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베체트병(Behcet’s disease)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전신의 작은 혈관에 만성적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때로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거나 치명적인 병이다. 주로 20대에서 40대의 젊은 성인들에게 발생하는데 빈도는 10,000명 중 1명 정도다. 그러나 서양보다는 중동과 한국, 중국, 일본 등 극동 지역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그래서그런지 국내에서 염증이 오래 갈 경우 베체트병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 병의 가장 흔한 증상은 입안과 성기가 허는 것(궤양)이다. 1937년에 터키의 피부과 의사인 훌루시 베체트가 구강과 성기에 반복적인 궤양이 생기는 환자 2명을 보고하면서 이 병이 명명됐다. 입속 궤양은 혀를 포함한 어느 곳에서든 발생할 수 있으며, 보통 원형으로 파인 형태이고 하얗게 덮여 있다. 궤양이 있는 부위는 매우 아파서 식사가 어려울 수 있다. 궤양의 크기는 대개 1cm 미만으로 두 개 정도인 경우가 가장 많고 드물게 10개 이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입안 궤양은 보통 1~2주 지속되며 자주 재발하며 평균 1년에 3회 이상 반복된다. 대개 1~2주 내에 치유된다. 입속이 자주 헌다고 해서 베체트병일 가능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10월 11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대상 ’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진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또한, 6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대비 93.8%가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 접종을 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고위험군의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10월 14일(월)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 인근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두 백신을 동시 접종하였다. 질병관리청은 한 번의 의료기관 방문으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두 백신을 함께 접종받을 수 있도록 동시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겨울철 재유행 시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미리 백신을 접종하면 입원과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으므로, 인플루엔자와 함께 코로나19 접종도 꼭 잊지 않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물을 많이 마시면 질병의 80%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물의 효능은 탁월하다. 물을 마시지 못하면 생명 연장이 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시도 때도 없이 물을 많이 마시려고 한다. 과연 그게 몸에 좋을까. 뭐든 지나친 건 몸에 좋지 않다.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가장 좋지 않은 영향은 체내의 수분과 전해질 농도의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짧은 시간에 과다한 물이 신체에 들어오게 되면 많은 양의 물을 처리하기 위해 적당한 전해질 농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부족해진다. 속이 울렁거리고 어지럼 증상까지 생길 수도 있다. 위험한 건 혈액의 전체 부피가 증가하고 염분 대비 수분의 양이 늘어나 쇼크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수분이 늘어나면 반대로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는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신장에 과도한 부담을 가해 신부전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 과도한 물 섭취는 신장 기능을 지속적으로 떨어지게 한다. 또 매일 물을 과도하게 마시면 ‘물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중독은 체내의 전해질 농도가 치솟고
한국헬스경제신문 | 안석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암 환자에게 솔직해지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암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사항을 이야기하려고 해도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안 좋은 소식을 전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거나, 무엇을 전하고 어떻게 반응하면서 이야기해야 좋을지 모르기 때문이거나, 배우자에게 암이라고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또한 뭔가 충격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하기 싫기 때문이거나, 지지해야 하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감정 요동의 모습을 보여 주기 싫기 때문이기도 하다. 암 환자가 자신의 속내를 감출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암 환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답을 천천히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는 환자의 생각이 바뀔 수 있다. 하지만 끝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면 약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으니 배우자에게 걱정을 끼치기 싫은 마음 때 문일 것이다. 둘 사이에 의견이 일치할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또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지난 10일 소래산 입구에서 ‘10월 안전 점검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시흥시, 시흥소방서, 시흥의용소방대, 대야동 통장 등 총 64명이 참여해 지역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힘썼다. 행사 1부에서는 시흥여성의용소방대가 대야동 통장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으며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피켓과 깃발, 현수막 등을 활용한 산불 예방 캠페인이 펼쳐졌다. 행사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퀴즈를 진행하고, 산불 안전 수칙을 안내한 후 홍보 전단과 홍보 물품을 배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안전한 시흥시를 만들기 위해 홍보 활동을 활발하게 해줘서 감사하다”라며 “오늘 퀴즈를 통해 배운 산불 대처요령을 주변에 널리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승삼 시흥시 부시장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 위험이 커진 시기인 만큼, 오늘의 행사가 ‘안전한 시흥시’, ‘산불사고 없는 시흥시’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라며 안전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시는 계절과 시기에 맞는 안전위험 요인을 예방하고, 시민들의 안전의식 제고를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붉은 빛 물결이 산을 뒤덮는 단풍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그만큰 산을 찾는 이들이 많은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단풍 등산을 가는 등산객이 많아짐에 따라, 산행 시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국립공원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전국 각지에서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404만 명으로, 월평균 234만 명보다 1.7배 더 많았다. 또한, 최근 3년간 등산 사고와 인명피해 발생도 10월에 가장 많았다. 등산사고 총 2만 4302건 중 10월 3443건, 인명피해 총 1만 2394명 중 10월 1759명이다. 사고 원인은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며 발생하는 실족 사고 34%, 길을 잃는 조난 27%, 지병 등으로 인한 신체질환 20%, 추락 4%, 고립 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립공원보다 야산에서 사고가 더 많이 발생(61%)하고 있어, 평소 자주 가는 동네 야산이라도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등산사고를 예방하려면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집을 나서기 전에 등산 소요시간과 대피소 위치, 날씨 등을 미리 확인하고 출발하는게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한국유방암학회(이사장 한원식)는 12일 제주도 그랜드조선제주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열어 ‘한국인 유방암의 현주소’를 발표한다. 미리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방암 진단 환자의 중간 나이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40대 이하 젊은층 발생률 역시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층에서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는 서구와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연령대별 유방암 발생률(2021년 기준)은 40대 환자 수가 8589명으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50대 8447명, 60대 5978명, 70대 2611명, 30대 2096명 순이다. 유방암 진단 중간 나이는 2000년 46.9세에서 2010년 이후 50세 이상으로 지속해서 높아져 2021년에는 53.4세로 집계됐다. 20년 만에 6.5세가 높아진 셈이다. 인구고령화 추세 로 폐경 후 유방암 환자 수가 늘고 있음을 말해준다. 학회는 유방암 진단 나이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40대 이하 젊은 유방암 환자가 줄지 않는 이유로 서구화된 식생활과 음주·흡연 등 생활 습관의 변화, 운동부족 및 그로 인한 비만, 유전력 등을 꼽았다. 여기에 늦은 결혼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최근 몇 년간 영미권 문학계에서 한국의 여성 작가들이 유수의 문학상을 잇달아 받으며 한국 여성 작가의 위상이 크게 올라갔다. 국내에서 남성 작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가받지 못한 것과 비교된다. 한강(54) 작가보다는 앞 세대인 김혜순 시인(69)은 지난 10여 년간 가장 많이 해외에 소개되고 많은 문학상을 받은 작가다. 김 시인은 올해 노벨문학상 후보군에 한강 작가와 함께 언급된 작가다. 한강 작가보다 더 유력한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그는 ‘날개 환상통’(Phantom Pain Wings)으로 지난 3월 한국인 최초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The National Book Critics Circle·NBCC)을 수상했다. 이 상은 퓰리처상, 전미도서상 등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문학상이다. 1975년 협회상 제정 이래 한국 작가의 첫 수상이며 번역 시집이 수상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김 시인은 2019년에는 ‘죽음의 자서전’으로 그리핀 시문학상 국제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날개 환상통’은 지난해 말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시집 5권’에도 꼽혔다. 김 시인의 노벨상 수상 가능성은 당장은 아니라 해도 언제든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아시아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 작품에 대한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10일 밤 8시 5분께 뉴스가 급보로 전해지면서부터 곧바로 온라인 서점에서는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주문이 폭증했고, 11일 아침부터 대도시 대형 서점 앞은 ‘오픈런’이 벌어졌다.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선 이날 오전 8시부터 사람들이 출입문 밖에 줄을 서서 기다렸다. 오전 9시 30분 서점 문이 열리자마자 시민들은 특별 코너에 마련된 한강의 작품들을 사기 위해 달려갔고 비치된 재고 200권은 순식간에 동났다. 책 구입에 성공한 사람들은 인증샷을 찍고 기뻐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서점이 생긴 이래 오픈런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10일 밤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반나절 만에 양대 서점인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만 13만부 넘게 한강의 책이 팔렸다. 늦게 온 사람들은 돌아서야 했다. 온라인서점에서 주문하면 어떤 시간대에는 ‘예약판매’라는 문구가 떴다.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는 한강 작품으로 줄을 세웠다. 이날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의 베스트셀러 1~10위까지는 모두 한강 작품으로 채워졌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최근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마버그열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검역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0일부터 르완다를 포함한 아프리카 5개국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검역관리지역이란 검역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검역법」 제5조에 따라 검역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질병관리청장이 지정하는 지역이다. 마버그열은 마버그 바이러스(Marburg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출혈성 질환으로 마버그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거나, 감염된 환자 또는 사망자의 혈액·체액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감염병이다. 아프리카 중남부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이전까지 르완다 내 발생이 보고된 적은 없었으나, ’24년 9월 말부터 56명이 확진되어 12명이 사망(르완다 보건부, ’24.10.7.)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질병관리청은 선제적 검역 대응을 위해 최근 발생이 보고된 르완다를 포함하여 유입 및 확산 우려가 있는 에티오피아,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탄자니아를 마버그열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입국자 검역을 강화한다. 해당 국가 방문 시 감염예방수칙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