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로맨스 스캠’에 속아 거액을 송금하려던 70대 여성이 은행 직원과 경찰의 도움으로 피해를 모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9시께 서울 금천구 소재 은행에서 70대 여성 A씨가 2700만원을 해외로 송금하려고 했다. 은행 직원은 순간적으로 범죄 피해 가능성을 의심해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의 말을 듣고 이것이 바로 ‘로맨스 스캠’이라는 사기 수법이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A씨는 “내 남자 친구에게 내 돈을 보내겠다는데 왜 그러느냐”며 받아들이지 못했다. 경찰은 약 3시간에 걸쳐 A씨를 설득했다고 한다. A씨는 최근 SNS에서 자신을 퇴역을 앞둔 미군이라고 속인 사칭범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사칭범은 “결혼을 위해 한국에 가고 싶다”, “택배 비용과 귀국 경비가 필요하다”는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지속적으로 금전을 요구했다. 홀로 지내던 A씨는 감언이설에 속아 2700만 원을 송금하려 했다. ‘로맨스 스캠’은 사랑을 뜻하는 ‘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뜻하는 ‘스캠’의 합성어로, 피해자에게 장기간 메시지 등을 통해 감정적으로 교류하며 신뢰를 쌓은 뒤 돈을 요구해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흥국생명(대표 김대현)이 지난 19일 서울시립 서대문 노인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과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보이스피싱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피싱 범죄 유형을 소개하고 실제 피해 사례를 공유하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안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에 대한 설명도 함께 이뤄졌다. 해당 서비스는 소비자가 사전에 신용대출, 신용카드 발급, 카드론 등 금융권의 신규 여신 거래를 본인의 의사에 따라 차단할 수 있는 제도로, 보이스피싱이나 명의도용 피해 예방에 효과적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스마트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새로운 금융사기 수법에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며 "환경 변화에 대응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맞춤형 예방 캠페인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