대기질 정화, 플라스틱 오염원 유무 및 거리, 저온 다습한 미기후(Microclimate) 등 효과로 도심 평균 대비 공원의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개수가 적게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녹지가 대기 미세플라스틱 저감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정원도시 서울’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는 2023년 ‘정원도시 서울’ 비전 선포 후 올해 5월까지 정원 55만4천64㎡, 총 790곳을 조성했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페미니즘의 원로 작가이자 여성주의 미술의 대모 윤석남의 전시회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은 19일부터 24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윤석남의 ‘그녀들의 얼굴, 역사가 되다: 제주 여성 독립운동가 초상전’을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시절 제주 여성 독립운동가 6인(고수선, 강평국, 최정숙, 김시숙, 김옥련, 부춘화)의 삶과 정신을 시각예술로 재현한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다. 전시는 ‘기억, 얼굴, 공감, 참여’를 핵심 키워드로 5개 공간에서 진행된다. 독립운동가 초상화와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투쟁을 상징하는 설치 작품 ‘붉은 방’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강평국 지사에게 추서된 건국훈장 애족장 실물, 최정숙 지사가 수감 중 사용한 손수건과 부채 등 유품이 전시돼 각 인물의 서사를 체감할 수 있다. 전시 개막일인 19일 오후 3시엔 한금순 제주대학교 강사가 여성 독립운동가 6인의 생애와 활동을 해설한다. 전시는 무료다. 이희진 문화예술진흥원 원장은 “제주 항일 역사를 예술이라는 오늘의 언어로 소환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제주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얼굴을 통해 우리가 잊어선 안 될 이름들을 되새기고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각종 권투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배우 이시영(43)씨가 냉동배아로 임신했다. 임신 시점은 이혼한 후다. 남편과 결혼생활 중에 생성해 놓았던 배아로 임신한 것이다. 그런데 전 남편의 사전 동의는 받지 않았다. 이런 경우 법적 문제는 없는 것일까. 이를 계기로 혼인관계 밖에서의 다양한 형태의 임신·출산에 대한 논의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시영씨는 8일 SNS에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기를 준비했다”며 “전 배우자와 모든 법적 관계가 정리되어 갈 즈음 공교롭게도 배아 냉동 보관 5년의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와 이식 결정을 제가 직접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방(전 배우자)은 (배아 이식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제가 안고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저는 늘 아이를 바라왔고, 첫째를 통해 느꼈던 후회를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며, “제 손으로 보관 기간이 다 되어 가는 배아를 도저히 폐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2017년 9세 연상인 요식업계 사업가 조모씨와 결혼해 2018년 아들을 얻었다. 결혼 8년 만인 올해 3월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CJ제일제당이 삼계탕 신제품을 선보이며 여름철 보양 간편식 시장 선두 지위 강화에 나섰다. CJ제일제당(대표 강신호)은 ‘비비고 들깨누룽지 삼계탕’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들깨가루를 넣어 고소하고 진한 맛을 살린 국물이 특징이다. 여기에 누룽지로 속을 채운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어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또한 닭을 삶는 ‘자숙 공정’에 비비고만의 HMR 기술력을 적용, 촉촉한 식감과 육즙을 살렸으며 열처리 조건을 개선해 간편식 삼계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뼈 부스러짐’ 현상도 줄였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들깨누룽지 삼계탕’을 앞세워 이른 더위에 보양식을 찾는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제품은 외식 삼계탕 평균 판매가격(출처: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외식비 가격정보)보다 20% 이상 저렴해 보다 싼 가격에 삼계탕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비비고 들깨누룽지 삼계탕’은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 트레이더스와 CJ제일제당 자사몰인 CJ더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초복을 앞두고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는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농심(대표 이병학)이 오는 8월 대표 스낵 새우깡에 와사비의 알싸한 맛을 더한 신제품 ‘와사비새우깡’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출시한 새우깡 블랙에 이어 4년 만에 선보이는 새우깡 신제품이다. 농심은 지난해 새우깡 팝업스토어에서 실시한 ‘이색 새우깡 시식 투표’ 결과 와사비새우깡이 1위를 차지하며 소비자 선호를 확인했고, 품질과 맛을 보강해 정식 제품으로 선보인다. 와사비새우깡은 생새우를 사용해 차별화된 고소한 감칠맛을 가진 새우깡과 알싸한 와사비 맛을 접목해 풍미를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근 와사비는 다양한 요리와 가공식품에 폭넓게 활용되며 소비자 관심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기업 ‘뉴엔AI’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와사비’ 키워드 언급량이 2022년 약 85만 건에서 2024년 135만 건으로 60%가량 증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스낵 새우깡이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해 새롭게 변신했다”라며, “와사비새우깡만의 고소하고 알싸한 맛은 일상 속 기분전환은 물론 술안주로도 제격”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와사비새우깡의 그린 브랜드 컬러를 활용해 도서, 맥주, 식기 등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