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영양

[채소/과일 열전] <14> 용과 먹으면 예뻐진다

항산화, 심혈관 질환, 피로해소, 미백, 체중 조절에 탁월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뷔페 식당에 가면 이 과일을 쉽게 볼 수 있지만 직접 사 먹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익숙한 듯 낯선 과일 ‘용과’다.

 

용과는 선인장과에 속하는 열대 과일로, 독특한 외형과 매력적인 색감을 갖고 있다. 가지에 열매가 달린 모습이 마치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듯해 ‘용의 과일’(龍果, dragon fruit)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용과의 진짜 매력은 그 외형 뒤에 숨겨진 영양학적 가치다.

 

용과의 효능은 항산화, 심혈관 질환 예방, 피로 해소, 장 건강 및 소화 개선, 미백, 체중 조절, 골다공증 예방 등이다.

 

용과에 들어있는 풍부한 비타민B2·B3는 에너지 대사를 촉진해 피로감을 개선한다. 비타민C나 베타시아닌,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용과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거나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 용과에 촘촘히 박혀 있는 용과씨에는 오메가-3나 오메가-6와 같이 심장 건강에 좋은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오메가-3는 염증을 억제하고 혈관벽을 보호하며, 혈액의 점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게다가 용과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섭취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거나 장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용과의 미백·항비만·다이어트 효과 역시 뛰어나다. 용과에 풍부한 비타민C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맑고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항산화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노화를 방지해 피부 미용에 좋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적색종 용과는 피부를 칙칙하게 하는 멜라닌 생성과 관련된 효소 활성을 억제하고 세포 내 지방 축적률을 낮춘다. 이뿐 아니라 용과의 열량은 100g당 50~60kcal 칼로리로 낮은 편인데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이 오래 가 다이어트 중인 사람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용과는 철분과 마그네슘 함량이 높아 뼈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마그네슘은 뼈의 밀도를 유지하고, 철분은 산소 공급을 돕는 필수 미네랄이다.

 

다만, 용과는 식이섬유와 수분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하면 복부팽만이나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하루 100~150g 정도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거나 혈액 희석제를 복용 중인 사람 역시 용과 섭취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