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 최정윤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소아조제파트장 약을 함부로 쪼개거나 부수면 안 되는 이유 약을 복용하다 보면 알약을 삼키기 힘들어 반으로 자르거나 부수어야 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잦은 투약 등 복용의 불편함을 해소하거나 체내에서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약물방출제어시스템을 적용한 약품들이 시판되고 있어서 무작정 자르거나 부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약제들에 적용된 특수 제형이 파괴되면 방출제어 효과가 소실되어 기대하는 시간 만큼 약효가 지속되지 못하기도하고, 약물 성분이 과도하게 방출되어 약물의 혈중 농도가 높아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자르거나 부서진 제형으로 침투한 위산에 의해 약물 성분이 파괴되어 약효가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특수한 제형의 약품들은 씹거나 으깨 먹지 말아야 하고 분할해서도 안 된다. 물과 함께 제형 그대로 삼키는 것이 정확한 복용법이다. ■ 서서히 방출되는 제형 서방형 제제는 체내에서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도록 제어하여 약효 지속 시간을 늘리므로 약물 복용 횟수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 서방형 제제는 매트릭스 타입(matrix type)과 삼투압을 이용한 오로스(Osmotic c
한국헬스경제신문 | 조윤희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조제과장 약 처방에 따라 약국에서 받은 의약품이나, 상비약으로 준비해 둔 일반의약품은 약품 특성에 따라 보관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니 사용설명서를 잘 읽고 용기에 표시된 보관 방법이나 약사의 설명에 따라 올바르게 보관해야 한다. 의약품이 사용되기 직전까지 품질이 유지되려면 의약품을 보관하는 장소를 청결하게 하고,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하며, 직사광선을 피해 환기가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하므로 각각의 보관방법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보관 온도는 어떻게 구별할까 의약품 사용 설명서 등에는 실온, 냉장, 냉소, 상온 등으로 보관 온도를 표시하고 있는데 실온은 1~30℃, 냉장은 2~8℃, 냉소는 1~15℃, 상온 15~25℃를 의미한다. 장소에 따라, 여름에는 30℃ 이상, 겨울에는 영하의 온도가 될 수도 있으니 의약품 보관 장소 선정에 주의해야 하는데, 무더위가 계속되는 여름에 의약품을 냉장고에 넣어 두면 더 오래, 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냉장고 내부는 습기가 많은 장소이므로 일반적인 의약품의 보관 장소로는 적합하지 않고, 냉장보관 안내를 받았거나 포장에 냉장이라고
한국헬스경제신문 <김성철 대한약사회 학술위원> | 의약품은 반드시 치료 효과와 부작용이 동시에 존재하므로 약을 먹는 동안은 항상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고 부작용을 너무 염려하면 치료약의 복용을 꺼려 오히려 질병 치료가 잘 안될 수도 있다. 약은 잘 알면 약이지만 모르면 독이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의약품에서 나타날 수 있는 주요 부작용 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의약품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작용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의약품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공통으로 나타나는 6가지 정도의 부작용들이 있다. 이런 부작용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면 의사나 약사와 반드시 상의하여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1. 과민 반응 모든 의약품은 사람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 인체로 봤을 때 의약품은 이물질임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특정 의약품이 들어오면 이에 대한 인체의 방어반응 즉, 적이 침투했다고 느껴서 소위 알레르기를 유발하게 된다. 이것을 과민 반응이라고 한다. 이것은 우리 인체를 지키기 위한 정상 방어 반응이지만 심한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알레르기 반응은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