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담뱃갑 포장에 ‘폐암으로 가는 길’ 등 새로운 경고 문구와 그림이 표시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최종 확정된 제5기 담뱃갑 건강경고 그림·문구가 유예 기간을 거쳐 23일부터 새롭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2016년 12월부터 2년마다 경고 그림과 문구를 바꿔 고시하고 있다. 복지부는 안질환·말초혈관질환에 대한 경고를 담은 그림 2종을 추가하는 대신 임산부 흡연과 조기사망 등 구체적 질병과 관련 없는 2종을 삭제했다. 궐련 담뱃갑의 경고 그림은 모두 10종인데, 질병을 주제로 한 경고 그림이 기존 5종에서 7종으로 늘었다. 경고 문구는 단어형 표현에서 문장형 표기로 바꿔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생과 건강 위험을 부각했다. 액상형 전자담배 경고 문구는 현행 ‘니코틴 중독, 발암물질 노출’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경고 문구과 그림이 없는 담뱃갑은 궐련형 전자담배뿐인데 정부는 여기에도 넣는 것을 추진 중이다.
한국헬스경제신문 | 최나이 서울대병원 약제부 약무교육파트장 약국에 가면 대부분 약을 받고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설명을 듣는다. 하지만 우리 몸의 여러 문제들은 약으로만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만성 질환을 관리할 때는 약도 중요하지만,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 역시 중요하다. 약과 생활 습관, 함께 가면 더 좋다 약을 먹으면서 동시에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면 효과가 훨씬 더 좋아진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심장병, 뇌졸중, 제2형 당뇨병의 80%와 암의 40%는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가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 준다. 내 몸을 바꾸는 생활 습관, 이렇게 시작해 보자 •건강한 식사 하기 매일 약 300g의 과일(예, 사과 1개 약 150g·바나나 1개 약 120g·딸기 5개 약 30g)과 약 490g의 채소(시금치 1접시 약 70g·당근 2개 약 200g·브로콜리 약 150g·피망 반 개 약 70g)를 권장한다. 견과류, 씨앗, 콩류도 함께 먹으면 좋다. 만약 고혈압이 있다면 혈압약을 먹으면서 동시에 짜게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흡연 8년차’가 금연 효과를 가르는 ‘골든타임’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 한 갑씩 8년 미만 흡연을 한 사람은 담배를 끊은 순간부터 심혈관질환 위험이 떨어지지만, 8년 넘게 피우면 금연을 해도 완전 회복에 25년은 걸린다는 것이다. 중앙대광명병원이 건강보험 가입자 약 540만 명을 분석한 결과다. 즉, 금연 효과는 하루 1갑을 피우는 사람을 기준으로 흡연 8년 차부터 크게 달라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하루에 한 갑씩 8년 미만으로 흡연한 사람은 끊은 순간부터 심혈관질환 위험이 비흡연자 수준으로 빠르게 낮아졌다. 반면, 8년 넘게 흡연한 경우 비흡연자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 25년이 걸렸다. 오랜 흡연으로 혈관에 염증 반응이 누적돼 심장 혈관이 딱딱하게 변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을 밝혔다. 하지만 완전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뿐, 장기 흡연자에게도 금연 효과는 분명히 나타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중앙대광명병원 조준환 순환기내과 교수는 “금연을 하는 순간 심혈관질환 위험도는 20% 줄어들게 된다”며 “아예 담배를 안 피웠던 사람들과 비교를 하니까 25년이 걸리는 것이지, 계속 피웠던 사람들과 비교하면 심혈관질환 위험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흡연을 오래 해 온 노인들 보고 금연을 권유하면 “이 나이에 무슨 금연?”이라고 답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또 어떤 이들은 평생 담배를 피워왔는데 60세가 넘어서 담배를 끊는다고 건강이 좋아지겠냐고 반문한다. 늦은 나이의 금연과 관련해 온라인에는 출처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일부 학설이 나돌아다니기도 하는데, 평생 담배를 피운 사람이 60세나 70세 넘어서 담배를 끊는 것은 사실상 별 효과가 없다는 게 요지다. 흡연은 장기간에 걸쳐 천천히 몸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60세나 70세가 되어서도 질병이 없이 건강하다면 10~20년 더 피운다고 갑자기 큰 건강이상이 나타나는 건 아니라는 논리다. 정말 그럴까. 흡연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수많은 연구를 찾아보면 그렇지 않다. 금연은 나이와 관계없이 가능한 한 일찍 결단하면 할수록 뇌혈관질환이나 폐질환, 치매, 각종 암 등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특히 노인이 흡연과 음주를 같이 하면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 발생이 빨리 온다는 연구논문은 많다. 2022년 미국 암학회 블레이크 톰슨 박사 연구팀이 국민건강면접조사와 국민 사망기록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담배를 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