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2018년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연명치료를 거부하겠다는 '연명의료사전의향서'를 쓰고 있다. 그런데 그들의 희망은 현실에서 그대로 이뤄질까. 본인의 의사와 의료 현장의 괴리는 상당히 큰 것으로 드러났다. 연명치료를 거부하고 싶어도 의료현장에서는 환자 희망이 실현되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이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BOK 이슈노트: 연명의료, 누구의 선택인가’ 보고서는 이런 문제를 파고들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65세 이상의 84.1%는 연명의료 거부 의향을 밝혔다. 그러나 실제 65세 이상 사망자 중 연명의료를 유보하거나 중단한 비율은 16.7%에 불과했다. 오히려 연명의료를 받는 환자 수는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6.4%씩이나 증가했다. 환자의 자기결정권이 제대로 행사되지 못하고 불필요한 고통과 막대한 경제적 부담만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왜 그럴까. 연명의료 결정 과정에서의 제도적·구조적 제약과 까다로운 절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행법상 연명의료 중단을 위해서는 주치의와 다른 한 명의 의사가 ‘임종기(회생 불가능하고 사망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18일 별도 법령 규정·의사표시가 없을 때 사용하는 분쟁 해결 합의 권고 기준인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개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소비자가 음식점을 예약해놓고 오지 않는 ‘예약부도’(노쇼, No Show)를 막기 위해 예약보증금·위약금 등의 기준을 강화한다. 주방 특선(오마카세)이나 고급 식사(파인다이닝) 등 사전 예약에 맞춰 재료·음식을 준비하는 식당들을 ‘예약 기반 음식점’ 유형으로 따로 구분해 노쇼 위약금을 일반 음식점보다 높인다. 예약이 취소되거나 부도날 경우에 식재료를 당일 폐기하고 단기간 내 다른 소비자의 방문을 기대하기 어려워 피해가 크다고 보고 위약금을 높였다. 그동안 총 이용금액의 10% 이하로 산정하던 예약부도 위약금을 예약 기반 음식점은 총 이용 금액의 40% 이하, 일반 음식점은 20% 이하를 기준으로 위약금을 설정하도록 했다. 통상 외식업 원가율이 30% 수준인 점을 고려했다. 또 ‘김밥 100줄’ 등 대량 주문, 단체 예약 역시 예약 기반 음식점 기준에 준해 예약보증금과 위약금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음식점이 예약보증금·위약금 금액과 환급기준 등을 소비자에게 문자메시지 등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혹은 어패류 등 을 먹은 경우 주로 감염된다.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도 겪는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영유아를 중심으로 작년 이맘때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질병관리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10곳에 대해 표본감시한 결과, 올해 48주차(11월 23∼29일)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모두 127명으로, 작년 같은 때(80명)보다 58.8%나 증가했다. 45주차(70명) 이후 4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48주차 기준 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0∼6세가 38명으로 전체의 29.9%를 차지했다. 7∼18세 환자도 33명(26%)이나 됐다. 국내에서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부터 이듬해 초봄(11월∼3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다양하고 감염 후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최장 18개월 정도로 짧아 과거에 걸렸더라도 재감염될 수 있다. 감염을 막으려면 손 소독제를 쓰기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항간에는 전기차에서 전자파가 많이 나와 몸에 해롭다는 말들이 돌아다닌다. 정말 그럴까. 지난 2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전기차의 전자파(EMF) 인체 노출량을 정밀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총 17대를 국가표준 ‘KS C 3380’에 따라 같은 조건에서 동력기관별 평균 전자파 인체 노출지수를 측정했다. 결과는 전기차가 3.4%, 하이브리드차가 3.17%, 내연기관차가 2.23%였다. 전자파 인체 노출지수는 전자파 측정값과 기준값의 비율이다. 높을수록 인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측정값이 내연기관차보다 높지만, 국제 권고기준과 국내 법규인 전자파 인체 보호 기준상 안전 수준”이라며 “이는 생활제품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아 인체 안전성에 영향이 없다”고 했다. 생활제품의 전자파 인체 노출지수는 전신 안마 매트(11.5%), 전자레인지(9.77%), 노트북(3.27%) 등으로 전기차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이 연구에서 차량 내 위치에 따라 전자파 노출량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총 17대 중 13대의 차량에서 다른 좌석보다 1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제1형과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급성심장사 위험이 일반인보다 3.7배, 6.5배 높고, 이로 인해 기대수명도 3.4년과 2.7년씩 짧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병원 토비아스 스키엘브레드 박사팀은 4일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0년 덴마크 전체 인구 564만여 명의 데이터에서 사망진단서, 퇴원 기록, 부검 보고서 등을 분석, 모든 급성심장사를 파악하고, 당뇨병 환자와 일반인구를 비교했다. 제1형 당뇨병 환자는 2만5천20명, 제2형 당뇨병 환자는 17만2천669명이었다. 사망자는 5만4천28명이었는데 이 중 급성심장사는 6천862건이 확인됐다. 이 중 제1형 당뇨병 환자는 97명, 제2형 당뇨병 환자는 1천149명이었다. 1형 당뇨는 췌장에서 인슐린 자체가 잘 분비되지 않는 것으로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많다. 당뇨병 환자의 약 2%로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2형 당뇨는 생활습관형 당뇨로 중년 이상에 많은 일반적 당뇨를 말한다. 인슐린 자체는 나오지만 저항성 등을 이유로 작용과 분비에 문제가 있는 경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러닝머신(트레드 밀)은 몇 분을 타야만 체중 감량 효과가 생기기 시작할까.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최소 20분 이상 운동할 것을 권장하며, 30분에서 60분 정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해야 체지방 연소에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운동을 시작한 지 약 5분 후부터 유산소 운동 시스템이 작동하며 지방을 포함한 3대 영양소가 소모되기 시작한다. 운동 초반은 탄수화물(혈당)을 주로 쓰고, 약 20분 이후부터 지방 사용 비율이 증가한다. 20분 정도의 중강도 운동으로도 칼로리 소모를 통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체지방 소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간으로 30분 이후를 말한다. 따라서 확실한 지방 감량 효과를 위해서는 4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이 좋다. 운동 시작 후 약 40분부터 지방이 주요 대사 에너지로 바뀌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다 잠시 인터벌을 가져도 칼로리가 계속 소모되는 효과(EPOC)를 볼 수 있다. 지방 1kg을 줄이려면 대략 7,700kcal 정도를 더 써야 한다. 보통 체중 성인이 러닝머신에서 30분 빠르게 걷거나 가볍게 뛰면 약 100–300kcal가 소모되고 조금 더 강하게 달리면 30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우주 제약’이란 분야가 있다. 우주 환경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의약품을 제조하는 것을 말한다. 우주에서는 미세중력 덕분에 지구에서는 어려운 단백질 구조 분석이나 고순도 약물 제조 가 가능하다. 우주 환경 자체가 하나의 자원이 되는 셈이다. 우주 제약의 포문을 연 건 글로벌 제약사 머크다.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개발한 이 회사는 2017년 항암제 주성분 ‘펨브롤리주맙’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내 단백질 결정 최적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무중력 환경에서 더 균일하고 점도가 낮은 결정이 형성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머크는 이에 힘입어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을 개발했다. 키트루다 SC는 올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허가됐다. 일라이 릴리는 항공우주 제조업체 레드와이어와 함께 만성 질환 등에 중점을 두고 우주에서 신약 개발을 추진한다. 아스트라제네카도 나노입자와 무중력상태를 이용한 신규 약물 전달 기법과 물질 개발을 진행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하면서 향후 한국 우주 산업의 핵심 분야가 될 ‘우주 제약’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기업도 우주 제약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계란은 어떻게 조리하든 기본적인 단백질·지방·비타민 구성이 크게 바뀌지는 않는다. 다만 기름 사용 여부·가열 시간에 따라 영양가의 손실 정도, 소화 흡수율, 포만감, 지방·칼로리 변화가 다르다. 퍽퍽하다고 노른자를 먹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비타민 A·D 등 지용성 비타민이 많아서, 어느 조리법을 하든 노른자까지 먹어야 영양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 우선 삶은 계란(완숙)은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 칼로리가 가장 낮다. 단백질 변성도 안정적이고 비타민 손실도 적다. 소화 흡수율은 약 90% 이상이다. 다이어트, 건강식에 가장 유리한 방식이다. 다만 오래 삶으면 황색 반점(황화철)은 무해하지만 비타민 B가 일부 감소한다. 반숙은 비타민 B군, 루테인/제아잔틴 같은 열에 약한 영양소 보존율이 제일 높다. 완숙보다 소화가 더 쉽고 부드럽다. 다만 여름에는 식중독 위험이 있어 신선한 계란를 사용해야 한다. 영양소 보존 측면에서 우수하다. 노른자와 흰자를 섞는 스크램블드 에그는 소화가 매우 잘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팬에서 오랫동안 가열되어 비타민 A, B군이 일부 소실된다. 버터·우유를 넣으면 칼로리가 증가한다. 가장 많이 조리하는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평균 수명이 늘어나며 췌장암 발생률도 높아지고 있다. 2022 국가 암 등록 통계를 활용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췌장암은 세부 유형에 따라 1.0~13.9%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였다. 췌장암은 생존율이 낮기로 악명높은 암이다. 조기 발견이 어려운 탓이다.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말기가 될 때까지도 증상이 없는 사례가 많다. 이럴수록 내 몸이 보내는 췌장암 이상 신호에 신경을 써야 한다. 단일 증상만으로는 췌장암을 의심하기 어렵다. 의심 증상들이 여럿 복합적으로 생겼는데 별다른 이유를 찾기 어려울 때 췌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첫 번째 이상신호는 등의 통증이다. 몸 한가운데에서 시작해 등 중간부나 아래쪽으로 번지는 듯한 통증이 수주 간 지속된다면 췌장암 신호일 수도 있다. 물론 대부분은 췌장암과 무관한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것이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통증이 이어진다면 병원에 가 보는 것이 좋다. 갑작스럽게 당뇨병을 진단받았을 때도 검사해보는 게 좋다. 췌장은 인슐린 호르몬을 생산해 혈당을 조절한다. 췌장이 암이나 염증 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혈당도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은 무엇일까. 정답은 백내장 수술이다. 지난해 66만4천306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4.1% 증가했다. 그럼 두 번째는? 급속한 고령화가 말해주듯 일반척추수술이다. 20만2천99건으로 전년 대비 2.3% 줄었다. 지난해에 그 전년도에 비해 가장 많이 증가한 수술은? 제왕절개 수술이다. 16만804건으로 9.3%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전체 수술 중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반등한 게 배경이다. 연령별로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은 무엇일까. 9세 이하는 편도절제술이고 10대는 충수절제술, 20∼30대는 제왕절개 수술, 40대는 치핵수술,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 수술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5개 주요 수술의 건보·의료급여 수술 현황을 담은 2024년 주요수술 통계연보를 27일 발간했다. 지난해 3위였던 치핵 수술은 4위로 내려갔으며 이어 담낭절제술,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 슬관절 치환술 순이었다. 상위 7개 항목 중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이 10.4%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상위 35개 주요 수술 건수는 205만4천344건으로 전년 대비