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영양

[슈퍼푸드 ‘콩’] ①가장 오래된 역사 병아리콩

칼슘, 단백질, 식이섬유 뛰어나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능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병아리콩(chickpea)은 슈퍼푸드 중 슈퍼푸드로 인류 역사상 가장 먼저 재배된 콩이다.

 

불규칙한 구형에 노란빛이 도는 갈색으로 병아리 부리 모양을 닮아 병아리콩이라 불린다.

 

병아리콩은 다른 콩류에 비해 칼슘과 단백질, 식이섬유의 함량이 높다. 특히 칼슘 함량은 100g당 45mg으로, 완두콩보다 약 두 배 많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조금만 먹어도 빠르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에 좋다.

 

병아리콩은 중동이 원산지로 기원전 7,500년 경부터 재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중해, 인도, 중앙아시아 등지에서 많이 생산되며 밤과 비슷한 맛으로 씹을수록 고소하며 단맛을 지니고 있으며 ‘이집트 콩’이라고도 불린다. 콩 비린내가 없고 포만감이 높다.

 

 

중동 사람들 식탁에 빠지지 않는 것 중에 후무스(Hummus)가 있다. 후무스는 중동어로 병아리콩이라는 뜻이다. 후무스의 주재료가 병아리콩이다. 마치 으깬 감자(매시포테이토)처럼 생겼다. 후무스는 보통 납작한 전통 빵에 찍어 먹거나 샌드위치에 소스처럼 발라 먹거나 고기에 곁들여 먹기도 한다.

 

병아리콩의 효능은 다양하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 형성과 유지에 도움을 준다. 100g의 병아리콩에는 약 19g의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어,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선택이다.

 

식이섬유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혈관 질환 예방에 유익하다. 칼륨 또한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당뇨병 관리에도 좋다.

 

풍부한 식이섬유는 소화를 촉진하고 변비 예방에 도움을 주며, 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칼슘, 마그네슘, 인 등 뼈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데 필요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와 비타민 C가 포함되어 있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방지하여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엽산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뇌 기능을 강화하고, 기억력 향상과 신경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콜린은 뇌 속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촉진하여 기억력과 기분 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풍부한 철분과 엽산은 적혈구 생산을 촉진하고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C, E,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피부 건강을 보호하고 노화를 방지한다.

 

병아리콩은 다이어트 식품으로 사랑받는다.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해 식사 후 오랜 시간 동안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일부 사람들은 병아리콩을 섭취한 후 가스나 복부 불편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병아리콩에 포함된 복합 탄수화물과 섬유질이 소화 과정에서 가스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많은 양을 섭취하면 소화 문제나 영양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높은 섬유질 함량으로 인해 과다 섭취 시 복부 팽만감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또 퓨린 함량이 높아 통풍 환자는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병아리콩은 식단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물에 불려 삶아서 먹는 게 일반적이며, 껍질째 먹는 것이 영양소 섭취에 더 좋다. 밥에 넣어 먹거나 샐러드, 수프, 스튜, 볶음 요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중동 사람들처럼 병아리콩을 삶아 으깨 후무스를 만들어 빵이나 채소와 함께 먹으면 풍미가 좋다. 볶은 병아리콩은 훌륭한 간식이다. 시중에서 파는 병아리콩 두유는 혈당 관리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