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매년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이다.
이날을 맞아 세계 여성의 날 조직위원회(IWD)는 매년 여성의 행동지침을 담은 공식 캠페인을 펼친다. 각국의 조직위원회와 여성단체, 기업들은 이를 따라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올해의 캠페인은 ‘(성평등을 위해) 더 빠르게 행동하라’(Accelerate Action)로 정해졌다.
IWD 조직위원회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의 속도로는 134년이 지난 2158년에나 완전한 성평등 달성이 가능하다. 여성들은 성평등을 위해 더 신속하고 단호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상과 직장에서 여성이 마주하는 구조적 장벽과 편견을 해결하기 위해 더 강한 추진력과 긴박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월 8일은 여성의 역사에서 의미가 있는 날이다.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의 섬유공장 여성 노동자 1만5천여 명이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 근로자들을 추모하며 궐기했다. 이들은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면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여성 노동자들은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고 외쳤다. 빵은 남성과 비교해 저임금에 시달리던 여성들의 생존권을, 장미는 참정권을 뜻했다. 지금도 이날이 오면 정치인이나 단체장, 기업주들이 여성 근로자들에게 장미 한 송이를 주는 관행으로 굳어졌다.
이후 유엔은 1977년 이날을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로 공식 지정했다. 우리나라는 2018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여성 단체들이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지난해 세계 여성의 날 캠페인은 ‘Inspire Inclusion’(포용을 고취하라)였다. 2023년에는 ‘Embrace Equity’(공정을 포용하라), 2022년에는 ‘Break the Bias’(편견을 깨라)였다.
IWD 조직위는 매년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온라인 해시태그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에는 한 팔을 들어 올려 사진을 찍은 뒤 SNS에 ‘#Accelerate Action’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샷을 올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