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섹스리스는 일반적으로 성인 남녀가 한 달 이상 성관계가 없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 성인의 성생활 빈도와 행태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는 거의 없다. 따라서 과학적 데이터는 없는데 대체로 섹스리스 비율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 한 생명보험 회사의 조사에서 기혼자 중 섹스리스 비율은 36.1%, 50대 이상 기혼자는 43.9%로 나타났다. 기혼과 미혼 구분을 없앤 전체 성인 남녀의 섹스리스 비율은 38.2%였다. 결혼 기간별로 보면 11~20년차 부부는 30.7%, 21~30년차는 37.2%, 31년차 이상은 53.9% 등으로 점차 섹스리스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서울 거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36%가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세계의 섹스리스 부부 비율은 20% 수준이다. 한국과 일본이 거의 최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섹스리스의 원인은 무엇보다 바쁜 직장 생활 속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한 성적 욕구 저하다. 일상 업무, 육아, 생활의 부담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성적 관심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된다. 또 신체적인 문제로 인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정부가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들에게 문을 열어주기로 사실상 방침을 정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수련병원을 떠난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가 확인된다면 5월 중이라도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5월 복귀 허용을 최종 결정하면 각 수련병원이 이달 중 전공의 추가모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통상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개시하지만 희망자에 한해 하반기 정기모집 전에도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전공의들은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방침에 반발해 사직한 후 수련특례와 입영특례가 적용된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모집에서 대다수가 복귀하지 않았다. 현재 전국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1천672명으로, 의정 갈등 이전의 12.4% 수준이다. 상반기 중 더이상 추가 모집이나 특례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던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데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입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적 확정 시한인 이날 이 권한대행이 의대생과 전공의들에게 유화적인 입장을 낼 것을 복지부에 요청한 것으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올해 창립 84주년을 맞은 종근당이 50여년 만에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CI)를 공개했다. 종근당은 7일 충정로 본사에서 제84회 창립기념식을 개최하고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롭게 개편한 CI를 선포했다. 새로운 CI는 기존 CI에서 심볼과 서체, 색상에 변화를 줘 글로벌 지향 이미지를 강조했다고 종근당이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될 영문 CI는 종근당의 영문 기업명 ‘ChongKunDang’을 ‘CKD’로 축약해 간결하게 표현했다. 종근당은 1950년대 화합물을 상징하는 육각형 안에 희생, 봉사, 건강을 상징하는 십자(+)를 넣어 처음 심볼 마크를 선보이며 전쟁 후 열악한 환경에서 제약업으로 국민 보건 향상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회사 상징인 종을 심볼로 사용한 것은 1960년 디자인 공모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당선된 작품은 서울대 미대생이 교회에서 울리는 새벽 종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한글 ‘종’자와 종(鐘)의 단면을 결합해 단순한 선으로 표현함으로써 소리를 시각적 이미지로 변환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1960년대 말에는 인간 존중 정신과 우주의 완벽을 상징하는 원을 그려 넣어 국내 의약품 수출의 효시를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40세 이상 산모가 낳은 출생아의 중환자실 입원율은 25∼29세 산모 대비 1.5배였다. 44세 이상이면 조산율은 1.9배, 출생아 중환자실 입원율은 1.7배로 더 높아졌다. 고령 임신 자체는 여전히 상당한 고위험 요인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오수영 삼성서울병원 교수팀이 수행한 ‘국내 고위험 산모의 임상적 특성 및 주산기 예후 분석을 통한 고위험 산모 관리모델 개발’ 연구 결과를 7일 내놓았다. 연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05∼2019년 초임 임산부 368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다. 25∼39세 산모보다 40세 이상 산모의 조산율은 1.6배 높았다. 또 2016∼2020년 국내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단태아를 출산한 초임 임산부 3천78명을 분석했더니, 비만 임산부의 응급 제왕절개율이 29.6%에 달해 임신성 당뇨 산모(18.7%)보다 높았다. 출생아의 저혈당증 비율(6.0%)이나 중환자실 입원율(14.6%)도 비만 임산부일 때 더 높았다. 임신성 당뇨 임산부의 경우 이 비율은 각각 1.6%, 12.6%였다. 연구진은 비만으로 인한 임신 중 위험을 낮추기 위해 임신 전부터 체질량지수(BMI)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방귀는 우리 몸의 소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생리적 현상이다. 소화 기관 내에서 생성된 가스가 항문을 통해 배출되는 것인데 건강 상태를 이해하는 데 단서를 줄 수 있다. 방귀의 주성분은 질소(N₂), 산소(O₂), 이산화탄소(CO₂), 수소(H₂), 메탄(CH₄)이다. 냄새가 나는 건 황화수소(H₂S), 인돌, 스카톨과 같은 황 및 질소 함유 화합물 때문이다. 방귀가 생기는 이유는 소화 중 장내 박테리아가 음식을 발효시키면서 가스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때 공기가 위장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이밖에 소화되지 않은 탄수화물이 대장에서 박테리아에 의해 발효됐기 때문이다. 적당한 방귀는 장내 박테리아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신호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은 방귀를 늘릴 수 있는데 이는 건강에 좋은 신호로 간주된다. 그러나 지속적이고 심한 악취는 유당 불내증 같은 음식 알레르기나 과민성 대장증후군 같은 장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방귀 빈도가 비정상적으로 많거나 적다면 소화 기능 이상, 장내 가스 생성 불균형의 신호일 수 있다. 방귀가 복통과 함께 발생하다면 크론병, 대장염, 장폐색 등의 심각한 질환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아이를 많이 낳은 여성일수록 일찍 죽고 더 빨리 늙을까. 우리 주변의 어머니들과 할머니들을 볼 때 이런 가설이 설득력을 갖는다고 볼 수 있을까. 뭐라고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그런데 출산을 많이 한 여성일수록 일찍 사망하고 일찍 늙는다는 건 확실하다는 국내 유명 법의학자 발언이 나와 파문을 일으키며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3일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의 유튜브 채널에 ‘다산부가 일찍 돌아가시는 건 맞아요’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게재됐다. 유 교수는 TV에 자주 출연하는 국내 법의학 전문가다. 이 쇼츠는 지난달 11일에 공개된 ‘조선의 뛰어난 리더, 성종은 왜 단명했을까’ 영상의 일부다. 다른 왕들보다 이른 38세로 생을 마감한 성종은 자녀를 28명이나 두었다면서 생산성과 수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에 나온 말이다. 유 교수가 그런 말을 하자 함께 출연한 서혜진 변호사가 “출산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여성이 좀 오래 산다는 통계가 있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유 교수는 “맞다. 그건 확실하다”고 대답했다. 이어 서 변호사가 “출산 안 한 여성들이 잘 안 늙더라. 저희 그런 얘기 많이 한다”고 공감을 표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건강 관리 열풍에 힘입어 고품질 원유에 인삼을 더한 ‘속편한 하루인삼(170ml)’ 우유를 출시하고, 건강 유음료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우유는 저속 노화(Slow Aging),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등 건강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차별화된 건강 유음료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8월 ‘근테크(근육+재테크)’ 트렌드에 발맞춰 리뉴얼 출시한 ‘프로틴 에너지(초코·커피)’는 우유 단백질을 21g 함유해 단백질 보충에 용이하고, 에너지 충전에 도움을 주는 아르기닌(3000mg), 타우린(500mg)은 물론,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등을 포함한 균형 잡힌 영양 설계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 320만개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선보이는 신제품 ‘속편한 하루인삼(170ml)’은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대표 건강식품 인삼을 함유했다. 특히, 인삼의 핵심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Rg1과 Rb1이 총 3.7mg 들어 있어 기능성 표시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BAT로스만스(대표 송영재)가 새로운 담배 브랜드 ‘글로벌 에디션 바이 던힐(Global Editions by Dunhill)’을 한국에 선보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브랜드는 BAT의 대표적인 브랜드 ‘던힐(Dunhill)’의 첫 서브 브랜드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대표적인 여행지인 뉴욕, 파리, 런던을 테마로 한 3종 제품으로 출시된다. ‘글로벌 에디션 바이 던힐’은 한국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선호도가 세심하게 반영된 제품이다. 일상을 여행하듯 즐기며 자유로운 탐험을 추구하는 감성을 담은 이번 신제품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난 휴식’을 의미하는 ‘이스케이피즘(Escapism)’ 컨셉 아래 고안됐다. 특히, 이번 신제품 패키지는 한국 소비자의 시각적 감각과 디자인 선호도가 돋보인다. 아트 디렉터, 그래픽 디자이너, 3D 아티스트 등 다양한 창의적 배경을 가진 국내 전문가 그룹이 크리에이티브 팀과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발전시키는 ‘핫하우징(Hot Housing)’ 방식으로 디자인을 구체화해 그 완성도를 높였다. 이처럼 전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완성된 ‘글로벌 에디션 바이 던힐’ 패키지는 감각적인 색감과 세련된 디자인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하인리히의 법칙’(Heinrich’s law)이란 용어가 있다. 어떤 대형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는 같은 원인으로 수십 차례의 경미한 사고와 수백 번의 징후가 반드시 나타난다는 통계적 법칙이다. 우리 몸도 그렇다. 큰 사고가 나기 전에 우리 몸은 여러 신호를 보낸다. 응급 질환인 뇌졸중도 마찬가지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류가 막히거나 혈관이 터지면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병이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피떡(혈전)으로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뇌출혈’이 그것이다. 예전에는 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아 뇌출혈이 많았지만 요즘은 고령화와 동맥경화로 인해 뇌경색 환자가 더 많아지고 있다.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약 80%를 차지한다. 몸이 주는 신호를 잘 알아차리고 빠르게 병원에 가는 것만이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세포는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하게 돼 즉각 여러 이상 신호를 보낸다. 대표적 증상은 ▶한쪽 얼굴과 팔, 다리가 갑자기 마비되거나 저리고 ▶한쪽 눈이 흐려지거나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이거나 ▶말이 어눌해지고 발음이 부정확해지며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으로 걸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봄이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눈을 비비고 코를 훌쩍인다. 꽃가루와 미세먼지에 반응하는 면역 시스템 때문이다. 피부는 두꺼운 각질층으로 보호받지만 눈과 코는 외부 세계와 직접 맞닿은 섬세한 점막 조직이어서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염증을 일으킨다. 봄철 알레르기는 집중력과 수면을 방해하는 고질적인 계절 질환이다. ◇눈 건강 관리 눈이 가려울 때 손으로 문지르는 습관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결막염을 악화시키고 각막 손상을 유발한다. 대신 냉찜질로 눈 주변의 혈관 수축과 염증 완화를 유도하는 게 좋다. 눈이 건조하다고 느껴질 때 생리식염수를 장기간 사용하면 눈물층의 균형이 깨진다. 보존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눈을 깜빡이는 횟수를 의식적으로 늘려주는 것도 안구 건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눈꺼풀에는 마이봄샘이라는 기름샘이 줄지어 분포해 있다. 이 샘은 눈물의 증발을 막아주는 지질층을 분비한다. 샘이 막히면 눈물이 빠르게 마르면서 눈이 뻑뻑하고 따가운 증상을 유발한다. 마이봄샘 기능장애라고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에게서 자주 동반된다. 아침저녁 세안 시에는 속눈썹 주변까지 꼼꼼히 씻어주는 게 예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