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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예방접종 주간’...어린이들 18종 백신 맞으세요

질병청, 예방접종 권유하는 다양한 행사 펼쳐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이번 주(22~28일)는 ‘세계 예방접종 주간’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4월 마지막 주를 세계 예방접종 주간으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WHO 회원국은 이 기간 동안 예방접종 대상자 확대, 신규 백신 도입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정책을 펼친다.

 

질병관리청은 이 기간 동안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현재 국가는 12세까지의 어린이에게 18종의 백신 접종을 지원한다. 65세 이상에게는 인플루엔자(독감)와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임신부와 청소년에게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는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국가 예방접종에 포함해 19만5000명의 어린이가 무료 접종을 받았다. 국가필수 예방접종이 되기 전에는 부모들이 20∼30만 원 비용을 들여 접종했는데 질병청은 488억 원 상당의 가계부담을 덜어줬다고 밝혔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구토와 고열, 복통, 심한 설사를 유발하는 급성 위장관염으로, 기저귀나 장난감 등에 묻은 오염물로부터 영유아의 손과 입을 통해 전파된다.

 

정부는 예방접종 주간에서 다양한 행사를 벌여 예방접종의 중요성과 가치를 홍보하고 예방접종 정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22일에는 나만의 예방접종 반창고 만들기 공모전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다. 이 공모전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어린이·청소년·일반으로 구분해 실시했다. 접수된 1980점 중 27점이 선정됐으며 수상자에게는 질병관리청장 표창과 상금이 수여된다.

 

23일에는 EBS와 함께 기념행사 및 예방접종 특별공연을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방송 전에는 나만의 우산 만들기, 어린이 타투 꾸미기, 포토월에서 사진찍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스스로 만든 우산을 참가자 모두가 함께 펼치는 퍼포먼스도 예정돼 있다.

 

24일에는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과 예방접종 전문가들이 주요 과제를 발표하고 논의하는 포럼이 진행된다.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북도 등 3개 지방자치단체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보건소 39곳이 복지부 장관 및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받는다.

 

25~28일에는 출산을 앞둔 보호자나 영유아 보호자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베이비 페어에 예방접종 홍보 부스를 설치해 상담을 해준다. 26일에는 찾아가는 커피 트럭을 운영해 지역 중심의 예방접종 사업을 응원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예방접종은 나의 건강뿐 아니라 가족, 친구 등을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지키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