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유례 없는 올 여름 폭염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주말에 비가 내리면 낮 최고 기온이 30도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5월 20일부터 9월 10일까지 발생한 폭염으로 350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32명으로 추정된다. 폭염은 정신건강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스트레스를 고조시켜 공격적 성향을 부추기고 정신질환을 악화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온에 지나치게 장기간 노출되면 사람의 몸이 체온조절의 한계점을 초과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한다. 또 체온조절 중추에 이상을 일으켜 정신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과도한 열기와 습도는 우울증 발생 위험도 증가시킨다. 몸이 평소 적응된 기온보다 더 높은 기온에 노출되면 수면장애, 일상생활 저하 등으로 우울감을 초래할 수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많은 건강 영향 중 정신과적 측면에 대한 조사와 연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최근 가톨릭의대 예방의학교실, 서울대 보건대학원 등 공동연구팀이 국제기분장애학회(ISAD) 공식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연평균 기온이 평년 기온보다 1도 높아질 때마다 우울 증상 호소 응답률은 13%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지난 10년 새 항우울제 처방이 20대를 중심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항우울제 처방 건수는 2014년 1441만8천 건에서 2023년 2373만8천 건으로 65%(994만 건)나 늘었다. 올해는 지난 7월까지 1414만2천 건이 처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심각했다. 20대 처방 건수는 10년 새 76만 건에서 294만5천 건으로 4배 가까운 288%가 늘어 가장 크게 늘었다. 이어 10대(38만 4천 건→109만 3천 건, 185%), 80세 이상(99만 1천 건→304만 6천 건, 164%) 순이다. 이와 함께 우울증이 지속돼 오랜 기간 통원치료와 약물치료가 요구되는 ‘재발성 우울장애’로 인한 처방건수도 2014년 50만 1천 건에서 2023년 59만 5천 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2월 5일 주재한 ‘정신건강정책 비전선포대회’에서 “국민의 정신건강을 위해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후 대통령 직속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켜 지난 6월 1차 회의를 진행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