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접이불루(接而不漏)’는 성관계는 하되 사정은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과거 도교의 양생법이나 일부 한의학적 관점에서 정력을 보존하는 방법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후궁을 많이 거느린 왕조 시대 황제 방중술로도 알려져 있다.
사정을 하지 않고 참는 것이 과연 정력 유지와 남성 건강에 좋은 방법일까.
논란이 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현대 의학적 관점에서는 건강에 이롭다고 보기 어렵고 오히려 부작용의 위험이 크다.
과거에는 정액을 신체의 근원적인 에너지(정, 精)로 보고, 이를 배출하지 않아야 무병장수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현대 의학적 관점에선 정액은 체내에서 끊임없이 생성되고 흡수되는 것으로 배출한다고 해서 생명력이 고갈되는 것은 아니며, 적절한 배출은 오히려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억지로 사정을 참는 행위는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사정 직전의 고조된 압력이 배출되지 못하고 전립선과 주변 조직에 정체되면 염증이나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사정 통로를 억지로 막으면 정액이 요도가 아닌 방광 쪽으로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성적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해소하지 못해 발생하는 심리적 불만족이나 긴장감이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도 있다.
반복적으로 사정 기전을 방해하면 자율신경계에 혼란을 주어 장기적으로 발기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다만 사람에 따라서는 사정을 하고나서 피로감이 쌓여 하루이틀 휴식이 필요한 사람도 있다.
정력을 지키고 싶다면 ‘참는 것’보다 적절한 운동이 훨씬 효과적이다. 하체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은 혈류 순환을 도와 성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다.
요약하면 신체 구조상 자연스러운 배출을 막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 몸의 자연스러운 신호를 따르는 것이 가장 건강한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